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체계이론

투입-전환-산출-환류와 다중종결성·동등종결성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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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가 돌아가는 과정은 네 단계로 그려진다. 투입은 밖에서 체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자원·정보·에너지·사람이 모두 투입이며, 복지관으로 치면 예산과 이용자와 자원봉사자가 그것이다. 전환(처리)은 들어온 것을 체계 안에서 써서 무언가로 바꾸는 과정이다. 상담을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이 여기에 든다. 산출은 그 결과로 밖에 내보내는 것이며, 서비스와 변화된 이용자의 상태가 그것이다. 환류(피드백)는 산출에 대한 반응이 다시 투입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만족도 조사 결과, 지역의 평판, 지원기관의 평가가 모두 환류이며, 체계가 스스로를 조정하는 통로가 된다. 환류에는 두 갈래가 있다. 부적 환류는 벗어난 것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쪽이고, 정적 환류는 지금의 방향을 더 밀고 나가게 하는 쪽이다. 이름과 달리 부적 환류가 나쁜 것이 아니라 안정을 지키는 기능이며, 정적 환류는 변화를 키우는 기능이다. 동등종결성은 출발이 달라도 같은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성질이다.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가족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자리가 그렇다. 다중종결성은 같은 출발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성질이다. 같은 사건을 겪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길을 가는 것이 그것이다. 두 개념이 실천에 주는 뜻은 분명하다. 원인이 하나가 아니고 결과도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계 관점의 사정은 원인을 하나로 좁히는 작업이 아니라 지금 무엇이 들어오고 무엇이 나가며 어떤 반응이 되돌아오는지를 그려 보는 작업에 가깝다. 흐름의 어느 자리가 막혀 있는지 보이면 개입 지점이 정해지고, 개입한 뒤에는 환류를 살펴 계획을 고쳐 간다. 흐름으로 보는 눈이 곧 이 관점의 도구인 셈이다.
체계를 공장에 비유하면 재료가 들어와 무언가로 만들어져 나가고, 그 물건에 대한 반응이 다시 다음 생산에 반영된다. 그런데 사람의 일에서는 같은 재료로도 다른 것이 나오고 다른 재료로도 같은 것이 나온다. 그래서 「이 원인이 있었으니 이 결과가 나온다」는 식으로 말할 수 없고, 같은 사건을 겪은 사람에게 같은 개입을 밀어붙일 수도 없다.
  1. 체계는 투입 → 전환 → 산출 → 환류의 흐름으로 돌아가며 스스로를 조정한다.
  2. 환류는 산출에 대한 반응이 다시 투입으로 돌아오는 통로이며 체계를 조정한다.
  3. 부적 환류는 벗어난 것을 되돌려 안정을 지키고, 정적 환류는 변화를 키운다.
  4. 동등종결성은 출발이 서로 달라도 같은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체계의 성질이다.
  5. 다중종결성은 같은 출발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짝이 되는 성질이다.
  6. 두 개념은 원인이 하나가 아니고 결과도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 준다.
  1. 부적 환류를 나쁜 것으로 읽는 것 — 안정을 지키는 기능이며 나쁨과는 무관하다.
  2. 동등종결성과 다중종결성을 뒤바꾸는 것 — 끝이 같은 쪽과 끝이 갈리는 쪽이다.
  3. 같은 사건을 겪었으니 같은 개입이 맞는다고 보는 것 — 다중종결성이 그렇지 않음을 말한다.
투입 — 들어온다전환 — 안에서 처리한다산출 — 내보낸다환류 — 반응이 돌아온다
두 종결성
개념무엇인가보기
동등종결성출발이 달라도 같은 결과에 이른다사정이 다른 가족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
다중종결성같은 출발에서 다른 결과가 나온다같은 사건을 겪고도 저마다 다른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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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환류가 실천에서 갈리는 자리

환류를 정적과 부적으로 나누는 것은 좋고 나쁨의 구분이 아니라 방향의 구분이다. 부적 환류는 벗어난 것을 되돌려 체계를 안정시킨다. 규칙을 어겼을 때 지적하는 일, 기준에서 벗어난 지표를 보고 원래대로 조정하는 일이 그것이며, 이것이 없으면 체계는 흔들리다 무너진다. 정적 환류는 지금 방향을 더 밀고 나가게 한다. 잘한 일을 알아주어 더 하게 만드는 일이 그렇고, 반대로 다툼이 다툼을 키워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것도 정적 환류다. 실천에서는 이 둘을 목적에 맞게 쓴다.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자리에서는 작은 변화를 알아주어 키우고, 위태로운 자리에서는 되돌리는 장치를 마련한다. 가족 안에서 갈등이 번져 갈 때 개입이 하는 일은 흔히 정적 환류의 고리를 끊고 부적 환류를 하나 놓아 주는 것이다.

동등종결성이 사정과 개입에 주는 함의

동등종결성은 같은 결과를 낳은 원인이 여럿일 수 있다고 말한다. 우울을 예로 들면, 어떤 사람에게는 오래된 상실이 뿌리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의 고립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몸의 질환이 원인이다. 그러므로 겉으로 같은 문제를 보았다고 같은 원인을 가정해서는 안 되며, 사정은 매번 새로 해야 한다. 개입 쪽에서 보면 이 성질은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 목표에 이르는 길이 하나뿐이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통해 회복하는 사람도 있고 관계를 통해 회복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한 방법이 막혔다고 그 사람의 회복이 막힌 것은 아니다. 다중종결성은 그 짝으로 같은 지원을 해도 결과가 갈릴 수 있음을 알려 준다. 그래서 계획은 세우되 경과를 보며 고쳐 가는 것이 이 관점의 실천 방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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