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모델

문제해결모델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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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모델(problem-solving model)은 펄만(H. Perlman)이 1957년에 내놓은 것으로, 인간을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존재로 본다. 삶은 문제의 연속이며 사람은 늘 그것을 다루며 살아왔으므로, 지금의 어려움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문제해결의 과정이 막힌 것이라는 관점이다. 펄만은 문제해결이 막히는 원인을 세 가지로 보았다. 동기(Motivation) —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이미 여러 번 실패해 기대를 접은 경우. 능력(Capacity) — 다룰 지식·기술·심리적 힘이 부족한 경우. 기회(Opportunity) — 마음과 능력이 있어도 쓸 자원과 통로가 없는 경우다. 머리글자를 따 MCO라 부르며, 어느 것이 막혔는지에 따라 개입의 방향이 갈린다. 실천은 4P의 틀 위에서 진행된다 — 문제를 가진 사람(Person)이 장소(Place)를 찾아와 전문적 원조의 과정(Process) 안에서 자신의 문제(Problem)를 다룬다. 뒤에 전문가(Professional person)와 제공(Provisions)이 더해져 6P가 되었다. 과정은 대체로 문제의 확인 → 사실의 발견 → 사고와 대안의 검토 → 결정 → 실행과 확인의 순서를 밟는다. 이 모델의 실천적 특징은 부분화(partialization)다. 한꺼번에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지금 다룰 수 있는 크기로 잘라, 하나씩 해결해 가며 성공의 경험을 쌓게 한다. 목적이 문제 제거만이 아니라 문제를 다루는 능력의 회복에 있기 때문이다. 진단주의의 자아심리학과 기능주의의 과정·시간 개념을 함께 끌어온 절충의 자리에 있으며, 뒤의 과제중심모델로 이어진다.
사람은 지금까지 수많은 문제를 풀어 오며 살았고 지금도 그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니 물어야 할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가 아니라 늘 하던 문제 풀기가 왜 이번에는 막혔는가이다. 마음이 없는 것인지, 방법을 모르는 것인지, 쓸 자원이 없는 것인지가 갈리면 할 일도 갈린다. 그리고 한꺼번에 풀려 하지 않고 잘라서 하나씩 푸는 것이 이 모델의 요령이다.
  1. 펄만이 1957년에 제시했으며 인간을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존재로 본다.
  2. 지금의 어려움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문제해결의 과정이 막힌 것이라고 규정한다.
  3. 막히는 원인은 동기(M)·능력(C)·기회(O) 세 가지이며 어느 것이 막혔는지에 따라 개입이 갈린다.
  4. 동기가 막힌 경우 — 여러 번의 실패로 기대를 접었을 수 있으므로 작은 성공이 먼저다.
  5. 능력이 막힌 경우 — 지식·기술·심리적 힘을 더하는 교육과 훈련이 개입의 축이 된다.
  6. 기회가 막힌 경우 — 마음과 능력이 있어도 자원이 없는 것이므로 환경 개입이 필요하다.
  7. 실천은 4P(사람·문제·장소·과정) 위에서 진행되며 뒤에 6P로 확장되었다.
  8. 부분화(partialization) — 감당할 크기로 문제를 잘라 하나씩 풀며 성공의 경험을 쌓는다.
  9. 목적은 눈앞의 문제 제거만이 아니라 문제를 다루는 능력 자체의 회복에 있다.
  1. 「문제 중심」이라는 이름 때문에 병리관점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 모델은 사람을 결함이 있는 존재가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존재로 전제하며, 초점은 그 능력의 회복이다.
  2. MCO 가운데 동기만 따지는 실수를 피한다. 「의지가 없다」는 판단으로 끝내면 능력과 기회의 결핍이 보이지 않고, 실제로 막힌 곳은 자원인 경우가 많다.
  3. 부분화를 「쉬운 것만 골라 하는 것」으로 읽지 않는다.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크기로 나누는 것이지 핵심을 피하는 것이 아니며,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성공 가능성과 중요도다.
  4. 펄만을 기능주의로 분류하지 않는다. 진단주의와 기능주의 사이의 절충에 서 있으며, 이 자리가 통합적 접근으로 가는 다리가 되었다.
문제의 확인사실의 발견사고와 대안 검토결정실행과 확인
MCO — 무엇이 막혔는가에 따라 갈리는 개입
막힌 자리드러나는 모습개입의 방향
**동기(Motivation)**「해 봐야 소용없다」, 약속 불이행, 무관심작은 성공의 설계, 양가감정 다루기, 희망의 회복
**능력(Capacity)**방법을 모른다, 감당할 힘이 부족하다정보·기술 교육, 훈련, 정서적 지지
**기회(Opportunity)**하려 해도 쓸 자원과 통로가 없다자원 연계와 개발, 제도적 장벽에 대한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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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화가 만들어 내는 것

한 사람이 실직과 빚과 가족 갈등과 건강 문제를 한꺼번에 안고 오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실천가도 막막해진다. 클라이언트는 더하다 — 문제가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로 느껴지고, 그 크기 자체가 무력감을 만든다. 부분화는 그 덩어리를 다룰 수 있는 조각으로 자르는 일이다. 자르는 기준은 셋이다. 첫째, 지금 손댈 수 있는가 — 통제할 수 없는 것부터 시작하면 실패가 예정된다. 둘째, 풀면 다른 것이 함께 풀리는가 — 예컨대 건강 문제를 다루면 구직 활동이 가능해지는 식의 연쇄가 있다. 셋째, 클라이언트가 중요하다고 여기는가 — 실천가가 보기에 급한 것과 본인이 급하다고 느끼는 것이 다르면 동기가 붙지 않는다. 자른 뒤에는 하나를 끝까지 해낸다. 여러 개를 동시에 조금씩 진행하면 어느 것도 완결되지 않고, 완결되지 않으면 성공의 경험이 쌓이지 않는다. 문제해결모델이 노리는 것은 문제 목록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나는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경험을 되돌려 주는 것이며, 그 경험은 완결에서만 나온다.

문제해결모델에서 과제중심모델로

펄만이 열어 놓은 길은 1970년대에 리드와 엡스타인(W. Reid & L. Epstein)의 과제중심모델(task-centered model)로 이어진다. 두 모델은 뿌리가 같지만 강조점이 다르다. 문제해결모델이 「문제를 다루어 가는 과정」에 무게를 둔다면, 과제중심모델은 그 과정을 구체적인 과제와 기간으로 못 박는다. 클라이언트가 인정한 문제를 두세 개로 좁히고, 매 회기 사이에 수행할 과제를 함께 정하며, 대체로 8~12회, 2~4개월의 시간 제한 안에서 진행한다. 시간 제한은 기능주의에서 온 것으로, 정해진 기한이 오히려 집중을 만든다는 생각에 기댄다. 이 계보를 함께 알아 두면 두 가지가 정리된다. 첫째, 오늘의 실천에서 흔히 쓰는 「목표를 잘게 나누고 기한을 정해 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이 어디서 왔는지가 보인다. 둘째, 문제해결·과제중심·계약·목표설정이 서로 다른 개념이 아니라 한 흐름의 다른 마디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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