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의 개념

인간발달의 원리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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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은 아무렇게나 일어나지 않고 몇 가지 일정한 원리를 따른다. 이 원리들은 발달을 예측하고 지연을 알아차리는 잣대가 된다. 일정한 순서와 방향이 있다. 앉고 서고 걷는 순서는 바뀌지 않으며, 방향에도 규칙이 있다. 머리에서 발 쪽으로(두미 방향) 발달하여 목을 가누는 일이 걷기보다 먼저 오고, 몸의 중심에서 바깥으로(중심말초 방향) 발달하여 팔을 휘두르는 일이 손가락으로 집는 일보다 먼저 온다. 전체에서 부분으로, 곧 큰 동작에서 정교한 동작으로 나아가는 것도 같은 이치다. 연속적이지만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 발달은 끊기지 않고 이어지되 빠르게 자라는 시기와 더딘 시기가 번갈아 온다. 영아기와 청소년기에 급성장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개인차가 있다. 순서는 같아도 그 시기와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평균과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문제라고 말할 수 없다. 결정적 시기가 있다. 특정 발달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시기가 있고 그때를 놓치면 뒤에 회복하기 어렵다. 유전과 환경이 함께 작용한다. 어느 하나로 환원되지 않는다. 각 영역이 서로 영향을 준다. 신체·인지·정서·사회성은 따로 자라지 않으며, 한 영역의 어려움이 다른 영역으로 번진다. 앞 단계가 뒤 단계의 바탕이 된다. 그래서 이른 시기의 결손은 뒤로 갈수록 커지기 쉽다. 어릴수록 변화의 폭이 크고 예측하기 쉽다. 발달 초기에는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이 달라지고 그 순서도 비교적 고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살아온 경험이 쌓여 사람마다 다른 길을 가므로 예측이 어려워진다. 노년기의 모습이 청소년기보다 훨씬 다양한 것이 그 결과다. 이 원리는 같은 나이라도 노년에는 평균으로 사람을 짐작하는 일이 더 위험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발달의 원리는 아이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정리해 놓은 말이다. 목을 가누기 전에 걷는 아이는 없고, 팔을 휘두르다가 손가락으로 집게 되며, 어느 해에는 훌쩍 크고 어느 해에는 그대로다. 중요한 것은 이 원리들이 실천에서 잣대 노릇을 한다는 점이다. 순서가 뒤바뀌었거나 결정적 시기를 지나도록 어떤 발달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것이 개입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된다.
  1. 발달에는 일정한 순서와 방향이 있어 앉고 서고 걷는 차례가 바뀌지 않는다.
  2. 방향은 머리에서 발 쪽으로, 몸의 중심에서 바깥으로, 전체에서 부분으로 나아간다.
  3. 발달은 연속적이지만 속도는 일정하지 않아 급성장기와 완만한 시기가 번갈아 온다.
  4. 순서는 같아도 시기와 속도에 개인차가 있으므로 평균과 다름이 곧 문제는 아니다.
  5. 특정 발달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결정적 시기가 있어 그때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다.
  6. 각 영역이 서로 영향을 주고 앞 단계가 뒤 단계의 바탕이 되어 결손이 누적된다.
  1. 두미 방향과 중심말초 방향을 뒤바꾸는 것 — 위에서 아래로, 안에서 밖으로다.
  2. 발달이 연속적이라는 말을 속도가 일정하다는 뜻으로 읽는 것.
  3. 평균 시기보다 늦다는 이유만으로 지연이라 단정하는 것 — 개인차가 원리에 들어 있다.
순서를 확인한다시기와 속도를 견준다영역 사이의 영향을 본다결손이 쌓이기 전에 개입한다
발달의 원리
원리내용실천에서의 뜻
순서와 방향두미·중심말초·전체에서 부분순서가 어긋나면 살펴본다
연속·속도 차이끊기지 않되 급성장기가 있다시기마다 다른 지원이 필요하다
개인차시기와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다평균과 다름을 문제로 보지 않는다
결정적 시기가장 잘 이루어지는 때가 있다때를 놓치지 않게 조기 개입
영역 간 영향신체·인지·정서·사회성이 얽힌다한 영역만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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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이 서로 영향을 준다는 말의 실천적 무게

발달의 영역들이 서로 얽혀 있다는 원리는 사회복지 실천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관점이다. 잘 듣지 못하는 아이는 말이 늦고, 말이 늦으면 또래와 어울리기 어려워지며, 어울리지 못하면 사회성 발달이 늦어지고 자기에 대한 평가도 낮아진다. 처음의 어려움은 신체 영역 하나였지만 몇 해가 지나면 인지·정서·사회성이 모두 얽힌 문제가 되어 있다. 반대 방향으로도 마찬가지여서, 정서적으로 안정되면 배움에 집중할 힘이 생기고 관계도 넓어진다. 그래서 한 영역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 그 영역만 다루면 늦고, 다른 영역으로 번지기 전에 함께 손보아야 한다. 아동 사례에서 언어치료와 놀이치료와 부모 상담을 함께 배치하는 것이 이 원리의 실천판이며, 노년기에 신체 기능 저하가 우울과 고립으로 이어지는 자리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앞 단계가 바탕이 된다는 원리와 조기 개입

발달은 앞선 단계에서 얻은 것 위에 다음 것을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이른 시기의 작은 결손이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는 일이 흔한데, 이를 누적적 결손이라 한다. 어휘를 예로 들면, 어릴 때 말을 적게 들은 아이는 어휘가 적고, 어휘가 적으면 글을 읽어도 이해가 더디며, 이해가 더디면 책을 덜 읽게 되어 어휘 차이가 더 벌어진다. 이 구조는 뒤늦은 개입을 어렵게 만드는 대신 이른 개입의 값을 매우 크게 만든다. 아동기 초기에 투입한 지원이 뒷날의 여러 문제를 함께 줄인다는 연구가 쌓인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복지가 영유아기 지원과 조기 발견 체계에 힘을 쏟는 근거가 여기에 있으며, 실천에서는 「지켜보자」는 판단이 실제로는 결손을 키우는 선택일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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