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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운동기와 전조작기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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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운동기(0~2세)는 감각과 움직임으로 세상을 아는 시기다. 아직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보고 만지고 빨면서 안다. 이 시기의 가장 큰 성취는 대상영속성으로, 눈앞에서 사라진 것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능력이다. 생후 여덟 달 무렵부터 나타나며, 이것이 생기기 전에는 담요로 덮은 장난감을 없어진 것으로 여긴다.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순환반응을 통해 도식을 다듬고, 후반에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쓰는 목적지향적 행동과 앞에서 본 것을 뒤에 흉내 내는 지연모방이 나타난다. 전조작기(2~7세)는 상징을 쓸 수 있게 되지만 아직 논리적 조작은 못 하는 시기다. 말과 그림과 소꿉놀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는 눈앞에 없는 것을 머릿속에 그려 대신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 시기의 사고에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자기중심성은 남도 자기와 똑같이 본다고 여기는 것으로, 이기심이 아니라 관점을 바꿔 보지 못하는 인지적 한계다. 물활론은 생명이 없는 것도 살아 있다고 여기는 것이고, 인공론은 모든 것이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여기는 것이다. 중심화는 한 가지 특징에만 주의를 쏟는 것이며, 비가역성은 되돌려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둘 때문에 보존개념이 아직 없다. 같은 양의 물을 좁고 긴 컵에 옮기면 늘어났다고 여기는 것이 그 결과다. 전조작기의 사고를 「틀린 사고」로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자기가 가진 틀 안에서 성실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다만 그 틀이 아직 여러 특징을 함께 다루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어른이 답을 알려 주어도 잘 바뀌지 않고, 직접 부어 보고 되돌려 보는 경험이 쌓여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아이에게 설명보다 해 보게 하는 편이 나은 근거가 여기에 있다.
감각운동기의 아이는 몸으로 세상을 알고, 전조작기의 아이는 머리로 그리되 아직 되돌려 보지 못한다. 물을 옮겨 담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도 양이 늘었다고 말하는 까닭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높이 하나만 보고 있고 되돌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의 말이 엉뚱해 보일 때 그것을 틀렸다고 고치기 전에 어떤 자리에서 그렇게 보이는지 헤아려 보는 것이 이 이론이 알려 주는 태도다.
  1. 감각운동기(0~2세)는 감각과 움직임으로 세상을 알며 머릿속 사고는 아직 없다.
  2. 이 시기의 가장 큰 성취는 눈앞에서 사라져도 존재를 아는 대상영속성이다.
  3. 후반에는 목적지향적 행동과 앞서 본 것을 뒤에 흉내 내는 지연모방이 나타난다.
  4. 전조작기(2~7세)는 상징을 쓰게 되지만 아직 논리적 조작은 하지 못하는 시기다.
  5. 자기중심성은 이기심이 아니라 관점을 바꿔 보지 못하는 인지적 한계를 뜻한다.
  6. 한 가지만 보는 중심화와 되돌려 보지 못하는 비가역성 때문에 보존개념이 아직 없다.
  1. 자기중심성을 이기심으로 읽는 것 — 관점 바꾸기가 안 되는 인지의 한계다.
  2. 대상영속성을 전조작기의 성취로 아는 것 — 감각운동기에 이루어진다.
  3. 보존개념이 없는 것을 주의력 문제로 보는 것 — 중심화와 비가역성의 결과다.

중심화와 비가역성

중심화

여러 특징 가운데 하나에만 주의를 쏟는다. 물의 높이만 보고 너비는 함께 보지 못해 양이 달라졌다고 여긴다.

비가역성

과정을 거꾸로 되짚지 못한다. 다시 원래 컵에 부으면 같아진다는 것을 머릿속에서 되돌려 볼 수 없다.

두 시기의 특징
시기할 수 있게 되는 것아직 못 하는 것
감각운동기대상영속성·목적지향적 행동·지연모방머릿속으로 생각하기
전조작기상징 사용·언어·가상놀이관점 바꾸기·되돌려 생각하기·보존

더 알아보기

자기중심성을 실천에서 다루는 법

전조작기 아이의 자기중심성은 관계 안에서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전화로 「이거 봐」라고 말하는 것, 숨바꼭질에서 자기 눈만 가리고 숨었다고 여기는 것, 남이 슬픈 상황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건네주는 것이 모두 그렇다. 이때 어른이 「왜 남 생각을 안 하니」라고 나무라면 아이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없다. 아직 그 능력이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움이 되는 방식은 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을 겪게 해 주는 것이다. 역할을 바꾸어 놀아 보고, 그림책에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물어보고, 다툼이 생겼을 때 상대가 어떻게 느꼈을지 함께 말로 정리해 보는 일이 그 연습이 된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구체적 조작기에 이르러 탈중심화가 이루어진다. 아동 프로그램에서 역할놀이와 이야기 나누기가 빠지지 않는 데는 이런 근거가 있다.

대상영속성이 정서 발달과 만나는 자리

대상영속성은 인지 능력이지만 정서 발달과 깊이 얽혀 있다. 눈앞에서 사라진 것이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기는 양육자가 잠시 자리를 비워도 다시 온다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롭게도 이 능력이 생기는 시기와 낯가림과 분리불안이 나타나는 시기가 겹친다.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고, 사라진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워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덟 달 무렵의 울음은 발달이 뒤처진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나아간 신호로 읽는다. 실천에서 영아를 둔 가정을 만날 때 이 점을 알려 주는 일만으로도 양육자의 불안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 시기에 사라졌다 반드시 돌아오는 경험이 쌓이는 것이 뒤에 배울 안정 애착의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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