공소를 제기함에는 공소장을 관할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제254조 제1항). 공소장에는 예단이 생길 수 있는 서류나 물건을 첨부하거나 그 내용을 인용하지 못한다(공소장일본주의). 공소시효는 법정형에 따라 25년부터 1년까지 일곱 단계로 나뉘고(제249조 제1항), 공소가 제기된 범죄는 판결의 확정 없이 공소제기 때부터 25년이 지나면 시효가 완성한 것으로 본다(같은 조 제2항). 재정신청에서 공소제기 결정이 있으면 공소시효에 관해서는 그 결정이 있는 날에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본다(제262조의4 제2항).
02이해하기
공소제기는 「서면으로, 예단 없이」라는 두 요건으로 기억한다. 말로 갈음하는 공소제기는 방식을 크게 어긴 것이라 이의가 없어도 흠이 메워지지 않는다. 반대로 공소장일본주의 위배는 증거조사가 끝나 심증이 만들어진 뒤에는 더 이상 다툴 수 없다 — 되돌릴 방법이 없어서다. 두 흠의 무게가 다르다는 점이 이 단원의 갈림길이다.
03핵심 포인트
공소를 제기함에는 공소장을 관할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제254조 제1항).
서면 없이 구두로 갈음한 공소제기는 무효이고 이의가 없었어도 하자가 치유되지 않는다.
공소장일본주의 위배는 증거조사가 마무리되어 심증이 형성된 뒤에는 더 이상 다툴 수 없다.
공소시효 기간은 선고형이 아니라 법정형을 기준으로 정한다(제249조 제1항).
공소제기 후 판결 확정 없이 25년이 지나면 공소시효가 완성한 것으로 본다(제249조 제2항).
04한눈에 보기
이의가 없어도 안 메워지는 흠
공소장이라는 서면 없이 이루어진 공소제기. 방식 위반이 현저해 공소제기의 절차가 법률의 규정에 위반하여 무효인 경우에 해당하고, 피고인이 이의 없이 변론에 응해도 치유되지 않는다.
VS
때를 놓치면 못 다투는 흠
공소장일본주의 위배. 피고인이 이의 없이 공판절차가 진행되어 증거조사가 마무리되고 심증이 형성된 단계에서는 소송절차의 동적 안정성과 소송경제에 비추어 더 이상 주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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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기간을 정하는 기준
제249조 제1항은 법정형의 상한을 기준으로 25년(사형)·15년(무기)·10년(장기 10년 이상)·7년(장기 10년 미만)·5년(장기 5년 미만 징역·금고, 장기 10년 이상 자격정지 또는 벌금)·3년(장기 5년 이상 자격정지)·1년(장기 5년 미만 자격정지, 구류·과료·몰수)으로 나눈다. 선고형이 아니라 법정형으로 잰다는 점이 자주 뒤바뀌어 나온다.
의제공소시효(제249조 제2항)
공소가 제기되어도 재판이 끝나지 않은 채 25년이 지나면 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본다. 기소만 해 두고 재판을 무한정 끌어 피고인을 매어 두는 상태를 막는 장치다. 제1항의 시효가 「기소되기 전」의 시간이라면 제2항은 「기소된 뒤」의 시간이다.
05기출 지문
O
공소장변경이 있는 경우에 공소시효의 완성 여부는 당초의 공소 제기가 있었던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고 공소장변경 시를 기준으로 삼을 것은 아니다.
공소제기로 시효 진행이 멈추는 것은 국가가 소추 의사를 밝힌 시점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공소장변경은 이미 걸린 사건 안에서 심판 대상을 다듬는 것일 뿐 새로 소추하는 것이 아니므로, 시효 완성 여부는 당초 공소제기 시점으로 잰다.
형사소송법 제253조제3항이 정한 ‘범인이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는 범인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로 도피한 경우에 한정되고, 국외 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서 체류를 계속하는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의 국외체류'는 국외에서 범죄 후 국외에 계속 머무는 경우도 포함된다.
하나의 형이 확정된 경합범 중 일부 범죄사실에 대해 재심사유가 있는 경우 재심개시결정의 효력은 재심사유가 없는 범죄사실을 형식적으로 심판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불과하므로 재심법원 으로서는 재심사유가 없는 범죄사실을 다시 심리하여 유죄 인정을 파기할 수 없고, 양형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에 한하여만 심리할 수 있다.
경합범 일부에 재심사유가 있으면 재심법원은 재심사유 없는 부분의 유죄를 파기할 수 없고 양형 범위에서만 심리한다.
세무서장 등의 고발을 공소제기의 요건으로 하는 조세범 처벌법 위반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고발에 앞서 수사를 하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후 검찰의 요청에 따라 세무서장이 고발조치를 한 경우, 그 고발이 있은 후에 공소제기가 있었다면 공소제기의 절차가 법률의 규정에 위반하여 무효라고 할 수 없다.
조세범 사건에서 고발 전에 수사했더라도 고발이 있은 뒤 공소가 제기됐다면 그 절차가 무효는 아니다.
검사가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하여 피고인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을 줌으로써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한 경우에는 이를 공소권의 남용으로 보아 공소제기의 효력을 부인할 수 있고, 여기서 ‘자의적인 공소권의 행사’란 단순히 직무상의 과실에 의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적어도 미필적이나마 어떤 의도가 있어야 한다.
기소편의주의 아래서 검사의 판단을 일일이 되짚으면 소추재량이 무너지므로 공소권남용의 문턱을 높게 잡았다. 실수로 잘못 기소한 것까지 무효로 돌리지 않고, 미필적이나마 의도가 있어야 자의적 행사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