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은 서로를 알아보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라는 의식을 가진 둘 이상의 사람들이다. 같은 버스에 탄 사람들은 집단이 아니지만, 같은 반 아이들은 집단이다.
친밀함과 관계의 성격으로 나누면 둘이 된다. 1차집단은 얼굴을 맞대는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로 이루어진 집단이며, 가족과 오랜 친구가 여기에 든다. 목적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관계 자체가 목적이고, 그 사람의 인성과 가치관이 여기서 만들어진다. 2차집단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모인 집단으로 관계가 형식적이고 한시적이다. 직장·동호회·위원회가 여기에 든다. 다만 두 갈래는 칼로 자르듯 나뉘지 않아, 2차집단에서 만난 사람과 1차집단 같은 관계를 맺기도 한다.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로 나누면 또 둘이 된다. 자연집단은 자연스럽게 생겨난 집단으로 가족·또래집단·이웃이 그것이며, 밖에서 누가 만든 것이 아니다. 형성집단은 어떤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구성한 집단으로, 사회복지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집단이 대표적이다.
이 구분이 실천에 중요한 까닭이 있다. 사회복지사가 집단을 만들어 개입할 때 그것은 형성집단이지만, 그 안에서 자연집단처럼 서로 아끼는 관계가 생기는 것이 좋은 집단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끝난 뒤 그 관계가 남아 자조모임으로 이어지면, 형성집단이 자연집단으로 옮겨 간 셈이 된다.
집단이 사람에게 하는 일은 크게 셋이다. 소속을 주고, 견주어 볼 거울이 되며, 혼자서는 못 할 일을 함께 하게 한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집단은 서비스를 받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그 자체로 회복의 자리가 된다. 같은 처지의 사람을 만나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를 알게 되는 순간이 개별 상담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변화를 낳는다.
02이해하기
집단을 나누는 두 잣대는 「얼마나 가까운가」와 「누가 만들었는가」다. 앞의 잣대는 그 집단이 사람에게 무엇을 해 주는지를 알려 주고, 뒤의 잣대는 그 집단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사회복지가 만드는 집단은 대개 목적을 위해 모인 형성집단으로 출발하지만, 잘되면 그 안에서 오래갈 관계가 생겨난다. 그것이 이 일에서 바라는 결과이기도 하다.
03핵심 포인트
집단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라는 의식을 가진 둘 이상의 사람들이다.
1차집단은 얼굴을 맞대는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로 관계 자체가 목적이다.
1차집단에서 그 사람의 인성과 가치관이 만들어지며 가족과 오랜 친구가 그 예다.
2차집단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모인 집단으로 관계가 형식적이고 한시적이다.
자연집단은 저절로 생겨난 집단이고 형성집단은 의도적으로 구성한 집단이다.
사회복지가 만드는 집단은 형성집단이되 자연집단 같은 관계가 생기면 좋은 집단이다.
04한 줄 예시
05시험 함정
1차와 2차를 중요도의 순서로 읽는 것 — 관계의 성격을 가르는 말이다.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집단으로 보는 것 — 상호작용과 소속감이 있어야 한다.
형성집단과 자연집단을 고정된 것으로 보는 것 — 프로그램이 자조모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06한눈에 보기
목적을 정한다→구성원을 모은다→관계가 자란다→끝난 뒤에도 남을 자리를 만든다
두 가지 잣대
잣대
갈래
보기
관계의 성격
1차집단 — 친밀하고 지속적
가족·오랜 친구
관계의 성격
2차집단 — 형식적이고 한시적
직장·위원회
만들어진 방식
자연집단 — 저절로 생겨남
또래집단·이웃
만들어진 방식
형성집단 — 의도적으로 구성
프로그램 집단·치료집단
더 알아보기
1차집단이 사람에게 하는 일
1차집단이 특별한 까닭은 그곳에서 사람이 조건 없이 속하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 속해 있고, 실수해도 관계가 끝나지 않는다는 감각이 여기서 만들어진다. 이 경험이 자기에 대한 감각과 남을 대하는 방식의 바탕이 되므로, 1차집단이 부실했던 사람은 이후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기 쉽다. 사회복지가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는 이 자리가 비어 있거나 상처로 남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개입의 목표에 흔히 1차집단에 해당하는 관계를 하나 만드는 일이 들어간다. 자조모임과 동료지원, 지역의 소모임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도 하고, 때로는 오래 이어지는 사회복지사와의 관계가 그런 경험의 첫 자리가 되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 관계는 언젠가 끝나므로, 끝난 뒤에도 남을 관계로 옮겨 두는 일이 함께 계획되어야 한다.
형성집단을 자연집단으로 남기기
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집단은 정해진 회기가 끝나면 해산한다. 그런데 그 사이에 생긴 관계가 사라져 버리면, 참여자에게 남는 것은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뿐이고 가장 값진 것이었을 관계는 흩어진다. 그래서 집단을 설계할 때 처음부터 끝난 뒤를 계획에 넣는 것이 좋다. 회기 중에 서로 연락할 방법을 만들고, 진행자 없이 모이는 시간을 중간에 두어 보며, 마지막 회기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이어 갈지를 함께 정한다. 자조모임으로 전환할 때는 처음 몇 번을 기관이 자리만 빌려주는 방식으로 뒷받침하다가 차츰 손을 떼는 방식이 널리 쓰인다. 이렇게 하면 기관의 자원이 끝나도 관계는 남는다. 집단사회사업에서 종결을 회기의 끝이 아니라 관계를 넘겨주는 과정으로 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