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확률표집

편의·유의·할당·눈덩이 표집

미학습

읽고 나면 회독 완료

비확률표집은 구성원이 뽑힐 확률을 알 수 없는 방식으로 표본을 고르는 것이다. 확률을 알 수 없으므로 표집오차를 계산할 수 없고, 따라서 표본의 값으로 모집단의 값을 통계적으로 추정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널리 쓰이는 까닭은 표집틀이 없거나, 대상을 찾아내기 어렵거나, 시간과 비용이 부족한 조사가 현실에 많기 때문이다. 탐색적 연구와 질적 연구에서는 오히려 이쪽이 제격이다. 편의표집(임의표집)은 접근하기 쉬운 사람을 그대로 표본으로 삼는다. 복지관에 나온 이용자에게 설문을 돌리는 식이며, 가장 간편하고 가장 대표성이 낮다. 유의표집(판단표집·의도적 표집)은 연구자가 연구 목적에 비추어 적절하다고 판단한 대상을 고른다. 정책 결정에 참여한 실무자만 골라 면접하는 것처럼, 아무나가 아니라 그 주제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할 때 쓴다. 할당표집은 모집단의 구성 비율에 맞추어 층별 인원을 미리 정해 놓고 그 수만큼 채우는 방식이다. 성별과 연령대별 인원을 정해 두고 채우므로 겉모습은 층화표집과 닮았지만, 층 안에서 무작위로 뽑지 않고 조사원이 채운다는 점에서 비확률표집이다. 이 지점이 둘을 가르는 결정적인 자리다. 눈덩이표집(누적표집)은 만난 사람에게 다음 사람을 소개받아 표본을 불려 간다. 노숙인·미등록 이주민·약물 사용자처럼 명부가 없고 접근이 어려운 숨은 모집단에 쓰며, 소개가 아는 사이를 타고 이어지므로 특정 관계망에 치우친다는 한계를 안는다. 네 방법을 고를 때의 물음은 하나로 모인다. 모집단을 대표하려는 조사인가, 특정한 사례를 깊이 보려는 조사인가. 앞이라면 비확률표집은 차선이며 한계를 밝혀야 하고, 뒤라면 애초에 대표성이 목표가 아니므로 목적에 맞는 대상을 고르는 편이 옳다. 그래서 비확률표집을 썼다는 사실 자체가 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표성을 주장할 수 없는 자료로 모집단을 말하는 것이 흠이 된다.
확률표집이 통에 넣고 흔들어 꺼내는 일이라면, 비확률표집은 손이 닿는 데서 집는 일이다. 손 닿는 대로 집으면 편의표집이고, 쓸 만한 것을 골라 집으면 유의표집이며, 종류별로 몇 개씩 채우겠다고 정해 놓고 집으면 할당표집이고, 집은 것에게 다음 것을 물어 가며 늘리면 눈덩이표집이다. 넷 다 통을 흔들지 않았으므로 「이 표본이 전체를 닮았다」는 말은 하지 못하지만, 통 자체가 없는 조사에서는 이것이 유일한 길이 된다.
  1. 비확률표집은 뽑힐 확률을 알 수 없어 표집오차를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이 근본 제약이다.
  2. 편의표집은 접근하기 쉬운 사람을 그대로 쓰는 방식으로 가장 간편하고 대표성이 낮다.
  3. 유의표집은 연구 목적에 비추어 적절하다고 판단한 대상을 연구자가 고르는 방식이다.
  4. 할당표집은 층별 인원을 정해 놓고 채우며, 층화와 달리 층 안에서 무작위로 뽑지 않는다.
  5. 눈덩이표집은 소개를 타고 표본을 불려 숨은 모집단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6. 비확률표집은 탐색적 연구·질적 연구·접근 곤란한 대상에서 오히려 적절한 선택이 된다.
  1. 할당표집을 층화표집으로 아는 것 — 갈림은 층 안에서 무작위로 뽑았는가다.
  2. 편의표본으로 얻은 결과에 오차 범위와 신뢰구간을 붙여 모집단을 말하는 것.
  3. 눈덩이표집의 결과를 그 집단 전체의 모습으로 읽는 것 — 소개 관계망에 치우쳐 있다.

