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의 모델

역량강화모델과 동기강화모델

미학습

읽고 나면 회독 완료

역량강화모델(임파워먼트 모델)과 동기강화모델(동기면담)은 모두 강점 기반 흐름에 속하지만 겨누는 자리가 다르다. 앞의 것은 힘의 회복을, 뒤의 것은 변화의 동기를 다룬다. 역량강화모델은 무력감이 개인의 성격이 아니라 반복된 차별과 배제의 결과라고 보고, 개인·대인관계·구조의 세 차원에서 힘을 되찾게 한다. 실천기술의 눈으로 보면 이 모델이 요구하는 것은 관계의 형식이다 — 클라이언트를 협력자로 두고, 정보를 공유하며, 선택지를 다 보여 주고, 결정의 자리에 세운다. 과정은 대화 → 발견 → 발전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국면에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연대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동기강화모델은 밀러와 롤닉(W. Miller & S. Rollnick)의 동기면담(Motivational Interviewing)에서 왔다. 전제는 양가감정이 정상이라는 것이다. 바꾸고 싶은 마음과 그대로 있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실천가가 변화를 밀어붙이면 클라이언트는 반대쪽을 말하게 된다. 그래서 이 모델은 설득하지 않고 본인 입에서 변화의 말이 나오도록 돕는다. 네 가지 원리는 공감 표현, 불일치감 만들기(지금의 행동과 그가 바라는 것 사이의 틈을 보게 한다), 저항과 함께 구르기(맞서지 않고 방향을 튼다), 자기효능감 지지다. 핵심 기술은 머리글자를 따 OARS — 열린질문(Open), 인정(Affirming), 반영적 경청(Reflective listening), 요약(Summarizing)이다. 변화단계이론(프로차스카와 디클레멘테)과 함께 쓰인다. 전숙고 → 숙고 → 준비 → 실행 → 유지로 나아가며 재발이 순환의 일부로 들어 있고, 단계마다 필요한 개입이 다르다는 것이 이 틀의 요지다.
두 모델은 밀어붙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닮았다. 역량강화는 힘을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동기강화는 변화의 말이 본인 입에서 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특히 동기강화의 전제는 실무에서 자주 잊힌다. 변화를 재촉할수록 상대는 반대쪽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다. 설득하려는 순간 실천가가 변화의 편을 맡고 클라이언트가 유지의 편을 맡는 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1. 두 모델 모두 강점 기반 흐름에 속하지만 역량강화는 힘을, 동기강화는 동기를 다룬다.
  2. 역량강화모델은 무력감을 성격이 아니라 반복된 차별과 배제의 결과로 본다.
  3. 실천기술의 눈으로 보면 역량강화가 요구하는 것은 관계의 형식과 결정의 자리를 나누는 절차다.
  4. 역량강화의 과정은 대화 → 발견 → 발전의 순서이며 마지막에는 연대로 나아간다.
  5. 동기강화모델은 밀러와 롤닉의 동기면담에서 왔으며 양가감정이 정상이라고 전제한다.
  6. 실천가가 변화를 밀어붙이면 클라이언트가 반대쪽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 이 모델의 핵심 통찰이다.
  7. 네 원리 — 공감 표현, 불일치감 만들기, 저항과 함께 구르기, 자기효능감 지지다.
  8. 핵심 기술 OARS — 열린질문, 인정, 반영적 경청, 요약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9. 변화단계이론은 전숙고 → 숙고 → 준비 → 실행 → 유지로 나아가며 재발이 순환에 들어 있다.
  10. 단계마다 필요한 개입이 달라서, 전숙고 단계에 실행 계획을 요구하면 저항만 커진다.
  1. 동기강화를 「동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는다. 밖에서 넣는 것이 아니라 본인 안에 있는 변화의 이유를 끌어내는 방식이며, 설득은 오히려 반대 효과를 낸다.
  2. 「저항과 함께 구르기」를 방치로 읽지 않는다. 맞서지 않는다는 뜻이지 내버려 둔다는 뜻이 아니며, 방향을 틀어 다시 이어 가는 기술이다.
  3. 변화단계를 건너뛰지 않는다. 전숙고 단계의 사람에게 실행 계획을 요구하면 저항만 커지므로, 그 단계에서는 정보 제공과 양가감정의 탐색이 맞다.
  4. 재발을 실패로 처리하지 않는다. 변화단계이론에서 재발은 순환의 일부이며, 무엇이 재발을 불렀는지가 다음 시도의 자료가 된다.
  5. 역량강화를 「자신감 심어 주기」로 축소하지 않는다. 개인 차원만 다루고 구조 차원을 빼면 바뀌지 않는 환경 앞에서 좌절만 키운다.

