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치료집단과 과업집단

미학습

읽고 나면 회독 완료

사회복지가 만드는 형성집단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에 따라 크게 둘로 나뉜다. 치료집단은 구성원 개개인의 변화와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목적에 따라 다시 나뉜다. 지지집단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경험을 나누며 서로 힘이 되어 주는 집단이고, 교육집단은 정보와 기술을 익히는 집단이며, 성장집단은 문제가 없어도 자기를 더 알고 넓히려는 집단이다. 치유집단은 문제와 증상의 회복을 다루고, 사회화집단은 대인관계 기술과 사회적 역할을 익히도록 돕는다. 과업집단은 집단 바깥의 목표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위원회·협의체·팀·태스크포스가 여기에 들며, 구성원 개인의 변화가 아니라 결정과 산출물이 목표다. 사례회의도 과업집단에 든다. 둘을 가르는 기준은 변화의 대상이 구성원인가 밖의 일인가이다. 다만 실제로는 겹치기도 해서, 과업집단에서 일하며 구성원이 성장하기도 하고 치료집단이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집단이 잘 굴러가게 하는 힘을 집단역동이라 하며, 그 가운데 응집력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서로에게 끌리고 집단에 남고 싶어 하는 힘으로, 응집력이 높은 집단에서 참여가 늘고 변화가 잘 일어난다. 다만 지나치면 다른 의견을 내기 어려워져 집단사고에 빠질 수 있다. 집단이 굴러가는 데는 또 하나의 힘이 있다. 구성원들 사이에 저절로 생기는 규범과 역할이다. 규범은 그 집단에서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한 암묵의 약속이고, 역할은 누가 이끌고 누가 분위기를 풀고 누가 반대 목소리를 내는지의 배치다. 진행자가 이 둘을 알아차리고 있어야 집단이 한쪽으로 기울 때 조정할 수 있다. 집단을 이끄는 일이 내용을 진행하는 일만이 아니라 이런 흐름을 읽는 일이기도 한 까닭이다.
집단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정할 것은 「이 모임이 끝났을 때 무엇이 달라져 있어야 하는가」다. 사람이 달라져 있어야 하면 치료집단이고, 무언가가 만들어져 있어야 하면 과업집단이다. 이것이 흐릿하면 진행 방식도 흐려진다. 마음을 나누어야 할 자리에서 안건을 처리하거나, 결정을 내려야 할 자리에서 감정만 나누다 끝나는 일이 생긴다.
  1. 치료집단은 구성원 개개인의 변화와 성장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집단이다.
  2. 치료집단은 목적에 따라 지지·교육·성장·치유·사회화 집단으로 다시 나뉜다.
  3. 과업집단은 집단 바깥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며 결정과 산출물을 낸다.
  4. 위원회·협의체·태스크포스·사례회의가 모두 과업집단에 드는 보기다.
  5. 둘을 가르는 기준은 변화의 대상이 구성원 자신인가 집단 밖의 일인가이다.
  6. 응집력은 집단에 남고 싶어 하는 힘으로, 지나치면 집단사고에 빠질 수 있다.
  1. 지지집단과 치유집단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것 — 경험을 나누는 쪽과 증상 회복을 다루는 쪽이다.
  2. 사례회의를 치료집단으로 분류하는 것 — 결정을 내는 과업집단이다.
  3. 응집력이 높을수록 좋다고 보는 것 — 지나치면 다른 의견이 사라진다.

치료집단과 과업집단

치료집단

구성원 개개인의 변화가 목적이다. 감정과 경험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며, 성과는 참여자에게 남는다.

과업집단

집단 밖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결정과 산출물이 성과이며, 회의 운영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치료집단의 다섯 갈래
갈래무엇을 하나보기
지지집단비슷한 어려움을 나누며 서로 힘이 된다암 환자 가족 모임
교육집단정보와 기술을 익힌다부모교육·금연교실
성장집단자기를 더 알고 넓힌다자기이해 워크숍
치유집단문제와 증상의 회복을 다룬다알코올 회복 집단
사회화집단대인관계와 사회적 역할을 익힌다청소년 사회기술훈련

더 알아보기

응집력을 키우되 집단사고를 막는 법

응집력은 집단이 굴러가게 하는 힘이다. 응집력이 높으면 결석이 줄고, 어려운 이야기를 꺼낼 수 있으며, 서로의 변화를 밀어 준다. 그래서 초기에 응집력을 만드는 일이 진행자의 중요한 과제가 된다. 이름을 부르고, 공통점을 찾게 하고, 함께 규칙을 정하고, 작은 성공을 함께 겪게 하는 활동이 그 도구다. 그런데 응집력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반대 방향의 문제가 생긴다. 집단의 화합을 깨고 싶지 않아 다른 의견을 삼키게 되고, 밖에서 보면 뻔한 잘못도 안에서는 지적되지 않는다. 이것이 집단사고다. 이를 막으려면 다른 의견을 말하는 것이 환영받는 경험을 초기에 만들어 두어야 한다. 진행자가 일부러 반대 견해를 물어보고, 소수 의견을 기록에 남기며, 결정 전에 「이 결정의 문제점은 무엇일까」를 한 바퀴 묻는 절차를 두는 것이 흔히 쓰이는 장치다.

집단을 설계할 때 정해야 할 것들

집단을 만들 때는 목적 외에도 미리 정할 것이 여럿이다. 크기는 목적에 따라 다른데,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집단은 예닐곱 명이 알맞고 교육 위주라면 더 커도 된다. 구성은 비슷한 사람끼리 묶을지 다양하게 섞을지를 정하는 문제로, 동질적이면 빨리 친해지고 이질적이면 배울 것이 많아진다. 개방형인가 폐쇄형인가도 정해야 한다. 중간에 새 구성원을 받으면 자리가 유지되지만 신뢰가 매번 흔들리고, 받지 않으면 깊어지되 빠진 자리가 메워지지 않는다. 기간과 회기, 비밀보장 규칙도 첫 회기에 함께 정한다. 이런 것들을 정하지 않고 시작하면 진행 중에 매번 흔들리며, 특히 비밀보장에 대한 약속이 없으면 참여자들이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 집단이 겉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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