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적모델

사티어 첫째 의사소통 유형 다섯

미학습

읽고 나면 회독 완료

사티어(V. Satir)의 경험적 가족치료는 가족의 문제를 낮은 자아존중감과 역기능적 의사소통에서 찾는다.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을 개입의 방법으로 삼는다. 사티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이 쓰는 의사소통 방식을 다섯으로 나누었다. 가르는 기준은 자기(self)·타인(other)·상황(context) 셋 가운데 무엇을 무시하는가이다. 첫째, 회유형(placating) — 자기를 무시하고 타인과 상황만 존중한다. 늘 사과하고 동의하며 상대의 비위를 맞춘다. 갈등을 피하지만 자기가 사라진다. 둘째, 비난형(blaming) — 타인을 무시하고 자기와 상황만 존중한다. 남을 탓하고 지시하며 강해 보이지만 그 아래에는 외로움이 있다. 셋째, 초이성형(super-reasonable) — 자기와 타인을 모두 무시하고 상황만 존중한다. 감정을 배제하고 논리와 원칙만 말하며, 옳은 말을 하지만 사람은 닿지 못한다. 넷째, 산만형(irrelevant) — 자기·타인·상황을 모두 무시한다. 화제를 돌리고 농담으로 넘기며 초점을 흩뜨린다. 긴장을 피하지만 아무것도 다루어지지 않는다. 다섯째, 일치형(congruent) — 셋을 모두 존중한다. 자기가 느끼는 것과 말하는 것이 일치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상황에 맞게 표현한다. 사티어가 겨눈 목표가 이 자리이며, 앞의 넷은 자기가치감이 위협받을 때 나오는 생존 방식으로 이해된다. 네 유형은 성격이 아니라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오는 대처다. 평소에는 일치형으로 말하다가 위협을 느끼면 익숙한 유형으로 돌아가며, 가족 안에서 서로의 유형이 물려 고리를 이룬다.
사람은 위협을 느끼면 익숙한 방식으로 돌아간다. 어떤 사람은 사과하고 어떤 사람은 탓하며 어떤 사람은 논리로 도망가고 어떤 사람은 농담으로 흩뜨린다. 사티어는 이 넷을 성격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익힌 방식으로 보았다. 그래서 고칠 대상이 아니라 이해할 대상이며, 목표는 자기와 상대와 상황을 함께 존중하는 다섯 번째 자리로 옮겨 가는 것이다.
  1. 사티어의 경험적 가족치료는 문제를 낮은 자아존중감과 역기능적 의사소통에서 찾는다.
  2.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을 방법으로 삼는다.
  3. 유형을 가르는 기준은 자기·타인·상황 셋 가운데 무엇을 무시하는가이다.
  4. 회유형 — 자기를 무시하고 타인과 상황만 존중하며 늘 사과하고 동의한다.
  5. 비난형 — 타인을 무시하고 자기와 상황만 존중하며 강해 보이나 아래에는 외로움이 있다.
  6. 초이성형 — 자기와 타인을 모두 무시하고 상황만 존중하며 감정을 배제한다.
  7. 산만형 — 자기·타인·상황을 모두 무시하고 화제를 돌려 초점을 흩뜨린다.
  8. 일치형 — 셋을 모두 존중하며 느끼는 것과 말하는 것이 어긋나지 않는 상태다.
  9. 앞의 네 유형은 자기가치감이 위협받을 때 나오는 생존 방식으로 이해된다.
  10. 네 유형은 성격이 아니라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오는 대처이며 가족 안에서 서로 물려 고리를 이룬다.
  1. 초이성형과 산만형을 뒤바꾸기 쉽다. 상황만 존중하는 것이 초이성형, 셋 다 무시하는 것이 산만형이다.
  2. 유형을 성격으로 고정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오는 대처이며, 같은 사람도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다른 유형을 쓴다.
  3. 회유형을 「착한 것」으로 읽지 않는다. 자기를 지우는 방식이므로 오래가면 소진과 원망이 쌓이고 관계도 얕아진다.
  4. 일치형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는다. 자기만이 아니라 타인과 상황까지 함께 존중하는 것이 조건이다.
  5. 유형 이름을 클라이언트 앞에서 붙이지 않는다. 「비난형이시네요」는 판정이며, 그 순간 그 사람은 비난받은 자리에 서게 된다.
위협을 느낀다익숙한 유형이 나온다상대의 유형과 물린다고리가 반복된다일치형으로 옮겨 간다
다섯 유형과 무시하는 것
유형무시하는 것존중하는 것드러나는 모습
**회유형**자기타인, 상황사과하고 동의하며 비위를 맞춘다
**비난형**타인자기, 상황탓하고 지시하며 강해 보인다
**초이성형**자기, 타인상황감정을 빼고 논리와 원칙만 말한다
**산만형**자기, 타인, 상황 모두없다화제를 돌리고 농담으로 넘긴다
**일치형**없다셋 모두느끼는 것과 말하는 것이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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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이 서로 물려 고리를 이루는 방식

사티어의 유형이 실천에서 쓸모 있는 것은 한 사람의 유형이 다른 사람의 유형을 부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물림이 몇 가지 있다. 비난형과 회유형. 한쪽이 탓하면 다른 쪽이 사과하고, 사과하면 더 탓하게 된다. 이 고리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회유하는 쪽에 원망이 쌓이다가 어느 날 폭발하거나 관계를 끊는 것으로 끝난다. 비난형과 비난형. 서로 탓하며 소리가 커지고, 문제는 사라지고 승부만 남는다. 초이성형과 비난형. 한쪽이 감정으로 말하는데 다른 쪽이 논리로 답하면, 감정을 낸 쪽은 무시당했다고 느껴 더 격해지고 논리를 대는 쪽은 「왜 흥분하느냐」로 물러선다. 산만형이 끼어드는 경우. 갈등이 높아지면 한 사람이 농담을 하거나 화제를 돌려 긴장을 끊는데, 그 순간 다툼은 멈추지만 문제도 함께 사라진다 — 자녀가 이 자리를 맡는 경우가 흔하다. 개입은 유형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고리를 함께 보게 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가족조각으로 그 배치를 몸으로 드러내면 말보다 빠르게 전달된다.

일치형으로 옮겨 가는 연습

일치형(congruent)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느끼는 것을 알고, 그것을 상대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것이다. 셋 가운데 하나만 빠져도 다른 유형이 된다 — 자기만 있으면 비난형, 타인만 있으면 회유형, 상황만 있으면 초이성형이다. 실천에서 이 자리로 옮겨 가는 연습은 대체로 셋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자기가 느끼는 것을 알아채기. 「그때 어떤 마음이셨어요」를 반복해 물어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연습부터 한다. 회유형과 초이성형은 이 단계 자체가 어렵다. 둘째, 나-전달법으로 옮기기. 「당신은 왜」가 아니라 「나는 그때 이런 마음이었다」로 바꾼다. 자기를 담되 상대를 겨누지 않는 형식이다. 셋째, 그 자리에서 해 보기. 사티어 모델은 설명보다 경험을 중시하므로, 회기 안에서 실제로 말해 보게 하고 그때 몸과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나눈다. 여기서 가족조각과 역할극이 함께 쓰이며, 「해 보니 어땠는가」가 이 모델의 가장 중요한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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