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정리
사회복지사에게 요구되는 것은 흔히 지식(knowledge)·기술(skill)·가치(value)의 셋으로 정리된다. 영어 머리글자를 따 KSV라고도 하며, 바틀렛이 말한 공통기반의 삼각형과 같은 구도다.
지식은 넓다. 인간에 대한 지식(발달, 성격, 정신건강), 환경과 사회에 대한 지식(가족·집단·조직·지역사회, 사회문제와 불평등), 정책과 제도에 대한 지식(사회보장 체계, 관련 법령, 전달체계), 실천이론과 모델, 그리고 조사방법과 평가가 모두 요구된다. 어느 하나만으로는 사례가 풀리지 않는다.
기술은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이며 층을 이룬다. 관계형성·면접·사정·기록 같은 기본기술, 각 모델이 요구하는 개입기술, 가족·집단·지역사회를 다루는 대상별 기술, 그리고 자원개발·조정·옹호·프로그램 개발 같은 간접실천 기술이 있다.
가치는 방향을 정한다. 윤리강령이 정한 인간 존엄성과 사회정의가 두 핵심 가치이며, 그 아래 다양성 존중과 인권 보호, 자율성 존중과 자기 결정 지원, 역량 강화 지원, 실천 과정에서의 개입과 참여 보장, 차별에 대한 도전, 포용적 지역사회, 억압적 제도의 변화, 연대 활동이 윤리적 원칙으로 붙는다.
여기에 오늘의 강령은 넷을 더 요구한다. 문화적 역량과 자기 인식, 정보통신 관련 지식과 기술, 연구윤리를 지키는 평가·조사 능력, 그리고 자기 관리다. 마지막 항목이 새로 독립한 것은, 실천가의 상태가 클라이언트의 이익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조항이 된 결과다.
셋의 관계는 위계가 아니라 순환이다. 가치가 방향을 정하면 그 방향에 필요한 지식이 정해지고, 지식이 쌓이면 그것을 옮길 기술이 요구되며, 기술을 쓰다 부딪히는 자리에서 가치를 다시 묻게 된다. 그래서 셋 가운데 하나만 따로 채우는 훈련은 오래가지 못한다.
이해하기
셋 가운데 무엇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짚을 수 있어야 한다. 사례가 막혔을 때 몰라서인지, 알지만 할 줄 몰라서인지, 아니면 방향을 잘못 잡아서인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몰라서라면 공부가 답이고, 할 줄 몰라서라면 연습과 슈퍼비전이 답이며, 방향이 문제라면 강령이 정한 가치로 돌아가 다시 물어야 한다. 이 구별이 서야 헛된 노력을 줄인다.
핵심 포인트
- 요구되는 것은 지식·기술·가치 셋이며 바틀렛의 공통기반 삼각형과 같은 구도다.
- 지식 — 인간, 환경과 사회, 정책과 제도, 실천이론과 모델, 조사방법이 모두 포함된다.
- 기술 — 기본기술 위에 모델별 개입기술, 대상별 기술, 간접실천 기술이 얹힌다.
- 가치는 방향을 정한다 — 윤리강령의 두 핵심 가치는 인간 존엄성과 사회정의다.
- 인간 존엄성 아래 다양성·인권, 자율성과 자기 결정, 역량 강화, 개입과 참여 보장이 온다.
- 사회정의 아래 차별에 대한 도전, 포용적 지역사회, 제도의 변화, 연대 활동이 온다.
- 오늘의 강령은 문화적 역량과 편견을 살피는 자기 인식을 별도의 항목으로 요구한다.
- 정보통신 관련 지식과 기술의 습득도 5차 개정에서 새로 들어온 요구 가운데 하나다.
- 자기 관리가 독립 항목이 된 것은 실천가의 상태가 클라이언트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