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를 본다→되풀이되는 무늬를 본다→그 뿌리를 본다
여섯 기법의 전체 구조| 묶음 | 기법 | 무엇을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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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받치고 꺼낸다** | 첫째 지지하기 | 불안을 덜고 편이 되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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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직접적 영향 | 조언·제안·권고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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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탐색·기술·환기 | 상황과 감정을 말로 꺼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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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돌아보게 한다** | 넷째 인간-상황 고찰 | 지금 여기의 상황과 반응을 살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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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째 유형-역동 고찰 | 되풀이되는 무늬와 그 동력을 살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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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째 발달적 고찰 | 무늬의 뿌리인 과거 경험을 살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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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접개입** | 환경조정 | 자원을 동원하고 조건을 바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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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상황 고찰을 실제로 진행하는 순서
넷째 기법이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는 지금 여기의 일을 다루기 때문에 안전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진행에는 대체로 순서가 있다. 첫째, 사건을 그려 낸다.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순서대로 들려주시겠어요」로 장면을 구체화한다. 추상적인 호소를 구체적 장면으로 바꾸는 것이 시작이다. 둘째, 그때의 이해를 묻는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뜻으로 받아들이셨어요?」 — 같은 상황도 어떻게 해석했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므로, 여기가 개입의 지점이 된다. 셋째, 반응과 결과를 잇는다. 「그래서 어떻게 하셨고, 그다음에 어떻게 됐나요?」로 자신의 반응이 상황에 미친 영향을 보게 한다. 넷째, 다른 가능성을 연다. 「달리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을까요」,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 보시겠어요」로 잇는다. 이 순서의 값은 판단을 실천가가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내린다는 데 있다. 실천가가 「그건 오해였네요」라고 말하면 그것은 해석의 통보이지만, 물음을 따라가다 본인이 「생각해 보니 그렇게 볼 필요는 없었네요」에 이르면 그것이 고찰이다.
어디까지 내려갈지 정하는 기준
세 고찰 가운데 어디까지 내려갈지는 실천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정한다. 판단의 기준이 넷 있다. 첫째, 기간. 6주짜리 개입에서 발달적 고찰을 열면 닫지 못한 채 종결하게 된다. 열어 놓은 것을 감당할 시간이 없으면 열지 않는 것이 옳다. 둘째, 관계의 깊이. 성장 배경과 부모와의 관계는 신뢰가 충분히 쌓인 뒤에만 다룰 수 있는 영역이다. 셋째, 안정 상태. 지금 위기 국면이거나 정서적으로 흔들리는 사람에게 깊은 고찰은 지지대를 무너뜨린다. 이때는 앞의 세 기법이 맞다. 넷째, 실천가의 역량과 기관의 기능. 깊은 층을 다루려면 훈련과 슈퍼비전이 필요하며, 기관의 기능이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의뢰가 옳다. 이 기준들을 종합하면 실무의 원칙이 나온다 — 넷째 기법까지를 기본으로 삼고, 다섯째와 여섯째는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신중히 쓴다. 그리고 어느 층에서든 회기의 끝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상태를 회복시켜 보내는 것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