할당표집과 층화표집

할당표집(비확률)

층별 인원을 정해 놓고 조사원이 채운다. 겉모습은 구성 비율을 맞추지만 층 안에서 무작위로 뽑지 않아 오차를 계산할 수 없다.

층화표집(확률)

층을 나눈 뒤 층 안에서 무작위로 뽑는다. 뽑힐 확률을 알 수 있어 표집오차를 계산하고 모수를 추정할 수 있다.

네 가지 비확률표집
방법고르는 기준주로 쓰는 자리
편의표집접근하기 쉬운 대로예비조사·시간이 없을 때
유의표집목적에 맞다는 판단전문가 면접·사례연구
할당표집층별 인원을 채운다여론조사·구성 비율을 맞추고 싶을 때
눈덩이표집앞사람의 소개노숙인·미등록 이주민 등 숨은 모집단

더 알아보기

할당표집이 층화표집처럼 보이는데 다른 자리

할당표집과 층화표집은 표를 그려 놓고 보면 거의 같아 보인다. 남성 50명·여성 50명, 이십대 30명·삼십대 30명 하는 식으로 칸을 채우는 모습이 같기 때문이다. 갈림은 칸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있다. 층화표집은 각 층의 표집틀에서 난수로 뽑아 그 사람을 찾아가지만, 할당표집은 조사원이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나는 대로 채운다. 그래서 할당표집에서는 조사원이 접근하기 쉬운 사람, 응해 줄 것 같은 사람이 뽑히는 쏠림이 조용히 들어온다. 낮 시간에 거리에서 채우면 그 시간에 밖에 있는 사람들만 들어오고, 그 사람들은 직업 구성이 이미 치우쳐 있다. 결과적으로 성별과 연령의 비율은 모집단과 똑같은데 다른 성격은 전혀 닮지 않은 표본이 만들어질 수 있다. 비율표가 맞는다는 사실이 대표성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 교훈이다.

눈덩이표집을 쓸 수밖에 없는 조사에서 할 수 있는 일

명부가 없고 신분이 드러나면 불이익을 받는 대상에게는 확률표집이 성립하지 않는다. 미등록 이주민이나 성매매 피해자, 약물 사용자를 조사하려면 신뢰를 얻은 사람의 소개를 타고 접근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소개는 아는 사이를 따라가므로 표본이 특정 관계망에 갇힌다. 이 한계를 줄이려고 쓰는 방법이 있다. 서로 다른 여러 지점에서 시작해 관계망을 갈라 놓고, 한 사람이 소개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 한 무리가 표본을 채우지 못하게 하며, 몇 다리를 건너왔는지 기록해 초기 참여자의 성격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살핀다. 이렇게 소개 구조를 통제하고 그 정보를 활용해 추정하는 방식을 응답자 주도 표집이라 부른다. 어떤 보완을 하든 보고서에는 어디에서 시작해 어떻게 번져 갔는지를 적어야 읽는 사람이 치우침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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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화(stratified)표집

층화표집도 비율에 맞춰 층별로 뽑지만 층 안에서 무작위로 뽑는 확률표집이라 비확률표집이 아니다.

2018년 제16회 23번 문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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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quota)표집

모집단 비율대로 초·중·고 몫을 정한 뒤 그 안에서는 임의로 채우는 할당표집이 비율을 맞추는 비확률표집이다.

2018년 제16회 23번 문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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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층화 표본추출

층화 표본추출은 층 안에서 무작위로 뽑아야 하는데 사례는 임의 추출이고, 층 비율과 무관하게 100명씩이라 비례도 아니다.

2021년 제19회 20번 문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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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단의 배열에 일정한 주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명단이 표집간격과 맞물리는 주기성을 띠면 표본이 치우치므로 주기성은 피해야 한다.

2022년 제20회 17번 문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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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표집(quota sampling)은 무작위 표집을 전제로 한다.

할당표집은 집단별 몫만 정하고 그 안은 조사자가 편한 대로 채우는 비확률표집이다.

2022년 제20회 18번 문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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