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는 프로이트와 갈라서며 성적 에너지가 아니라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힘을 인간의 동력으로 보았다. 그의 이론을 개인심리학이라 부르는데, 사람을 부분으로 쪼개지 않고 나눌 수 없는 하나의 전체로 본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열등감은 병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작고 무력한 아기로 태어나 자기보다 큰 존재들에 둘러싸여 자라므로, 열등감은 출발점에서부터 주어진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성장의 동력이 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열등감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사로잡혀 시도를 멈추는 열등 콤플렉스이며, 반대로 열등감을 감추려고 자기를 부풀리는 우월 콤플렉스도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우월추구는 열등감을 넘어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려는 힘이다. 남을 이기려는 뜻이 아니라 어제의 자기보다 나아지려는 방향을 가리키며, 아들러는 이것을 삶의 근본 동기로 보았다.
생활양식은 그 사람이 열등감을 다루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기만의 일관된 방식이다. 대개 네댓 살 무렵에 틀이 잡히고 이후의 삶을 관통하며, 무엇을 보고 무엇을 지나칠지까지 정한다.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아들러가 인간을 보는 눈은 미래지향적이다. 프로이트가 과거의 원인을 물었다면 아들러는 그 행동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가를 물었다. 같은 행동도 어떤 목표를 위한 것인지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는 이 관점은 오늘날 목표 중심 실천에 그대로 이어졌다.
또 하나, 아들러는 사람을 환경에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존재로 보았다. 같은 가정에서 자란 형제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까닭도 겪은 일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 일에서 내린 결론이 달라서라고 설명한다. 이 창조적 자기라는 개념이 사회복지의 강점 관점과 자기결정 존중에 이어지는 대목이다.
02이해하기
아들러의 물음은 「왜 그렇게 되었는가」가 아니라 「그렇게 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다. 늘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에게 과거의 상처를 묻는 대신, 아픈 상태가 그 사람에게 무엇을 가능하게 해 주는지를 본다. 이 물음은 냉정해 보이지만 실은 사람을 원인에 매인 존재가 아니라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존재로 본다는 뜻이며, 그래서 바꿀 여지도 함께 열어 놓는다.
03핵심 포인트
아들러는 인간의 동력을 성적 에너지가 아니라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힘에서 찾았다.
개인심리학이라는 이름에는 사람을 나눌 수 없는 하나의 전체로 본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열등감은 병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주어진 출발점이며 오히려 성장의 동력이 된다.
사로잡혀 시도를 멈추면 열등 콤플렉스, 감추려 부풀리면 우월 콤플렉스가 된다.
우월추구는 남을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려는 근본 동기다.
생활양식은 네댓 살 무렵 틀이 잡혀 삶을 관통하는 자기만의 일관된 방식이다.
04한 줄 예시
05시험 함정
열등감을 병리로 읽는 것 — 아들러에게 열등감은 누구에게나 있는 출발점이다.
우월추구를 경쟁심으로 읽는 것 — 어제의 자기보다 나아지려는 방향을 가리킨다.
우월 콤플렉스를 자신감으로 보는 것 — 열등감을 감추려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06한눈에 보기
프로이트와 아들러
프로이트
성적 에너지가 동력. 과거의 원인을 묻는다. 사람을 원초아·자아·초자아로 나누어 본다. 무의식이 행동을 지배한다.
VS
아들러
열등감 극복이 동력. 미래의 목표를 묻는다. 사람을 나눌 수 없는 전체로 본다. 스스로 삶의 방식을 만든다.
열등감이 갈라지는 길
길
모습
결과
극복의 동력
부족함을 인정하고 노력한다
성장과 성취
열등 콤플렉스
사로잡혀 시도를 멈춘다
회피와 위축
우월 콤플렉스
감추려고 자기를 부풀린다
과시와 관계의 어긋남
더 알아보기
생활양식이 만들어지는 방식
아들러는 아이가 자기 자리에서 겪은 것들을 바탕으로 세상과 자신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에 맞추어 살아가는 방식을 만든다고 보았다. 몸이 약했던 아이는 「나는 조심해야 한다」는 결론을, 늘 뒤로 밀렸던 아이는 「나는 눈에 띄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결론이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라는 점이다.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도 서로 다른 결론에 이르고, 그래서 서로 다른 생활양식을 갖는다. 생활양식은 한번 자리 잡으면 세상을 보는 안경처럼 작동해,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것만 눈에 들어오고 어긋나는 것은 지나치게 된다. 실천에서 이 개념이 쓸모 있는 까닭은 바꿀 수 있는 것이 사건이 아니라 결론이라는 점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지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어도 그때 내린 결론이 지금도 맞는지는 함께 검토할 수 있다.
목적론이 실천에 남긴 물음
아들러의 관점은 목적론이라 불린다. 행동을 과거의 원인이 밀어낸 결과가 아니라 어떤 목표를 향해 그 사람이 고른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관점은 실천에서 강력한 물음을 준다. 「이 행동이 지금 이 사람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는가」라는 물음이다.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에게 그 행동은 두려운 상황을 피하게 해 주는 것일 수도, 바쁜 부모의 관심을 모으는 것일 수도 있다. 이때 목표를 알아내면 개입의 방향이 분명해진다. 그 행동을 못 하게 막는 대신, 같은 목표를 다른 방법으로 이룰 길을 함께 찾는 것이다. 다만 이 관점을 거칠게 쓰면 「일부러 그런다」는 비난으로 흐를 수 있다. 아들러가 말한 목표는 대개 본인도 또렷이 알지 못하는 것이므로, 밝히는 일은 추궁이 아니라 함께 살펴보는 작업이어야 한다.
07기출 지문
O
사회적 관심이 적고 활동수준이 높아 독단적이고 공격적이며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지배형은 사회적 관심은 낮고 활동수준은 높아, 남을 배려하지 않고 독단적·공격적으로 자기 욕구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