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정신결정론과 의식의 세 층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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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이론은 두 가지 전제 위에 서 있다. 첫째는 정신결정론이다. 사람의 모든 행동에는 까닭이 있으며 우연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말실수도, 잊어버림도, 꿈도 아무렇게나 일어나지 않고 그 사람 안의 어떤 힘이 밀어낸 결과라고 본다. 그리고 그 까닭은 대개 과거의 경험, 특히 어린 시절의 경험에 있다. 어릴 적 다섯 해가 성격의 틀을 놓는다고 본 것이 이 이론의 유명한 주장이다. 둘째는 무의식의 존재다. 사람이 자기 마음을 다 알지 못하며, 알지 못하는 부분이 오히려 행동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마음을 세 층으로 나누었다. 의식은 지금 이 순간 알아차리고 있는 부분으로, 마음 전체에서 아주 작은 자리를 차지한다. 전의식은 지금은 떠올리고 있지 않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떠올릴 수 있는 부분으로, 어제 먹은 밥이나 옛 친구의 이름이 여기 있다. 의식과 무의식을 잇는 다리 노릇을 한다. 무의식은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며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억압된 기억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욕구가 여기에 갇혀 있고, 갇혀 있으면서도 계속 밖으로 나오려 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 구조에서 치료의 방향이 나온다. 무의식에 있는 것을 의식으로 끌어올려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 변화의 길이며, 이를 통찰이라 한다. 자유연상·꿈의 분석·전이의 해석이 그 통로다. 이 두 전제는 당시로서는 낯선 주장이었다. 사람이 자기 행동의 이유를 스스로 다 알지 못한다는 말은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상을 흔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 주장 덕분에 말로 설명되지 않는 고통을 다룰 길이 열렸고, 이후의 모든 심리치료가 여기서 갈라져 나왔다. 사회복지실천이 이용자의 말 뒤에 있는 것을 살피는 태도도 이 전제에 빚지고 있다.
바다에 떠 있는 빙산으로 흔히 견준다. 물 위에 보이는 부분이 의식이고, 물결에 따라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자리가 전의식이며, 물 아래 잠긴 거대한 덩어리가 무의식이다. 배를 움직이는 것은 눈에 보이는 봉우리가 아니라 물 아래 부딪히는 덩어리다. 사람이 자기 행동을 설명하지 못할 때가 있는 까닭도, 설명을 만들어 내는 자리와 행동을 미는 자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1. 정신결정론은 모든 행동에 까닭이 있으며 우연한 행동은 없다고 보는 전제다.
  2. 행동의 까닭은 대개 과거에 있으며, 특히 어린 시절 다섯 해의 경험이 성격의 틀을 놓는다.
  3. 의식은 지금 알아차리고 있는 부분으로 마음 전체에서 아주 작은 자리를 차지한다.
  4. 전의식은 지금은 아니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떠올릴 수 있는 부분으로 다리 노릇을 한다.
  5. 무의식은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며 마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6. 치료는 무의식을 의식으로 끌어올리는 통찰이며 자유연상·꿈 분석·전이 해석이 통로다.
  1. 전의식을 무의식의 일부로 아는 것 — 주의를 기울이면 떠오르는가가 둘을 가른다.
  2. 정신결정론을 「운명이 정해져 있다」로 읽는 것 — 원인 없는 행동이 없다는 뜻이다.
  3. 무의식을 잠들어 있는 창고로 여기는 것 — 갇혀 있으면서도 계속 행동을 밀어낸다.
무의식이 행동을 민다자유연상·꿈으로 실마리를 찾는다해석한다통찰이 일어난다
마음의 세 층
층무엇이 있나크기
의식지금 알아차리고 있는 것아주 작다
전의식주의를 기울이면 떠오르는 것중간
무의식억압된 기억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욕구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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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결정론이 실천에 남긴 태도

모든 행동에 까닭이 있다는 전제는 실천에서 하나의 태도로 이어진다. 이해할 수 없어 보이는 행동 앞에서 「왜 저러는가」를 비난이 아니라 물음으로 붙드는 태도다. 약속을 자꾸 잊는 이용자, 도움을 받으려다 마지막에 물러서는 사람, 화를 낼 자리가 아닌 데서 화를 내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행동을 성격 탓이나 의지 부족으로 정리하지 않고 그렇게 하게 만든 무언가를 찾는다. 프로이트가 말실수와 망각을 진지하게 다룬 것도 같은 태도였다. 다만 이 전제를 지나치게 밀고 나가면 모든 것을 과거의 탓으로 돌려 지금 바꿀 수 있는 자리를 놓치게 된다. 그래서 오늘날 실천은 과거의 뿌리를 이해하되 개입은 대개 현재의 조건에서 시작하며, 왜 그런지를 아는 일과 무엇을 바꿀지를 정하는 일을 나누어 다룬다.

무의식에 다가가는 세 통로

무의식은 직접 물어서는 알 수 없으므로 프로이트는 우회하는 방법을 썼다. 자유연상은 떠오르는 것을 걸러 내지 말고 그대로 말하게 하는 것으로, 의식의 검열을 느슨하게 해 억압된 내용이 비어져 나오게 한다. 꿈의 분석은 잠든 사이 검열이 약해진 틈에 무의식이 드러난다고 보고, 겉으로 기억되는 이야기 뒤에 숨은 뜻을 읽는다. 전이의 해석은 이용자가 치료자에게 보이는 감정이 실은 지난날 중요한 사람에게 향했던 감정의 재현임을 다루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천에서 정신분석 그대로를 하는 일은 드물지만, 전이 개념은 지금도 널리 쓰인다. 이용자가 사회복지사에게 유난히 의존하거나 이유 없이 적대적일 때, 그것을 개인적인 반응으로 받지 않고 그 사람의 관계 방식이 드러난 자리로 읽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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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repression): 고통스런 생각이나 기억을 감정상태와 분리시키는 것이다.

고통스러운 생각에서 감정만 떼어 내는 것은 격리이고, 억압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기억을 통째로 무의식에 밀어 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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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불합리한 태도, 생각, 행동을 정당한 것으로 그럴 듯한 이유를 붙이는 것이다.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정당화하는 것은 합리화이고, 반동형성은 속마음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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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projection): 자신의 부정적인 충동, 욕구, 감정 등을 타인에게 찾아 그 원인을 전가시키는 것이다.

투사는 자기 안의 받아들이기 힘든 충동·감정을 남의 것으로 돌려 그 사람 탓으로 여기는 방어기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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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compensation):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일들을 의식으로부터 무의식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죄의식을 부르는 일을 무의식으로 밀어내는 것은 억압이고, 보상은 한 영역의 약점을 다른 영역의 강점으로 메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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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displacement): 심리적인 갈등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심리적 갈등이 마비·통증 같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전환이고, 전치는 감정을 덜 위험한 대상에게 옮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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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겪었던 과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프로이트는 생애 초기 5~6년의 경험이 성격의 틀을 만든다고 보아 어린 시절 경험을 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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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배변훈련으로 항문보유적 성격이 형성될 수 있다.

항문기에 배변훈련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인색하고 고집스러운 항문보유적 성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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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아는 성격의 실행자이자 마음의 이성적인 부분이다.

현실원칙에 따라 원초아와 초자아를 조정하는 성격의 집행자는 자아이고, 초자아는 도덕·양심의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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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높아진다.

생식기(사춘기 이후)에는 잠복기 동안 가라앉았던 성적 에너지가 이성에게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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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는 남근기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로 인한 거세불안을 경험한다.

남근기의 남아는 어머니를 차지하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때문에 아버지에게 거세불안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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