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왔는지 본다→여러 자리에서 사정한다→각자의 목표를 드러낸다→공유할 목표를 찾는다→구조와 소통에 개입한다→되돌아감을 예고하고 종결한다
단계마다 붙는 고유한 과업| 단계 | 개인 실천과 같은 것 | 가족 실천에만 있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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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 | 문제 확인, 관계 형성 | 누가 왔고 누가 안 왔는가, IP 를 다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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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 | 욕구·강점·위험 확인 | 여러 자리에서 듣기, 실연 관찰, 진술의 갈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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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 | 목표 설정과 계약 | 서로 다른 목표를 모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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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입** | 직접·간접 개입 | 경계 만들기, 의사소통 훈련, 다중편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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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결** | 성과 확인과 마무리 | 가족이 스스로 다루는 방식을 얻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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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어긋나는 목표를 모으는 법
가족 실천에서 가장 자주 막히는 자리가 목표의 불일치다.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을 원하고 아이는 「부모가 그만 간섭하는 것」을 원하며, 부부의 한쪽은 관계 회복을 다른 쪽은 정리를 원한다. 여기서 쓰는 순서가 있다. 첫째, 각자의 목표를 따로 다 드러낸다. 한 사람의 목표를 가족의 목표로 삼지 않고, 「각자 무엇이 달라지면 좋겠는지」를 돌아가며 말하게 한다. 이 자체가 서로의 바람을 처음 듣는 자리가 된다. 둘째, 목표 뒤의 바람을 찾는다. 표면의 목표는 어긋나도 그 뒤의 바람은 겹치는 경우가 많다 — 「간섭하지 말라」와 「학교에 가라」 뒤에는 둘 다 「서로 편하게 지내고 싶다」가 있을 수 있다. 셋째, 겹치는 자리를 목표로 삼는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작은 목표 하나가 첫 계약이 되며, 그것이 이루어져야 다음 목표를 다룰 신뢰가 생긴다. 넷째, 어긋나는 부분은 남겨 둔다. 다 합의할 필요는 없으며, 합의되지 않은 것은 「지금은 다루지 않기로 한 것」으로 분명히 해 두는 편이 낫다. 어정쩡하게 두면 개입 내내 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다중편들기 — 중립이 아니라 차례로 편들기
다중편들기(multidirectional partiality)는 보스조르메니-나지가 제시한 자세로, 가족 실천에서 실천가가 서야 할 자리를 정확히 짚는다. 흔한 오해는 이것을 중립으로 읽는 것인데, 중립은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다. 아무 편에도 서지 않으면 아무도 이해받았다고 느끼지 못하고, 결국 모두가 실천가를 자기편이 아니라고 여긴다. 다중편들기는 그 대신 모두의 편에 차례로 선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아버지의 자리에서 그 사정을 인정하고, 곧이어 자녀의 자리에서 그 억울함을 인정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셋 있다. 첫째, 빠뜨리지 않는다. 목소리가 작은 사람,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몫까지 챙겨야 한다 — 「아직 오지 않으신 분은 이 일을 어떻게 보실까요」라는 물음이 그 역할을 한다. 둘째, 균형을 시간으로 맞춘다. 한 사람에게 쓰는 시간이 눈에 띄게 기울면 다른 사람은 연합으로 받아들인다. 셋째, 인정과 동의를 구별한다. 「그렇게 느끼실 만하다」는 인정이지 「당신이 옳다」는 동의가 아니며, 이 구별이 서야 모두의 편에 서는 일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