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는 자리들을 적는다→자리 사이의 연결을 확인한다→끊긴 곳을 찾는다→다리를 놓는다
중간체계의 자리| 잇는 두 자리 | 잘 이어졌을 때 | 끊겼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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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과 학교 | 일관된 기대 속에서 자란다 | 서로 다른 요구 사이에서 흔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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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과 직장 | 사정을 알고 서로 조정한다 | 한쪽의 부담이 다른 쪽으로 번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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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과 지역기관 | 퇴원 뒤가 이어진다 | 돌아온 자리에서 다시 무너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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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 가는 시기가 위험한 까닭
사람이 한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옮길 때를 브론펜브레너는 생태적 전이라 불렀다. 입학과 졸업, 취업과 이직, 이사와 퇴원, 시설 입소와 퇴소가 모두 여기에 든다. 이 시기가 위험한 까닭은 익숙한 미시체계가 사라지고 새 자리가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사이에 아무 데도 속하지 않는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틈에서 지원이 끊기고 관계가 흩어지며, 그동안 쌓아 온 것이 되돌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실천에서는 전이를 미리 계획한다. 퇴원 전에 지역기관과 연결하고, 졸업 전에 다음 자리를 함께 정하며, 시설 퇴소 전에 살 곳과 관계를 준비한다. 이런 준비를 통틀어 연계라 부르는데, 그 실질은 앞의 자리와 뒤의 자리를 이어 두는 일, 곧 중간체계를 미리 만들어 두는 일이다. 자립준비청년 지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연결을 만들 때 지켜야 할 것
기관과 기관을 잇고 가족과 학교를 잇는 일은 좋은 일처럼 보이지만 조심할 자리가 있다. 첫째,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정보를 옮기지 않는 것이다. 연결한다는 이름으로 그 사람의 사정이 여러 곳에 알려지면 신뢰가 무너지고, 그 자체가 권리 침해가 된다. 무엇을 누구에게 어디까지 전할지 미리 정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둘째, 당사자를 가운데 두고 잇는 것이다. 어른들끼리 정하고 결과만 통보하면 그 사람은 자기 일에서 밀려난다. 셋째, 연결이 감시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여러 기관이 정보를 모아 지켜보는 구조는 지원이 아니라 관리로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좋은 중간체계 개입은 당사자가 그 연결을 자기 것으로 여기는가로 판단한다. 그렇지 않다면 연결은 촘촘해졌으되 도움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