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정교해진다→상징을 쓴다→말이 늘어난다→또래와 논다→스스로 해 본다
놀이가 자라는 순서| 단계 |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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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놀이 | 곁에 아이가 있어도 혼자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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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행놀이 | 옆에서 같은 놀이를 하되 따로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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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놀이 | 같이 놀지만 역할과 규칙은 뚜렷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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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동놀이 | 역할을 나누고 규칙을 정해 함께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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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하는 일
유아기의 놀이는 남는 시간에 하는 활동이 아니라 발달의 주된 통로다. 놀이 안에서 아이는 몸을 쓰는 법을 익히고,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연습을 하며,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상징적 사고를 훈련한다. 소꿉놀이에서 엄마 역할을 맡아 보는 일이 관점 바꾸기의 첫 연습이 되고, 놀이의 순서를 정하는 다툼이 갈등을 다루는 경험이 된다. 무엇보다 놀이는 아이가 자기 뜻대로 해 보는 거의 유일한 자리여서 주도성이 자라는 터가 된다. 그래서 실천에서 놀이는 도구로도 쓰인다. 말로 자기 마음을 설명하기 어려운 아이가 놀이를 통해 겪은 일과 감정을 드러내므로, 아동상담에서 놀이치료가 널리 쓰인다. 지역아동센터나 어린이집을 지원할 때 프로그램의 양보다 자유롭게 놀 시간과 공간이 있는지를 살피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주도성을 지켜 주는 어른의 자리
이 시기 아이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한다. 혼자 옷을 입겠다 하고, 물을 따르다 쏟고, 어른의 일을 흉내 낸다. 그때마다 결과를 보면 어른이 하는 편이 빠르고 깔끔하다. 그래서 시간에 쫓기면 대신 해 주게 되고, 그것이 되풀이되면 아이는 나서 보는 일을 그만둔다. 에릭슨이 이 단계의 반대편에 죄책감을 놓은 것은, 시도가 자꾸 꾸중이나 실망으로 돌아올 때 아이가 나선 것 자체를 잘못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엇이든 하게 두라는 뜻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해 볼 수 있는 범위를 정해 주고 그 안에서는 기다려 주는 일이다. 쏟아도 되는 컵을 주고, 시간이 걸려도 스스로 신발을 신게 하며, 결과가 서툴러도 시도한 것을 알아주는 방식이다. 부모교육에서 「기다려 주기」를 강조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