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도로 지금을 잡는다→0이 아닌 이유를 묻는다→한 점 올릴 것을 정한다→다음 회기에 다시 잰다
어느 자리에서 어떤 물음을 쓰는가| 막힌 자리 | 쓰는 물음 | 말의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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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태를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 척도질문 | 「0에서 10 사이에서 지금은 몇 점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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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아진 적이 없다고 한다 | 대처질문 | 「그런데도 어떻게 지금까지 버티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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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이야기를 어려워한다 | 관계성 질문 | 「어머니가 보시면 뭐라고 하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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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회기의 실마리가 없다 | 첫 상담 이전의 변화 | 「전화하신 뒤 오늘까지 달라진 게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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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의 필요를 못 느낀다 | 악몽질문 | 「이대로 두면 무엇이 가장 걱정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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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찬이 부담스러워 보인다 | 간접 칭찬 |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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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도질문이 실무에서 특히 쓸모 있는 이유
척도질문은 해결중심모델 밖에서도 널리 쓰이는데, 실무에서 통하는 이유가 넷 있다. 첫째, 재기 어려운 것을 잰다. 우울감·관계의 만족·회복의 정도처럼 숫자로 옮기기 어려운 것을 본인의 눈금으로 잡을 수 있다. 이 숫자는 절대적 의미를 갖지 않지만 같은 사람 안에서의 변화를 보는 데는 충분하다. 둘째, 대화를 열어 준다. 「요즘 어떠세요」에는 「그냥 그래요」가 돌아오지만, 「10점 만점에 몇 점이세요」에는 대개 숫자가 나오고, 그 숫자를 실마리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셋째, 자원을 드러낸다. 「왜 0이 아니라 3인가요」라는 물음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세게 만든다. 절망 속에서도 3점어치는 있다는 사실을 본인이 말하게 되는 자리다. 넷째, 다음 걸음을 정한다. 「4점이 되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는 목표를 감당할 크기로 잘라 준다 — 10점으로 가는 계획이 아니라 한 점만 올리는 계획이므로 실행 가능하다. 여기에 관계성 질문을 겹쳐 「가족은 지금을 몇 점으로 볼까요」로 물으면, 자기 인식과 주변의 인식이 어긋나는 자리까지 함께 드러난다.
회기를 마무리하는 메시지의 구조
해결중심모델은 회기를 끝낼 때 정리한 메시지를 전하는 절차를 둔다. 원래는 잠시 쉬며 팀과 상의한 뒤 전하는 형식이었고, 오늘은 간단히 실천가가 정리해 말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메시지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칭찬(compliment). 오늘 이야기에서 확인된 강점과 노력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 주셨다」, 「그 상황에서 아이 끼니는 거르지 않게 하셨다」처럼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야 힘이 있다. 둘째, 연결문(bridge). 칭찬과 과제를 잇는 이유를 말한다 — 「그렇게 버텨 오신 힘이 있으니, 그 방법을 조금 더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왜 이 과제인지가 이 자리에서 설명된다. 셋째, 과제(task). 다음 회기까지 해 볼 것을 정한다. 고객형에게는 실행 과제를, 불평형이나 방문형에게는 관찰 과제를 준다 — 「다음 주까지 그나마 나은 날이 언제인지 눈여겨봐 주세요」처럼 무엇을 하라고 하지 않고 보게만 하는 것이다. 관찰 과제는 부담이 적으면서도 예외를 스스로 찾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