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회복지실천은 목적에 따라 치료집단과 과업집단으로 나뉜다. 치료집단은 다시 지지집단(비슷한 처지의 성원끼리 정서적 지지), 교육집단(정보와 기술 습득), 성장집단(잠재력 개발), 치료집단(문제의 치료와 재활), 사회화집단(사회적 기술과 관계 능력)으로 세분되며, 과업집단은 위원회ㆍ협의체ㆍ행정집단처럼 과업 수행이 목적이다. 집단의 발달은 준비 → 초기 → 사정 → 중간(작업) → 종결 단계를 거친다. 사례관리(case management)는 복합적 욕구를 가진 클라이언트에게 여러 기관ㆍ서비스를 연계ㆍ조정해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실천으로, 사정 → 계획 → 연계와 조정 → 점검 → 재사정 → 평가의 순환을 밟는다. 사례관리자는 사정자, 계획자, 중개자, 조정자, 점검자, 옹호자, 상담자의 역할을 상황에 따라 옮겨 가며 수행한다. 원칙으로는 개별화, 서비스의 포괄성, 지속성, 연계성, 접근성, 체계성, 그리고 클라이언트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 든다.
02이해하기
집단이 개별상담보다 나은 이유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를 사회복지사가 말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처지의 사람이 말할 때만 그 말이 힘을 갖는다. 얄롬이 든 치료적 요인 가운데 보편성ㆍ이타심ㆍ대인관계 학습이 집단에서만 작동하는 것들이다. 사례관리는 성격이 다르다 — 클라이언트를 바꾸는 실천이 아니라 흩어진 서비스를 한 사람 기준으로 묶는 실천이다. 그래서 사례관리자의 핵심 역량은 상담 기술이 아니라 자원에 대한 지식과 조정 능력이다.
03핵심 포인트
치료집단 5유형 — 지지, 교육, 성장, 치료, 사회화집단
얄롬의 치료적 요인 — 보편성, 이타심, 희망의 고취, 정보 전달, 대인관계 학습, 모방행동, 집단 응집력, 정화
목적은 성원 개개인의 변화와 성장. 지지ㆍ교육ㆍ성장ㆍ치료ㆍ사회화집단으로 세분되며, 성원 간 자기개방과 상호작용이 핵심 수단.
VS
과업집단
목적은 조직ㆍ지역사회의 과업 수행. 위원회, 협의체, 행정집단, 사회행동집단. 성원의 변화가 아니라 산출물이 성과.
더 알아보기
사례관리가 필요해진 사정 — 탈시설화가 남긴 문제
사례관리는 1970년대 미국에서 본격화되었는데, 그 배경에 탈시설화(deinstitutionalization)가 있다. 정신질환자와 장애인을 대규모 시설에서 지역사회로 옮겼지만, 지역사회의 서비스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고 서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 결과 시설을 나온 사람들이 어디에도 닿지 못한 채 방치되거나 노숙ㆍ재입원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반복되었다. 사례관리는 이 「연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등장한 실천이다. 그래서 사례관리의 성패는 사례관리자의 역량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연결할 자원이 실제로 있는가에 달려 있다. 자원이 없는 지역에서 사례관리는 「없는 것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되어 무력해지고, 그때 사례관리자의 역할은 자연히 자원 개발과 옹호로 확장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통합사례관리와 읍ㆍ면ㆍ동 복지허브화가 이 문제의식 위에 서 있으며, 「사회보장급여의 이용ㆍ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이 그 제도적 틀을 제공한다.
집단 안에서 나타나는 역동과 사회복지사의 대응
집단에서 반복 관찰되는 현상 몇 가지는 사전에 알아 두면 대응이 달라진다. ① 하위집단(subgroup)의 형성 — 일부 성원끼리 결속해 집단 전체의 응집을 해칠 수 있으나, 초기의 불안을 낮추는 순기능도 있어 무조건 해체하기보다 그 의미를 다룬다. ② 희생양(scapegoating) — 집단의 긴장이 한 성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그 성원이 상처를 입고 이탈한다. 사회복지사는 그 성원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왜 지금 이 사람에게 집중되는가」를 집단의 과제로 되돌린다. ③ 침묵하는 성원과 독점하는 성원 — 발언 기회를 구조적으로 배분하는 개입이 필요하다. ④ 집단사고(groupthink) — 응집이 과도해 이견이 억압되는 상태로, 반대 의견을 명시적으로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⑤ 저항과 갈등 — 중간 단계에서 나타나는 갈등은 회피할 대상이 아니라 집단이 깊어지는 통로다. 갈등을 다루는 경험 자체가 대인관계 학습이라는 것이 집단실천의 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