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지역사회복지사의 역할 — 조력자·중개자·옹호자·계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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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어떤 실천모델을 쓰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여러 학자가 목록을 제시했으며, 모델과 짝지어 이해하는 것이 요령이다. 로스(Ross)의 역할 — 안내자(guide)(지역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도록 이끈다), 조력자(enabler)(불만을 초점으로 모으고 조직화를 촉진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전문가(expert)(자료와 기술적 조언을 제공한다), 사회치료자(social therapist)(지역의 긴장과 갈등의 뿌리를 진단하고 다룬다)다. 모리스와 빈스톡 — 계획가(planner)로서 정책과 자원의 배분을 설계한다. 샌더스(Sanders) — 분석가·계획가·조직가·행정가의 네 역할을 든다. 그로서(Grosser)의 네 역할이 널리 인용된다. 조력자(enabler) — 지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중개자(broker) — 주민과 자원을 이어 준다. 옹호자(advocate) — 클라이언트의 이익을 대변하고 요구한다. 행동가(activist) —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직접 도전한다. 그로서는 조력자에서 행동가로 갈수록 실천가의 개입이 적극적이 된다고 보았다. 모델과의 대응 — 앞 장에서 본 로스만의 세 모델에서 지역사회개발은 조력자·격려자, 사회계획은 전문가·계획가·분석가, 사회행동은 옹호자·조직가·행동가가 중심 역할이다. 한 실천가가 여러 역할을 한다 — 사안과 단계에 따라 역할이 바뀌며, 한 사업 안에서도 초기에는 조력자, 자원을 연결할 때는 중개자, 제도가 막을 때는 옹호자가 된다. 역할을 고르는 기준은 네 가지다. 주민이 스스로 할 수 있는가(할 수 있으면 대신 하지 않는다), 시간이 있는가(급하면 직접 한다), 상대가 응하는가(응하지 않으면 옹호와 행동으로 옮긴다), 위험이 누구에게 가는가(주민이 감당할 위험이면 그들의 판단이 우선이다). 한 가지 역할에 굳는 것이 흔한 잘못이며, 자기가 어느 역할에 편한지 알고 불편한 역할을 의식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실천가의 성장이다.
역할 목록을 붙잡는 요령은 개입의 적극성 순서다. 조력자 → 중개자 → 옹호자 → 행동가의 순으로 실천가가 앞으로 나선다. 조력자는 뒤에서 돕고, 중개자는 이어 주고, 옹호자는 대신 말하고, 행동가는 맞서 싸운다. 그리고 이 순서는 주민의 힘이 클수록 뒤로 물러나고, 약할수록 앞으로 나서는 관계이기도 하다.
  1. 지역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어떤 실천모델을 쓰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2. 로스는 실천가의 역할로 안내자·조력자·전문가·사회치료자의 넷을 들었다.
  3. 조력자는 불만을 초점으로 모으고 조직화를 촉진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4. 사회치료자는 지역사회의 긴장과 갈등의 뿌리를 진단하고 다루는 역할이다.
  5. 샌더스는 실천가의 역할로 분석가·계획가·조직가·행정가의 넷을 제시했다.
  6. 그로서가 제시한 네 역할은 조력자·중개자·옹호자·행동가의 넷이다.
  7. 중개자는 주민과 자원을 이어 주는 역할이며 확인과 연결과 회신이 그 실질이다.
  8. 행동가는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직접 도전하는 가장 적극적인 개입의 역할이다.
  9. 그로서는 조력자에서 행동가로 갈수록 실천가의 개입이 적극적이 된다고 보았다.
  10. 모델과 대응하면 개발은 조력자, 계획은 전문가와 계획가, 행동은 옹호자와 행동가다.
  11. 한 실천가가 사안과 단계에 따라 여러 역할을 오간다는 점도 함께 알아야 한다.
  1. 그로서의 네 역할 순서를 뒤섞지 말 것 — 조력자·중개자·옹호자·행동가의 순이다.
  2. 「사회치료자는 개인 심리치료를 하는 역할」로 적으면 틀린다. 지역의 긴장과 갈등을 다룬다.
  3. 중개자와 옹호자를 같은 것으로 적으면 틀린다 — 잇는 것과 대신 말하는 것의 차이다.
  4. 「한 실천가는 하나의 역할만 한다」로 적으면 틀린다. 여러 역할을 오간다.
  5. 모델과 역할의 짝을 맞바꾼 선지를 조심할 것 — 계획모델은 전문가, 행동모델은 옹호자다.
주민의 힘이 클 때

