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급격히 자란다→이차성징이 나타난다→추상적 사고가 열린다→부모에게서 떨어져 나온다→또래 속에서 자기를 찾는다
청소년기에 일어나는 변화| 갈래 | 무엇이 달라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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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 성장 급등, 이차성징, 몸에 대한 관심과 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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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 | 형식적 조작, 추상과 가설, 이상과의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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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 | 감정의 진폭이 커지고 자의식이 강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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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 | 부모에게서 심리적 이유, 또래의 비중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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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의 시기가 다르다는 것의 무게
같은 학년 안에서도 몸의 성숙 시기는 몇 해씩 차이가 난다. 이 차이가 문제가 되는 까닭은 청소년이 자기를 또래와 견주어 보기 때문이다. 일찍 성숙한 남자는 운동과 또래 사이에서 유리한 자리를 얻는 경우가 많아 자신감이 붙지만, 일찍 성숙한 여자는 어른들의 시선과 원치 않는 관심에 노출되어 부담을 겪고 나이 많은 무리와 어울리며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늦게 성숙한 남자는 또래보다 작고 어려 보이는 데서 오는 위축을 겪는다. 실천에서 이 관점은 「그 나이면 원래 그렇다」는 뭉뚱그림을 걷어 준다. 같은 열네 살이라도 몸의 상태와 그에 대한 주위의 반응이 저마다 달라 겪는 세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소년을 만날 때는 나이와 학년만이 아니라 몸의 변화를 어떻게 겪고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살피게 된다.
갈등을 관계의 신호로 읽기
청소년기에 부모와의 갈등이 늘어나는 것은 거의 모든 가정에서 나타난다. 이를 관계가 나빠졌다는 뜻으로만 읽으면 대응이 어긋난다. 발달의 눈으로 보면 그 갈등은 아이가 부모에게서 떨어져 나가면서 거리와 규칙을 새로 정하는 과정이다. 어릴 때 정해진 규칙이 지금은 맞지 않는데도 그대로 남아 있으면 부딪히는 자리가 늘어난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개입은 갈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다시 정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무엇을 스스로 정할지, 무엇은 함께 정할지, 무엇은 아직 부모가 정할지를 나누어 합의하면 다툼의 상당 부분이 줄어든다. 여기서 부모가 놓치기 쉬운 점은 권한을 조금 넘겨주는 것이 관계를 잃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스스로 정할 자리를 얻은 아이가 중요한 일에서 부모를 다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