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가눈다→앉는다→기고 선다→걷는다→말을 시작한다
영아기의 네 갈래 발달| 갈래 | 무엇이 자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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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운동 | 목 가누기 → 앉기 → 서기 → 걷기, 잡기에서 집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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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 | 감각과 움직임으로 알기, 대상영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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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 울음 → 옹알이 → 첫 낱말 → 일어문 → 이어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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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사회 | 감정의 분화, 낯가림과 분리불안, 애착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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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발달을 만든다
영아기의 발달은 아기 안에서 저절로 펼쳐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고받음 속에서 일어난다. 아기가 소리를 내면 어른이 반응하고, 그 반응에 아기가 다시 소리를 낸다. 이 주고받기가 말의 바탕이 되며, 반응이 적은 환경에서 자란 아기는 옹알이의 양부터 줄어든다. 눈을 맞추고 표정을 따라 하고 이름을 불러 주는 일이 특별한 교육이 아니라 발달의 재료인 셈이다. 그래서 이 시기 지원에서 중요한 것은 값비싼 교구가 아니라 반응해 줄 어른의 여유다. 양육자가 지쳐 있거나 우울하면 반응이 줄고, 반응이 줄면 아기의 발달이 느려지며, 그것이 다시 양육자를 힘들게 한다. 영아기 가정을 지원할 때 양육자의 정신건강과 휴식을 함께 다루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아기를 돕는 가장 빠른 길이 곁에 있는 사람을 돕는 일인 시기다.
발달 이정표를 어떻게 쓸 것인가
영유아 발달에는 시기별 이정표가 정리되어 있다. 몇 달에 목을 가누고 몇 달에 앉으며 몇 달에 첫 낱말이 나오는지가 그것이다. 이 표는 유용하지만 쓰는 법을 알아야 한다. 첫째, 순서가 시기보다 중요하다. 앉기 전에 걷는 아이는 없으므로 순서가 어긋나면 살펴보아야 하지만, 두어 달 늦는 것은 개인차의 범위인 경우가 많다. 둘째, 여러 영역을 함께 본다. 한 영역만 늦은 것과 여러 영역이 함께 늦은 것은 뜻이 다르다. 셋째, 이전과 견준다. 하던 것을 못 하게 되는 퇴행은 늦어짐보다 훨씬 무거운 신호다. 넷째, 표에 맞지 않는다고 곧바로 진단으로 옮기지 않되 관찰과 재확인의 계기로 삼는다. 이 균형이 중요한 까닭은, 지나친 걱정도 지나친 안심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