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다→그의 자리에서 이해한다→이해한 것을 말로 되돌린다→맞는지 확인한다
비슷해 보이는 넷을 가른다| 개념 | 어디에 서 있는가 | 말의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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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정(sympathy)** | 밖에서 내려다본다 | 「저런, 참 안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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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이입(empathy)** | 그의 자리에서 함께 본다 | 「그런 말을 들으면 억울하셨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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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시** | 자기 자리를 잃는다 | 「저라도 그랬을 거예요, 정말 너무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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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심·거리 두기** |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 「네,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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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입을 전달하는 실제 문장들
감정이입은 태도가 아니라 기술로 전달된다. 실무에서 쓰이는 형태는 대체로 넷이다. 첫째, 감정에 이름 붙이기. 「그때 많이 서운하셨겠네요」처럼 상대가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을 말로 만들어 준다. 감정에 이름이 붙으면 그것은 다룰 수 있는 대상이 된다. 둘째, 감정과 상황을 잇기. 「몇 번이나 거절당하고 나니 다시 신청하기가 어려우셨겠어요」처럼 감정이 어디서 왔는지를 함께 말하면 이해받았다는 느낌이 커진다. 셋째, 확인하기. 「제가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라는 말씀이신가요」로 되묻는다. 감정이입은 맞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맞춰 가는 과정이므로 틀려도 괜찮고, 오히려 확인하는 태도 자체가 존중을 전한다. 넷째, 침묵과 비언어. 말로 채우지 않고 기다리는 것, 몸을 상대 쪽으로 두고 눈을 맞추는 것도 전달의 방법이다. 반대로 피해야 할 것은 성급한 위로와 경험의 가로채기다 — 「저도 그런 적 있어요」는 초점을 자기에게 옮기고, 「곧 좋아질 거예요」는 지금의 감정을 서둘러 닫는다.
진실성이 시험받는 자리 — 좋은 소식이 아닐 때
진실성은 편안한 대화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험받는 자리는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야 할 때다. 신청이 거부되었을 때, 기다리던 자리가 나지 않았을 때, 실천가의 판단이 클라이언트의 바람과 다를 때가 그렇다. 이때 흔한 두 가지 실패가 있다. 첫째, 회피.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를 반복하며 결론을 미루면 클라이언트는 기대를 계속 유지하다가 더 크게 무너진다. 둘째, 책임 전가. 「위에서 안 된다고 해서요」로 넘기면 당장은 편하지만, 실천가는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 되고 관계의 근거도 사라진다. 진실성이 요구하는 것은 사실을 정확히, 그러나 사람으로서 전하는 것이다 — 결과가 무엇인지, 그렇게 된 근거가 무엇인지, 다툴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하는 자신도 아쉽다는 것까지 말한다. 강령이 「소속, 전문 자격이나 역량 등을 클라이언트에게 정직하고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정한 것도 같은 결이며, 관계는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을 어떻게 전하는가에서 더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