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입

위기개입의 원칙과 목표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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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개입(crisis intervention)은 위기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즉시·단기·집중적으로 개입해 균형을 회복시키는 방식이다. 다른 모델과 목표가 다르다는 점을 먼저 알아야 한다. 목표는 제한적이다. 성격을 바꾸거나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 이전 수준의 기능 회복이 일차 목표다. 여기에 당면한 증상의 완화, 위기를 촉발한 사건의 이해, 쓸 수 있는 자원의 연결, 그리고 가능하면 새로운 대처 방식의 습득이 더해진다. 목표를 크게 잡으면 짧은 기간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즉시성(신속한 개입) — 위기는 한시적이므로 가능한 한 빨리, 흔히 24~72시간 안에 닿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둘째, 제한된 목표 — 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에 초점을 둔다. 셋째,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개입 — 통찰보다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다루며, 필요하면 실천가가 적극적으로 방향을 제시한다. 넷째, 안전의 우선 — 자·타해 위험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조치한다. 다섯째, 희망과 기대의 전달 — 이 상태가 지나갈 것이라는 현실적 희망을 준다. 여섯째, 지지의 제공 — 곁에 있어 주고 감정을 받아 준다. 일곱째, 초점적 문제해결 — 지금 가장 급한 한두 가지에 집중한다. 여덟째, 자기상의 회복 — 무너진 자존감이 「나는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으로 굳지 않게 한다. ⑨ 자립의 촉진 — 대신 해 주되 회복에 따라 몫을 돌려준다. 위기개입은 대개 4~6주, 1~6회기의 단기로 이루어지며, 이후 필요하면 다른 모델의 개입으로 넘긴다. 실천의 자리도 다르다. 기관에서 약속을 잡아 만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고, 전화와 응급실, 가정과 사고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자살예방법 제13조 제1항이 자살예방센터의 업무로 자살위기 상시현장출동 및 대응을 든 것도 이 성격을 보여 준다.
위기개입은 다른 개입과 목표가 다르다. 성격을 바꾸거나 오래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균형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빠르고 짧고 구체적이다. 통찰을 얻게 하기보다 오늘 잠은 어디서 잘 것인지, 내일 아이는 누가 볼 것인지를 정한다. 그리고 여기서만은 실천가가 앞서 나가는 것이 허용된다. 스스로 판단할 힘이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1. 위기개입은 위기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즉시·단기·집중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이다.
  2. 일차 목표는 성격의 변화가 아니라 위기 이전 수준의 기능 회복이라는 점이 다른 모델과 다르다.
  3. 여기에 증상의 완화, 촉발 사건의 이해, 자원의 연결, 새로운 대처의 습득이 더해진다.
  4. 즉시성 — 위기는 한시적이므로 흔히 24~72시간 안에 닿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5. 제한된 목표 — 크게 잡으면 짧은 기간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므로 초점을 좁힌다.
  6.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개입 — 통찰을 겨누지 않고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다룬다.
  7. 안전의 우선 — 자·타해 위험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조치하는 것이 모든 것에 앞선다.
  8. 희망과 기대의 전달과 지지의 제공이 감정을 다루는 쪽의 두 원칙을 이룬다.
  9. 초점적 문제해결 — 여러 문제 가운데 지금 가장 급한 한두 가지에만 집중한다.
  10. 자기상의 회복과 자립의 촉진 — 대신 해 주되 회복하는 만큼 몫을 다시 돌려준다.
  1. 목표를 크게 잡지 않는다. 위기개입의 목표는 이전 수준의 회복이며, 오래된 문제까지 다루려 하면 짧은 기간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2. 통찰을 겨누지 않는다. 위기 국면에서는 「왜 이렇게 되었는가」보다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가 먼저이며, 원인 탐색은 안정된 뒤의 작업이다.
  3. 직접적 개입을 위기 밖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 위기에서 허용되는 적극적 개입을 습관으로 삼으면, 회복한 뒤에도 자기결정을 누르게 된다.
  4. 안전 확인을 뒤로 미루지 않는다. 감정을 다루기 전에 자·타해 위험과 오늘의 거처·식사 같은 기본 안전이 먼저 확인되어야 한다.
  5. 한 번의 개입으로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 위기가 지난 뒤 필요한 개입이 남아 있으면 다른 모델로 넘기거나 사례관리로 이어야 한다.
안전을 확인한다지지로 떠받친다급한 것 한둘을 정한다자원을 연결한다자립의 몫을 돌려준다
위기개입과 일반 개입의 차이
축일반 개입위기개입
**시점**약속을 잡아 진행즉시 — 24~72시간 안
**기간**수개월4~6주, 1~6회기
**목표**문제의 해결과 성장이전 수준의 기능 회복
**초점**원인과 무늬의 이해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실천가의 자리**조력자 — 앞서지 않는다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방향 제시
**다루는 범위**여러 영역가장 급한 한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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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만 허용되는 적극성

사회복지실천은 대체로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돕는 쪽에 서 있다. 그런데 위기개입은 예외적으로 실천가의 적극적 개입을 허용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 위기 상태에서는 판단하고 선택할 힘 자체가 일시적으로 무너져 있기 때문이다. 사고가 좁아지고, 선택지가 보이지 않으며, 간단한 일도 결정하지 못한다. 이때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만 반복하는 것은 존중이 아니라 방치가 된다. 그래서 위기개입에서는 실천가가 선택지를 정리해 제시하고, 순서를 정해 주고, 필요하면 직접 연락하고 동행한다. 다만 여기에는 두 가지 단서가 붙는다. 첫째, 한시적이다. 회복에 따라 몫을 다시 돌려주어야 하며, 이것이 「자립의 촉진」이라는 원칙이 목록에 들어 있는 이유다. 위기가 지난 뒤에도 계속 대신 해 주면 의존이 굳는다. 둘째, 설명한다. 대신 결정하는 순간에도 무엇을 왜 하는지 알리고, 본인이 고를 수 있는 부분은 남긴다 — 오늘 어디서 잘지는 정해 주더라도 무엇을 먹을지는 묻는 식이다. 작은 통제감이 자기상의 회복에 실제로 작용한다.

위기개입 이후를 설계하기

위기개입은 짧고 목표가 제한적이므로 끝난 뒤가 중요하다. 균형을 되찾은 시점이 개입의 끝이 아니라 다음 단계의 시작인 경우가 많다. 여기서 챙길 것이 넷 있다. 첫째, 남은 문제를 정리한다. 위기 동안 미뤄 두었던 것들 — 소득, 주거, 건강, 관계 — 가운데 무엇이 남았는지 함께 적는다. 둘째, 적합한 개입으로 넘긴다. 남은 것이 자원의 문제면 사례관리로, 오래된 관계와 무늬의 문제면 다른 모델로, 기관의 기능을 넘으면 의뢰로 잇는다. 셋째, 재발의 신호와 대응을 정해 둔다. 「이런 상태가 되면 여기로 연락한다」를 종이에 적어 남기는 것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 위기 때는 번호를 찾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넷째, 이번에 통한 것을 확인한다. 무엇이 도움이 되었고 본인이 무엇을 해냈는지 짚어 두면, 그것이 다음 위기의 대처 자원이 된다. 위기를 겪고 더 나은 대처 방식을 얻는 것이 위기개입이 노리는 최선의 결과이며, 그 마무리가 이 네 가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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