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근대 교육사상은 몇 사람의 이름으로 요약된다. 코메니우스(Comenius)는 『대교수학』에서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는 범지학(汎知學)과 감각을 통한 직관 교수를 주장하고, 최초의 그림 교과서 『세계도회』를 남겼다. 루소(Rousseau)는 『에밀』에서 아동을 성인의 축소판이 아닌 고유한 존재로 보아 소극교육과 자연주의 교육을 제창했다. 페스탈로치(Pestalozzi)는 머리ㆍ가슴ㆍ손(3H)의 조화로운 발달과 직관의 원리를 내세우며 빈민 아동 교육에 헌신했고, 헤르바르트(Herbart)는 교육학을 학문으로 체계화하며 4단계 교수법(명료-연합-계통-방법)을 제시했다. 프뢰벨(Fröbel)은 유치원(Kindergarten)을 창설하고 은물(恩物)을 고안했다. 생활지도ㆍ상담 영역에서는 로저스(Carl Rogers)의 인간중심 상담, 엘리스(Albert Ellis)의 합리정서행동치료(REBT), 글래서(William Glasser)의 현실치료가 핵심 축이다.
02이해하기
교육사상가들은 「아동을 어떻게 보는가」에서 갈린다. 루소가 아동의 발견자로 불리는 이유는 아동기를 성인기의 준비가 아니라 그 자체로 완결된 시기로 보았기 때문이다. 페스탈로치는 그 이념을 빈민 교육의 실천으로 옮겼고, 헤르바르트는 이를 교수의 절차로 체계화했으며, 프뢰벨은 유아기로 끌어내렸다. 상담이론도 비슷한 축이 있다 — 로저스는 인간을 스스로 성장할 힘을 가진 존재로 보아 조건 없이 수용하고, 엘리스는 비합리적 신념을 논박해 바꾸며, 글래서는 선택에 책임을 지게 한다. 「믿고 기다리는가, 따져 바꾸는가, 책임을 묻는가」로 나뉜다.
03핵심 포인트
코메니우스 — 『대교수학』, 『세계도회』. 범지학, 합자연의 원리, 직관 교수, 보편 교육
루소 — 『에밀』. 자연주의, 소극교육, 아동의 발견, 발달단계에 따른 교육
페스탈로치 — 3H(Head, Heart, Hand)의 조화, 직관의 원리, 생활이 도야한다, 빈민 아동 교육
헤르바르트 — 교육학의 학문적 체계화. 관리ㆍ교수ㆍ훈육, 4단계 교수(명료-연합-계통-방법), 다면적 흥미
프뢰벨 — 유치원 창설, 은물(恩物), 놀이와 자기활동, 만유재신론
로저스 — 상담자의 세 태도: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실성
엘리스 REBT — ABCDE 모형. 비합리적 신념(당위적 요구ㆍ파국화ㆍ좌절에 대한 낮은 인내)을 논박
조건 없는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 진실성(일치성)의 세 조건. 해석이나 지시 없이 자기실현 경향성을 신뢰한다.
VS
엘리스 REBT
A(선행사건)-B(신념)-C(결과)-D(논박)-E(효과). 문제의 원인을 사건이 아니라 비합리적 신념에 두고 적극적으로 논박한다.
더 알아보기
생활지도의 영역과 진로이론 — 무엇을 돕는 활동인가
생활지도는 상담과 같은 말이 아니라 그것을 포함하는 더 넓은 활동이다. 통상 여섯 영역으로 나눈다 — ① 학생조사활동(학생 이해에 필요한 자료 수집), ② 정보제공활동(교육ㆍ직업ㆍ개인사회적 정보 제공), ③ 상담활동(개별ㆍ집단 상담), ④ 정치활동(定置, placement: 학급ㆍ동아리ㆍ진로에 적절히 배치), ⑤ 추수활동(follow-up: 지도 이후의 적응 확인과 재지원), ⑥ 자문ㆍ연구활동. 이 가운데 정치활동과 추수활동이 이름 때문에 자주 혼동된다. 진로 영역에서는 파슨스(Frank Parsons)의 특성-요인이론(개인의 특성과 직업의 요건을 합리적으로 연결), 홀랜드(John Holland)의 육각형 모형(현실형ㆍ탐구형ㆍ예술형ㆍ사회형ㆍ진취형ㆍ관습형의 RIASEC), 수퍼(Donald Super)의 생애진로발달이론(성장-탐색-확립-유지-쇠퇴의 단계와 진로 자아개념), 크럼볼츠(John Krumboltz)의 사회학습이론과 계획된 우연(planned happenstance)이 함께 출제된다.
상담이론의 세 흐름 — 정신역동ㆍ행동주의ㆍ인본주의, 그리고 그 뒤
상담이론은 크게 세 흐름으로 정리된다. 정신역동적 접근(프로이트, 아들러, 융)은 무의식과 초기 경험을 중시하며, 아들러(Alfred Adler)는 열등감의 보상과 생활양식, 사회적 관심을 강조해 교육 장면에 널리 인용된다. 행동주의적 접근은 관찰 가능한 행동의 변화를 목표로 체계적 둔감법ㆍ토큰경제ㆍ행동조성 같은 기법을 쓴다. 인본주의적 접근(로저스, 펄스의 게슈탈트)은 인간의 성장 가능성과 지금-여기의 경험을 중시한다. 이후 인지적 접근이 더해져, 엘리스의 REBT와 벡(Aaron Beck)의 인지치료가 자동적 사고와 인지적 왜곡을 다룬다. 글래서의 현실치료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에 초점을 두고 WDEP — 바람(Want), 행동(Doing), 평가(Evaluation), 계획(Planning) — 의 절차를 밟는다. 최근에는 해결중심 단기상담처럼 문제의 원인 규명 대신 예외 상황과 목표에 초점을 두는 접근도 학교 상담에서 널리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