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중심모델

개입의 과정과 과제

미학습

읽고 나면 회독 완료

과제중심모델의 개입은 시작 → 문제규명 → 계약 → 실행 → 종결의 순서를 밟는다. 각 단계에 해야 할 일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다는 점이 이 모델의 특징이다. 시작 단계 —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를 확인한다. 특히 스스로 왔는지 의뢰되었는지를 가르는데, 비자발적으로 온 경우에는 의뢰한 쪽의 요구와 본인의 바람을 나누어 놓고 시작한다. 첫째, 문제규명 단계 — 클라이언트가 인정하는 문제를 찾아 최대 세 개로 좁히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각 문제가 얼마나 자주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이 단계의 일이다. 둘째, 계약 단계 — 표적문제, 목표, 기간과 횟수, 각자의 과제, 면담 일정을 정해 계약으로 확인한다. 서면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계약 자체가 개입의 도구가 된다. 셋째, 실행 단계 — 가장 긴 단계다. 매 회기 과제 점검 → 장애물 확인 → 새 과제 설정의 순환이 돌아간다. 과제 수행을 돕기 위해 과제 계획, 시연(역할극), 장애물 예측과 대비, 자원 제공이 함께 쓰이며, 필요하면 표적문제와 과제를 수정한다. 넷째, 종결 단계 — 정한 기한에 맞추어 마무리한다. 성과를 함께 확인하고, 배운 방법을 다른 상황에도 쓸 수 있게 정리하며(일반화), 남은 과제가 있으면 스스로 이어 갈 계획을 세운다. 필요하면 기간 연장을 검토하지만, 연장은 처음부터 예외로 다룬다. 과제의 이행 정도는 과제이행도로, 문제의 변화는 과제달성정도로 각각 확인하며, 이 두 가지가 평가의 자료가 된다. 이 두 가지를 갈라 재는 데는 뜻이 있다. 과제는 다 했는데 문제가 그대로인 경우가 실제로 있고, 그때 원인은 클라이언트의 노력이 아니라 과제 설계가 문제의 원인을 겨누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갈라 재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엉뚱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 모델의 회기는 늘 같은 모양으로 돌아간다. 지난 과제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막힌 것이 있으면 무엇이 막았는지 보고, 다음 과제를 정하는 것이다. 이 순환이 반복되면서 문제가 조금씩 줄어든다. 그래서 이 모델에서 회기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진행을 점검하고 다음 걸음을 정하는 자리에 가깝다.
  1. 개입은 시작 → 문제규명 → 계약 → 실행 → 종결의 다섯 순서를 차례로 밟는다.
  2. 시작 단계 — 스스로 왔는지 의뢰되었는지를 가르고 비자발적이면 요구와 바람을 나눈다.
  3. 문제규명 단계 — 클라이언트가 인정한 문제를 최대 세 개로 좁히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4. 각 문제가 얼마나 자주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이 단계의 일이다.
  5. 계약 단계 — 표적문제·목표·기간·각자의 과제·일정을 정해 계약으로 확인한다.
  6. 실행 단계 — 매 회기 과제 점검 → 장애물 확인 → 새 과제 설정의 순환이 돌아간다.
  7. 과제 수행을 돕는 방법으로 과제 계획, 시연, 장애물 예측, 자원 제공이 함께 쓰인다.
  8. 종결 단계 — 성과 확인, 배운 방법의 일반화, 스스로 이어 갈 계획 세우기를 한다.
  9. 기간 연장은 예외로 다루며 처음에 정한 기한을 지키는 것이 이 모델의 원칙이다.
  10. 평가는 과제이행도와 과제달성정도라는 두 가지를 갈라서 각각 확인한다.
  1. 실행 단계를 이야기 나누는 자리로 만들지 않는다. 매 회기 과제 점검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모델의 구조가 무너지고 일반 상담이 된다.
  2. 과제를 못 해 온 것을 나무라지 않는다. 이행되지 않은 과제는 과제 설계에 대한 정보이며, 크기·조건·장애물을 함께 다시 본다.
  3. 기간 연장을 손쉽게 하지 않는다. 연장이 관행이 되면 시간 제한이라는 이 모델의 핵심 장치가 사라진다.
  4. 과제이행도와 과제달성정도를 같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 과제를 다 했는데도 문제가 그대로일 수 있으며, 그때는 과제 자체가 잘못 설계된 것이다.
  5. 종결에서 일반화를 빠뜨리지 않는다. 이 사례에서만 통한 방법으로 끝나면 다음 문제에서 다시 도움이 필요해진다.
지난 과제를 점검한다막은 것을 확인한다필요하면 과제를 고친다다음 과제를 정한다시연으로 연습한다
단계별 과업
단계해야 할 일이 단계의 산출물
**시작**의뢰 경위 확인, 자발성 판별시작할지 말지의 판단
**문제규명**인정한 문제를 최대 3개로, 우선순위표적문제 목록
**계약**목표·기간·과제·일정의 합의계약서
**실행**과제 점검 → 장애물 → 새 과제회기마다 수행된 과제
**종결**성과 확인, 일반화, 이후 계획평가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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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한 번의 표준 구조

과제중심모델에서 회기는 대체로 같은 모양으로 흘러간다. 이 구조를 지키는 것이 모델의 효과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첫째, 지난 과제 점검(5~10분). 「지난주에 정한 것 어떻게 되셨어요」로 시작한다. 시작을 근황으로 열면 과제는 곧 형식이 된다. 둘째, 이행되었으면 확인하고 강화한다. 무엇을 어떻게 했고 그 결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짚어, 그 성취가 본인의 것으로 남게 한다. 셋째, 이행되지 않았으면 장애물을 본다. 여기서 「왜 안 하셨어요」는 금물이다. 과제가 너무 컸는지, 조건이 맞지 않았는지, 하다가 무엇에 막혔는지, 마음이 달라졌는지를 함께 확인하고 과제를 다시 만든다. 넷째, 표적문제의 상태를 확인한다. 문제 자체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척도나 빈도로 잰다. 다섯째, 다음 과제를 정한다. 구체적으로 정하고, 필요하면 시연(역할극)으로 그 자리에서 연습하며, 막힐 만한 것을 미리 다룬다. 여섯째, 요약하고 마친다. 오늘 정한 것을 되짚어 확인한다. 이 여섯 마디가 반복되는 것이 실행 단계의 전부이며, 단순해 보이지만 이 반복이 변화를 만든다.

과제이행도와 과제달성정도를 함께 보는 이유

과제중심모델은 두 가지를 따로 잰다. 과제이행도는 정한 과제를 얼마나 수행했는지이고, 과제달성정도는 그 결과 표적문제가 얼마나 나아졌는지다. 둘을 함께 보는 이유는 네 가지 조합이 각각 다른 뜻을 갖기 때문이다. 이행 높고 달성 높음 — 계획이 맞았다. 그대로 이어 간다. 이행 높고 달성 낮음 — 과제는 다 했는데 문제가 그대로다. 이때는 클라이언트를 탓할 일이 아니라 과제 설계가 문제의 원인을 겨누지 못한 것이다. 사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행 낮고 달성 높음 — 다른 요인이 작용했거나 과제가 아니어도 되는 문제였을 수 있다. 무엇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해 그것을 살린다. 이행 낮고 달성 낮음 — 과제가 너무 크거나 동기가 서지 않았거나 표적문제 자체가 본인의 것이 아니었다. 이 구분이 없으면 성과가 없을 때 원인을 잘못 짚게 된다. 특히 이행 높고 달성 낮음의 자리에서 클라이언트의 노력 부족을 탓하는 것은 흔하고도 부당한 오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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