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들어온다→항상성이 되돌리려 한다→새 방식이 자리 잡는다→새로운 안정상태가 된다
세 개념| 개념 | 무엇인가 | 어떤 체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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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형 | 고정된 평형, 변화가 거의 없다 | 폐쇄체계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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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성 | 흔들리면 본래대로 되돌아간다 | 개방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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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상태 | 주고받으면서도 자기다움을 지킨다 | 건강한 개방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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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성을 계산에 넣은 개입
가족을 다루는 실천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항상성을 예상하지 못한 데서 온다. 한 구성원이 달라지면 가족의 익숙한 균형이 깨지고, 다른 구성원들은 불편을 느껴 알게 모르게 예전으로 되돌리려 한다. 술을 끊은 아버지에게 가족이 여전히 옛 역할을 기대하거나, 순종적이던 자녀가 자기 의견을 말하기 시작하자 갈등이 커지는 자리가 그렇다. 이때 되돌리려는 쪽을 비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 역시 그 균형에 맞추어 살아온 사람들이고, 균형이 흔들리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입은 처음부터 가족 전체에게 무엇이 달라질지 알리고, 각자의 자리가 어떻게 바뀔지 함께 정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한 사람의 변화가 다른 사람의 손해로 느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요령이며, 그럴 때 체계는 옛 자리가 아니라 새 자리에서 안정을 찾는다.
바뀌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닐 때
체계가 변화에 저항하는 것을 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저항은 그 체계가 지금 방식으로라도 버텨 온 이유가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겉으로 역기능처럼 보이는 관계가 실제로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가족을 붙잡아 온 장치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한 자녀가 늘 문제를 일으켜 부모의 시선을 모으는 구조가, 부부 사이의 갈등이 터지지 않게 막아 온 것일 수 있다. 이런 자리에서 그 자녀의 행동만 없애면 눌려 있던 갈등이 곧바로 드러난다. 그래서 사정에서 물어야 할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나」만이 아니라 「이 방식이 이 가족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었나」이다. 그 답을 알고 나면 개입은 무언가를 없애는 일이 아니라, 그 기능을 대신할 더 나은 방식을 함께 마련하는 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