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난다→여러 이론으로 살펴본다→맞는 틀을 고른다→개입을 정한다→맞지 않으면 틀을 바꾼다
이론이 실천에서 하는 일| 쓸모 | 무엇을 해 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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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의 틀 | 무엇을 보고 무엇을 물을지 정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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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범의 잣대 | 그 나이에 흔한 일과 아닌 일을 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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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측 | 다음 과업을 알려 예방적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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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입 선택 | 어떤 방법을 쓸지 근거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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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 언어 | 여러 전문직의 논의를 가능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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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례를 여러 이론으로 읽어 보기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열 살 아이를 두고 이론마다 다른 것이 보인다. 정신역동 관점은 분리에 대한 불안과 가정에서의 관계를 살피게 하고, 행동주의는 등교를 거부했을 때 무엇이 뒤따랐는지, 집에 머무는 일이 어떤 식으로 강화되고 있는지를 보게 한다. 인지 관점은 아이가 학교에 대해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묻게 하고, 체계 관점은 가족의 최근 변화와 학급 상황, 부모의 근무 형태까지 시야에 넣는다. 이 가운데 하나만 옳은 것이 아니라 대개 여러 요인이 얽혀 있다. 실천에서는 여러 눈으로 훑어본 뒤 지금 바꿀 수 있고 효과가 클 자리부터 손대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래서 이론을 여러 개 배우는 일은 지식을 늘리는 일이라기보다 놓치는 자리를 줄이는 훈련에 가깝다.
이론이 낙인이 되는 자리
이론은 이해를 돕지만 사람을 가두기도 한다. 어떤 아이를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로 부르는 순간 그 아이의 모든 행동이 그 틀로 읽히고,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발달 규범도 같은 위험을 안는다. 표준 시간표에서 벗어난 발달을 지연으로만 읽으면, 그 사람의 속도와 방식이 지워지고 결핍만 남는다. 특히 장애가 있는 사람, 다른 문화에서 자란 사람, 표준적인 가족 형태가 아닌 가정에서 자란 사람에게 이 위험이 크다. 이를 줄이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이론을 늘 가설로 다루는 것이어서, 맞지 않는 자료가 나오면 사람이 아니라 가설을 바꾼다. 다른 하나는 사정에 당사자의 설명을 반드시 넣는 것이다. 그 사람이 자기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는 어떤 이론보다 먼저 들어야 할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