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과 과거→성격 구조의 형성→반복되는 무늬→통찰→변화
네 가지 전제와 실천에서의 뜻| 전제 | 무엇을 말하는가 | 실천에서 묻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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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적 결정론** | 행동에는 원인이 있다 | 이 행동이 이 사람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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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식** | 의식 밖의 것이 움직인다 | 말한 것과 실제 행동이 어긋나는 자리는 어디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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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규정력** | 초기 경험이 성격을 만든다 | 비슷한 무늬가 언제부터 반복되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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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과 방어** | 내면의 힘이 부딪힌다 | 지금 무엇을 견디기 위해 이렇게 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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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심리학이 사회복지에 준 것
초기 정신분석을 그대로 사회복지실천에 옮겼다면 이 직업은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욕동과 병리를 중심에 두는 관점은 사람을 고쳐야 할 대상으로 만들고, 환경과 사회의 몫을 보이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길을 낸 것이 자아심리학이다. 자아를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에서 시달리는 중재자로만 보지 않고, 환경에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자율적인 힘을 지닌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전환이 사회복지실천에 준 것은 셋이다. 첫째, 강점을 볼 자리. 자아의 기능 — 현실 검증, 판단, 충동 조절, 대인관계, 대처 — 을 사정의 항목으로 삼으면 결함만이 아니라 남아 있는 힘이 보인다. 둘째, 환경을 다룰 근거. 적응은 사람과 환경 사이에서 일어나므로, 환경을 바꾸는 일도 개입이 된다. 셋째, 현재를 다룰 근거. 과거를 다 파헤치지 않아도 지금의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변화가 가능해진다. 펄만의 문제해결모델이 「사람은 문제를 다루며 대처능력을 회복한다」고 말할 수 있었던 바탕이 여기에 있다.
오늘의 실천에 남아 있는 것
오늘 사회복지실천에서 정신역동모델을 온전한 형태로 쓰는 자리는 많지 않다. 긴 기간과 훈련을 요구하고, 언어로 자기 경험을 다룰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환경 개입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모델의 개념 상당수는 이름을 바꾸거나 그대로 살아 있다. 방어기제는 사정에서 「이 사람이 지금 무엇을 견디기 위해 이렇게 하는가」를 묻는 틀로 쓰인다. 전이와 역전이는 관계에서 오가는 감정이 지금의 관계에서 생긴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알려 준다 — 처음 만난 실천가에게 강한 적개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그 감정은 실천가를 향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저항은 변화가 두렵거나 지금의 방식이 기능을 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버텨주기(holding)는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게 곁에 있어 주는 태도로 이어졌다. 그래서 정신역동모델을 배우는 실용적인 이유는 그 기법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할 언어를 갖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