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슬로우는 다섯 층의 욕구를 성질에 따라 크게 둘로 갈랐다.
결핍욕구는 아래 네 층, 곧 생리·안전·소속과 사랑·존중의 욕구다. 이름 그대로 무언가 모자랄 때 생기고 채워지면 잦아드는 욕구이며, 대개 밖에서 채워 주어야 한다. 배고픔은 먹으면 사라지고 외로움은 관계가 생기면 옅어진다. 채워지지 않으면 긴장과 불안이 생기므로, 결핍욕구는 부족을 메워 평형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갖는다.
성장욕구(존재욕구)는 맨 위의 자아실현 욕구다. 채워질수록 잦아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커지는 것이 특징이며, 밖에서 주어지기보다 스스로 자라 가는 과정에서 충족된다. 무언가를 배울수록 더 알고 싶어지고 잘하게 될수록 더 나아가고 싶어지는 것이 그 모습이다.
매슬로우는 자아실현에 이른 사람들을 연구해 자아실현인의 특성을 정리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자기와 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연스럽고 꾸밈이 없다. 자기 밖의 문제에 몰두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며, 문화와 환경에 휩쓸리지 않는 자율성을 갖는다. 소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인류에 대한 넓은 관심을 지니며, 수단과 목적을 가릴 줄 알고, 악의 없는 유머를 쓴다. 그리고 깊은 몰입과 충만함의 순간인 절정경험을 자주 겪는다.
두 욕구를 가르는 실익은 지원의 성격이 달라진다는 데 있다. 결핍욕구는 밖에서 채워 주어야 하므로 급여와 서비스로 메우는 것이 맞고, 성장욕구는 채워 줄 수 없으므로 펼칠 기회와 자리를 마련하는 쪽이 된다. 두 가지를 뒤바꾸면 지원이 헛돈다. 굶는 사람에게 자아실현을 권하는 일도, 안정된 사람에게 급여만 계속 주는 일도 같은 잘못이다. 지금 그 사람에게 어느 쪽이 필요한지를 먼저 가늠하는 일이 지원 계획의 출발점이 된다.
02이해하기
두 종류의 욕구는 채워질 때의 모습이 반대다. 배고픔은 먹으면 없어지지만 배움은 알수록 더 하고 싶어진다. 앞의 것은 모자람을 메우는 일이고 뒤의 것은 자라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핍욕구만 채워 주는 지원은 그 자리를 유지시킬 뿐이고, 사람이 살아나려면 자라는 쪽의 욕구가 함께 열려야 한다. 무엇을 받는 자리에만 오래 머물면 사람은 힘을 잃는다는 실무의 경험이 이 구분과 맞닿아 있다.
03핵심 포인트
결핍욕구는 아래 네 층으로 모자랄 때 생기고 채워지면 잦아드는 성질을 갖는다.
결핍욕구는 대체로 밖에서 채워 주어야 하며 부족을 메워 평형으로 돌아가려 한다.
성장욕구는 자아실현 욕구이며 채워질수록 오히려 더 커진다는 점이 다르다.
성장욕구는 밖에서 채워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 가는 과정에서 충족되는 것이다.
자아실현인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자기와 남을 받아들이며 자율적이다.
깊은 몰입과 충만함의 순간인 절정경험을 자주 겪는다는 것도 그 특징 가운데 하나다.
04한 줄 예시
05기출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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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적 욕구 - 음식, 수면, 성의 욕구
생리적 욕구가 맞다. 음식·물·수면·성처럼 목숨과 종(種)을 잇는 데 필요한 것들이며, 위계의 맨 아래에서 가장 급하게 작동한다. 이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그 위의 어떤 욕구도 올라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