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낮은 분화→긴장이 쌓인다→한 통로로 나간다→자녀에게 투사된다→다음 세대로 전해진다
보웬의 여덟 개념| 개념 | 무엇을 설명하는가 |
|---|
| **자아분화** | 감정과 생각, 자기와 타인을 구별하는 능력 |
|---|
| **삼각관계** | 두 사람의 긴장이 제3자로 안정되는 구도 |
|---|
| **핵가족 정서과정** | 부부의 긴장이 나가는 네 개의 통로 |
|---|
| **가족투사과정** | 부모의 미분화가 특정 자녀에게 옮겨지는 과정 |
|---|
| **정서적 단절** | 해결되지 않은 융합을 거리로 처리하는 방식 |
|---|
| **다세대 전수과정** | 분화 수준이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과정 |
|---|
| **형제자매 위치** | 출생 순위와 성별에 따른 성격 경향 |
|---|
| **사회적 정서과정** | 사회의 불안이 가족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
|---|
더 알아보기
투사를 받는 아이는 왜 하필 그 아이인가
가족투사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물음이 「왜 그 아이인가」이다. 보웬은 몇 가지 조건을 들었다. 첫째, 태어난 시기. 부모가 특히 불안했던 시기 — 상실, 이사, 실직, 다른 가족의 병 — 에 태어난 아이가 투사의 대상이 되기 쉽다. 둘째, 특성의 겹침. 부모가 자기 안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특성을 닮은 아이, 또는 부모의 원가족에서 문제로 여겨졌던 사람과 닮은 아이가 걸린다. 셋째, 출생 순위와 성별. 맏이나 외동, 혹은 부모가 특정한 기대를 거는 자리의 아이가 대상이 된다. 넷째, 아이 쪽의 반응성. 부모의 정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가 그 순환에 더 잘 들어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악의도 의도도 아니라는 점이다. 겉으로는 유난한 걱정과 보살핌의 모습을 띠며, 부모는 자기가 그 아이를 가장 아낀다고 여긴다. 그래서 실천에서 이것을 다룰 때 「부모가 아이를 망쳤다」는 언어를 쓰면 관계가 끊긴다. 대신 「걱정이 많으셨던 만큼 이 아이에게 눈이 많이 가셨던 것 같다」로 시작해, 그 걱정이 어디서 왔는지로 옮겨 가는 편이 통한다.
단절을 되돌리는 작업 — 코칭과 나-입장
보웬 모델의 개입은 감정을 다루는 것보다 원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잇는 것에 무게가 있다. 흔히 쓰이는 것이 코칭(coaching)이다. 실천가가 치료자가 아니라 코치의 자리에 서서, 내담자가 자기 원가족을 조사하고 다시 접촉하는 과정을 안내한다. 절차는 대체로 이렇다. 첫째, 가계도로 조사한다. 친척에게 물어 세대의 사실과 관계를 채워 넣는데, 이 조사 자체가 접촉의 계기가 된다. 둘째, 한 사람씩 관계를 다시 연다. 온 가족과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씩, 갈등이 덜한 관계부터 시작한다. 셋째, 나-입장(I-position)을 연습한다. 「아버지는 늘 그러셨잖아요」가 아니라 「저는 그때 이렇게 느꼈습니다」로 말하는 방식이다.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밝히는 것이 요령이며, 이것이 분화의 연습이다. 넷째, 되돌아가는 반응을 견딘다. 한 사람이 달라지면 체계는 옛 균형으로 돌아가려 하며, 「네가 변했다」는 비난이 온다. 그 반응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이 작업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