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성의 요소

진실성과 일치성, 감정이입

미학습

읽고 나면 회독 완료

진실성(genuineness)과 일치성(congruence)은 사회복지사가 꾸미지 않은 자기 자신으로 관계에 임하는 것이다. 겉으로 하는 말과 속으로 느끼는 것, 그리고 실제 행동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상태를 뜻하며, 로저스(C. Rogers)가 상담 관계의 조건으로 제시한 개념에서 왔다. 진실성이 필요한 이유는 실용적이다. 사람은 말보다 비언어적 신호를 더 빨리 읽는다. 속으로는 답답해하면서 겉으로만 이해하는 척하면 그 어긋남이 표정과 말투에 드러나고, 클라이언트는 「여기서도 진심은 아니구나」를 배운다. 반대로 진실성은 자기 감정을 그대로 쏟아 내는 것이 아니다 — 느낀 것을 목적에 맞게,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전하는 것이며, 여기서 통제된 정서적 관여와 만난다. 감정이입(empathy)은 클라이언트의 감정과 경험을 그의 자리에서 이해하고, 이해한 바를 전달하는 것이다.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 이해하는 것과 이해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속으로만 공감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관계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과 같다. 감정이입은 동정(sympathy)과 다르다. 동정은 밖에서 안쓰러워하는 것이고 감정이입은 안에서 함께 보는 것이다. 또한 동일시와도 다르다 — 「마치 그 사람인 것처럼(as if)」 느끼되 자기 자리를 잃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 조건이 빠지면 함께 무너져 판단을 잃고 소진에 이른다. 실무에서 감정이입은 반영과 명료화 같은 기술로 전달되며, 「그래서 화가 나셨겠네요」처럼 감정에 이름을 붙여 되돌려 주는 것이 기본형이다. 두 요소는 서로를 떠받친다. 진실성이 없으면 감정이입은 기법으로만 보이고, 감정이입이 없으면 진실성은 자기 감정의 표출로 흐른다. 실천가가 관계에서 쓰는 도구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점 — 이것이 자기인식이 관계론의 마지막 자리에 놓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심은 전해질 때만 관계가 된다. 속으로 아무리 이해해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에게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반대로 속으로는 답답해하면서 겉으로만 이해하는 척하면 그 어긋남이 먼저 읽힌다. 그래서 이 두 요소는 짝을 이룬다. 꾸미지 않은 채로 있되 느낀 것을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전하는 것이 관계의 기술이다.
  1. 진실성과 일치성 — 말과 속마음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는 상태로 관계에 임하는 것이다.
  2. 로저스가 상담 관계의 조건으로 제시한 개념에서 왔으며 실천 관계에도 그대로 쓰인다.
  3. 사람은 말보다 비언어적 신호를 빨리 읽으므로, 꾸민 태도는 곧 어긋남으로 드러난다.
  4. 진실성은 감정을 그대로 쏟아 내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전하는 것이다.
  5. 감정이입은 상대의 자리에서 이해하는 것과 이해했음을 전달하는 것 둘로 이루어진다.
  6. 속으로만 공감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관계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과 같다.
  7. 동정과 다르다 — 동정은 밖에서 안쓰러워하는 것이고 감정이입은 안에서 함께 보는 것이다.
  8. 동일시와도 다르다 — 「마치 그 사람인 것처럼」 느끼되 자기 자리를 잃지 않는다.
  9. 실무에서는 반영·명료화 같은 기술로 전달되며 감정에 이름을 붙여 되돌려 주는 것이 기본형이다.
  1. 진실성을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로 오해하지 않는다. 느낀 것을 전할지 말지, 어떻게 전할지는 목적과 상대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2. 감정이입을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읽지 않는다. 조건은 「마치 ~인 것처럼」이며, 자기 자리를 잃으면 판단이 흐려지고 소진에 이른다.
  3. 동정과 감정이입을 뒤바꾸기 쉽다. 「가엾다」는 밖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이고, 감정이입은 그의 눈으로 상황을 보는 일이다.
  4. 표현 없는 공감은 공감이 아니다. 이해했음을 말이나 표정으로 되돌려 주지 않으면 클라이언트에게는 전달되지 않는다.
듣는다그의 자리에서 이해한다이해한 것을 말로 되돌린다맞는지 확인한다
비슷해 보이는 넷을 가른다
개념어디에 서 있는가말의 예
**동정(sympathy)**밖에서 내려다본다「저런, 참 안됐네요」
**감정이입(empathy)**그의 자리에서 함께 본다「그런 말을 들으면 억울하셨겠어요」
**동일시**자기 자리를 잃는다「저라도 그랬을 거예요, 정말 너무하네요」
**무관심·거리 두기**아예 들어가지 않는다「네,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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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입을 전달하는 실제 문장들

감정이입은 태도가 아니라 기술로 전달된다. 실무에서 쓰이는 형태는 대체로 넷이다. 첫째, 감정에 이름 붙이기. 「그때 많이 서운하셨겠네요」처럼 상대가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을 말로 만들어 준다. 감정에 이름이 붙으면 그것은 다룰 수 있는 대상이 된다. 둘째, 감정과 상황을 잇기. 「몇 번이나 거절당하고 나니 다시 신청하기가 어려우셨겠어요」처럼 감정이 어디서 왔는지를 함께 말하면 이해받았다는 느낌이 커진다. 셋째, 확인하기. 「제가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라는 말씀이신가요」로 되묻는다. 감정이입은 맞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맞춰 가는 과정이므로 틀려도 괜찮고, 오히려 확인하는 태도 자체가 존중을 전한다. 넷째, 침묵과 비언어. 말로 채우지 않고 기다리는 것, 몸을 상대 쪽으로 두고 눈을 맞추는 것도 전달의 방법이다. 반대로 피해야 할 것은 성급한 위로와 경험의 가로채기다 — 「저도 그런 적 있어요」는 초점을 자기에게 옮기고, 「곧 좋아질 거예요」는 지금의 감정을 서둘러 닫는다.

진실성이 시험받는 자리 — 좋은 소식이 아닐 때

진실성은 편안한 대화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험받는 자리는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야 할 때다. 신청이 거부되었을 때, 기다리던 자리가 나지 않았을 때, 실천가의 판단이 클라이언트의 바람과 다를 때가 그렇다. 이때 흔한 두 가지 실패가 있다. 첫째, 회피.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를 반복하며 결론을 미루면 클라이언트는 기대를 계속 유지하다가 더 크게 무너진다. 둘째, 책임 전가. 「위에서 안 된다고 해서요」로 넘기면 당장은 편하지만, 실천가는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 되고 관계의 근거도 사라진다. 진실성이 요구하는 것은 사실을 정확히, 그러나 사람으로서 전하는 것이다 — 결과가 무엇인지, 그렇게 된 근거가 무엇인지, 다툴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하는 자신도 아쉽다는 것까지 말한다. 강령이 「소속, 전문 자격이나 역량 등을 클라이언트에게 정직하고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정한 것도 같은 결이며, 관계는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을 어떻게 전하는가에서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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