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개념 정리
중간단계는 갈랜드의 친밀 단계와 분화 단계에 걸친다. 권력과 통제의 시기를 넘어선 뒤여서 응집력이 서고, 자기 개방이 깊어지며, 성원들이 서로에게 자원이 되기 시작한다. 집단이 실제로 일하는 시기이며 회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친밀 단계에서는 소속감과 신뢰가 자리 잡는다. 밖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가 나오고, 서로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주며, 결석이 줄어든다. 다만 응집력이 지나치면 불편한 말을 못 하게 되므로 그 자리를 실천가가 열어 주어야 한다.
분화 단계에서는 서로 다름이 받아들여진다. 초기에는 같음으로 뭉쳤다면 이제는 각자의 개별성이 인정되고, 성원들이 스스로 진행하고 서로를 이끈다. 실천가의 자리는 점점 뒤로 물러난다.
중간단계의 과업은 다섯이다. 첫째, 목표를 향한 진전의 점검 — 집단 전체의 목표와 각자의 개인 목표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고친다. 둘째, 성원 간 상호작용의 촉진 — 실천가를 거치던 말을 성원 사이로 돌려보낸다. 셋째, 저항과 갈등, 하위집단의 다루기 — 덮지 않고 집단의 사안으로 올린다. 넷째, 개별화 — 집단 안에서 각 성원의 목표와 속도를 함께 챙긴다. 다섯째, 집단 밖으로의 일반화 — 여기서 배운 것을 밖에서 해 보게 하고 그 결과를 다시 가져오게 한다.
쓰이는 기술은 연결하기(성원들의 이야기를 잇는다), 직면, 피드백의 촉진, 역할극과 시연, 과제 부여, 요약과 초점 유지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연결하기이며, 이것이 있어야 집단이 자유부동형으로 옮겨 간다.
이 시기의 실천가는 점점 덜 말한다. 초기에는 실천가가 구조를 만들고 안전을 세우느라 발언이 많지만, 중간단계에서는 성원 사이의 대화가 늘어나야 하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실천가의 발언 비중이 줄어드는 것이 이 단계가 잘 굴러가고 있다는 표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