두 모델의 겨누는 자리

역량강화모델

동기강화모델

변화의 단계와 그때 맞는 개입
단계상태맞는 개입
**전숙고**문제를 인정하지 않는다정보 제공, 관계 형성, 압박하지 않기
**숙고**바꿀까 말까 저울질한다양가감정의 탐색, 이익과 손실 저울
**준비**하기로 마음먹고 방법을 찾는다구체적 계획, 선택지 제시, 자원 연결
**실행**실제로 행동을 바꾸고 있다과제와 점검, 장애물 대비, 강화
**유지**바뀐 상태를 이어 간다재발 방지 계획, 지지체계, 성취의 확인
**재발**이전 상태로 돌아갔다실패가 아닌 순환의 일부 — 원인 확인 후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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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붙이면 반대쪽을 말하게 된다

동기면담의 가장 중요한 통찰은 대화의 구도에 관한 것이다. 실천가가 「끊으셔야 합니다」라고 변화의 편을 들면, 클라이언트는 자동으로 「그게 쉽지 않아요」라며 유지의 편을 맡게 된다. 양가감정은 원래 한 사람 안에 있는데, 대화가 두 사람에게 나뉘어 배분되는 것이다. 그러면 클라이언트는 회기 내내 변화하지 않을 이유를 말하며 그 이유를 스스로에게 확인시키게 된다. 밀러와 롤닉은 이것을 「교정 반사(righting reflex)」라 부르며 실천가가 참아야 할 충동으로 꼽았다. 대신 쓰는 방법이 불일치감 만들기다. 「술이 지금 생활에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나요」를 먼저 묻고, 그다음 「반대로 걸리는 점은 무엇인가요」를 물어 본인 입에서 양쪽이 다 나오게 한다. 그리고 「가족과 잘 지내고 싶다고 하셨는데, 지금 하고 계신 것과 어떻게 이어지나요」로 그가 바라는 것과 지금의 행동 사이의 틈을 보게 한다. 변화의 말은 실천가가 아니라 본인이 해야 힘을 갖는다.

OARS 를 실제 대화에 놓기

OARS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이미 배운 면접 기술을 동기면담의 목적에 맞춰 배열한 것이다. O(열린질문) — 「어떻게」, 「무엇이」로 물어 본인의 언어가 나오게 한다. 닫힌 질문이 이어지면 대화는 문답이 되고 변화의 말이 나올 자리가 없다. A(인정) — 노력과 강점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대단하시네요」 같은 막연한 칭찬이 아니라 「그렇게 힘든 주에도 두 번은 안 드셨네요」처럼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R(반영적 경청) — 이 모델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술이며, 특히 양쪽을 함께 반영하는 것이 요령이다. 「끊고 싶은 마음도 있고, 동시에 그것 없이 저녁을 보내는 게 막막하기도 하시군요」처럼 양가감정을 그대로 되돌려 주면 다투지 않고도 그 사람이 스스로 저울질하게 된다. S(요약) — 나온 이야기를 묶어 주는데, 이때 변화의 말을 마지막에 놓는 것이 요령이다. 사람은 마지막에 들은 것을 이어 말하는 경향이 있어, 요약의 순서가 다음 발언의 방향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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