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펜브레너

미시체계

미학습

읽고 나면 회독 완료

브론펜브레너는 사람을 둘러싼 환경을 양파처럼 겹겹이 둘러싼 다섯 층으로 그렸다. 가장 안쪽이 미시체계다. 미시체계는 그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관계를 맺는 자리다. 아동에게는 가족·어린이집·학급·또래집단·놀이터가, 성인에게는 가족·직장·친구·종교모임이 여기에 든다. 핵심은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며,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실제로 있고 상호작용한다는 점이 다른 층과 다르다. 미시체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활동은 그곳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는가이고, 역할은 그 자리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대되는가이며, 대인관계는 누구와 어떻게 지내는가다. 같은 아이라도 집에서는 막내이고 학급에서는 반장일 수 있어, 자리마다 다른 역할과 관계를 갖는다. 브론펜브레너가 강조한 것은 이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환경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아이도 환경을 바꾼다. 순한 아기와 까다로운 아기가 양육자에게서 끌어내는 반응이 다르고, 그 반응이 다시 아이에게 돌아온다. 그래서 미시체계는 주고받는 자리이지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배경이 아니다. 미시체계는 사람에게 가장 직접적이고 강한 영향을 준다. 발달 초기일수록 그 비중이 크며, 아동에게는 가족이 거의 전부에 가깝다. 사회복지 개입이 가족과 학급을 자주 다루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다만 미시체계가 강하다는 말은 바깥 층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바깥 층의 사정이 미시체계를 통해 사람에게 닿는다. 부모의 고용이 불안하면 그 불안이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지역에 갈 곳이 없으면 아이의 하루가 달라진다. 그래서 미시체계는 바깥의 조건이 사람에게 도달하는 마지막 통로이기도 하다.
미시체계는 그 사람이 매일 발을 딛는 자리다. 아침에 얼굴을 보는 사람, 하루를 보내는 방, 이름이 불리는 곳이 여기 있다. 이 층이 흔들리면 다른 어떤 층이 괜찮아도 삶이 힘들어지고, 이 층이 든든하면 밖의 어려움도 견딜 만해진다. 그래서 사정에서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이 자리이며, 개입도 대개 여기서 시작한다.
  1. 브론펜브레너는 환경을 겹겹이 둘러싼 다섯 층으로 그렸고 가장 안쪽이 미시체계다.
  2. 미시체계는 그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참여하는 자리를 가리키는 층이다.
  3. 아동에게는 가족·어린이집·학급·또래가, 성인에게는 가족·직장·친구모임이 여기에 든다.
  4. 미시체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활동·역할·대인관계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5.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아 환경이 사람을 바꾸는 만큼 사람도 환경을 바꾼다.
  6. 미시체계는 가장 직접적이고 강한 영향을 주며 발달 초기일수록 비중이 크다.
  1. 미시체계를 「작은 환경」으로만 새기는 것 — 직접 참여하는가가 기준이다.
  2. 환경이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는 것 — 서로 주고받는 관계다.
  3. 성인에게는 미시체계가 없다고 보는 것 — 직장과 친구모임이 그 자리를 맡는다.
직접 참여하는 자리를 적는다각 자리의 활동·역할·관계를 본다어느 자리가 흔들리는지 찾는다그 자리부터 손본다
미시체계에서 보는 세 가지
측면무엇을 보나보기
활동그곳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는가함께 놀이한다, 함께 밥을 먹는다
역할그 자리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대되는가막내, 반장, 사원
대인관계누구와 어떻게 지내는가다정한가, 긴장이 있는가

더 알아보기

아이가 환경을 바꾼다는 관점

브론펜브레너 이전의 발달 논의는 환경이 아이에게 무엇을 주는가에 치우쳐 있었다. 그는 방향을 하나 더 그려 넣었다. 아이의 기질과 외모와 반응이 주위 사람들에게서 특정한 반응을 끌어내고, 그 반응이 다시 아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잘 웃는 아기는 어른들의 손길을 더 끌어들이고, 그 손길이 다시 아이를 더 잘 웃게 한다. 반대로 달래기 어려운 아기를 둔 양육자는 지쳐 반응이 줄고, 줄어든 반응이 아이를 더 보채게 만들기도 한다. 이 순환을 알면 실천의 자리가 분명해진다. 「아이가 문제인가 부모가 문제인가」를 가리는 대신 둘 사이에서 돌고 있는 고리를 찾아 끊는 것이 개입이 된다. 양육자에게 아이의 기질을 이해할 정보를 주고, 지친 양육자가 쉴 틈을 만들어 반응할 힘을 되돌려 주는 일이 그 고리를 바꾸는 방법이 된다.

미시체계의 수와 질을 함께 보기

사정에서 미시체계를 살필 때는 두 가지를 함께 본다. 하나는 몇 개나 있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각각의 질이 어떤가이다. 미시체계가 가족 하나뿐인 사람은 그 하나가 흔들릴 때 기댈 곳이 없다.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 은퇴한 뒤 직장 관계가 끊긴 노인, 이주해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그런 상태에 놓이기 쉽다. 그래서 개입의 한 축은 참여하는 자리를 하나라도 늘리는 것이 된다. 동시에 수만 늘려서는 안 된다. 긴장이 큰 자리, 무시당하는 자리가 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자리에서 그 사람이 어떤 역할로 있고 어떻게 대해지는지를 함께 살핀다. 좋은 미시체계는 그 사람이 할 일이 있고 불릴 이름이 있는 자리이며, 그런 자리를 만드는 일이 곧 지원이 된다.

0개

이 기출이 도움이 됐다면, 봄기출 앱에서도 공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