실천가는 뒤로 물러난다.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규정하고 자원을 찾고 요구할 수 있다면 실천가가 앞에 설 이유가 없다. 조력자의 자리에서 촉진하고 지원하며, 필요할 때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는 전문가의 역할을 더한다.

주민의 힘이 약할 때

실천가가 앞으로 나선다. 스스로 말하기 어려운 사람을 대신해 옹호자로 말하고, 구조가 막으면 행동가로 맞선다. 다만 앞 장에서 본 대로 이 자리는 임시적이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당사자가 스스로 말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물러나야 한다.

조력자 — 뒤에서 촉진한다(주민이 할 수 있을 때)중개자 — 주민과 자원을 잇는다(연결이 없을 때)옹호자 — 대신 말한다(스스로 말하기 어려울 때)행동가 — 구조에 맞선다(제도가 응하지 않을 때)뒤로 갈수록 개입이 적극적이 되고, 주민의 힘이 자라면 다시 앞으로 돌아간다
그로서의 네 역할
역할무엇을 하나개입의 적극성
조력자지역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다가장 소극적 — 뒤에서 촉진
중개자주민과 자원을 이어 준다연결의 자리에 선다
옹호자클라이언트의 이익을 대변하고 요구한다앞에 나서 말한다
행동가불평등한 구조에 직접 도전한다가장 적극적 —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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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을 고르는 기준 — 누가 할 수 있는가

실천가의 역할은 취향이나 성향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정한다. 그 기준을 정리하면 실무에서 헤매지 않는다. 첫째 기준 — 주민이 할 수 있는가. 주민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실천가가 대신 하면 그 사람의 힘이 자라지 않는다. 앞 장에서 본 조력자의 원칙 — 주민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하지 않는다 — 가 여기서 나온다. 그래서 첫 물음은 늘 「이 일을 주민이 할 수 있는가, 할 수 있게 도우면 되는가」다. 둘째 기준 — 시간이 있는가. 주민이 배워서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급한 사안에서는 그 시간이 없다. 학대 신고나 응급 지원처럼 지금 움직여야 하는 일에서는 실천가가 직접 한다. 셋째 기준 — 상대가 응하는가. 요구하면 응하는 상대라면 중개와 조정으로 충분하다. 응하지 않는 상대에게는 옹호와 행동이 필요하다. 넷째 기준 — 위험이 누구에게 가는가. 대결적 방식을 쓰면 보복의 위험이 있다. 그 위험을 주민이 감당해야 한다면 그들의 판단이 우선이며, 실천가가 「우리가 싸워야 합니다」라고 앞장서서는 안 된다. 역할이 바뀌는 순간. 한 사업 안에서도 역할은 여러 번 바뀐다. 초기에는 주민을 만나고 조직하는 조력자, 자원이 필요할 때는 중개자, 행정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옹호자, 그것으로도 안 되면 행동가다. 그리고 요구가 관철되고 주민 조직이 자리 잡으면 다시 조력자로 물러난다. 흔한 잘못. 한 가지 역할에 굳는 것이다. 늘 조력자로만 있으면 구조적 문제 앞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늘 옹호자로만 있으면 주민의 힘이 자라지 않으며, 늘 계획가로만 있으면 현장과 멀어진다. 자기가 어느 역할에 편한지 알고, 불편한 역할을 의식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실천가의 성장이다.

중개자 역할이 실제로 어려운 이유

중개자(broker)는 주민과 자원을 이어 주는 역할이다. 목록에서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지식과 기술을 요구한다.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지역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각 자원의 자격 요건과 절차와 대기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담당자가 누구인지,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융통이 가능한지를 알아야 한다. 이 지식은 문서에 없고 경험과 관계로 쌓인다. 단순 안내와 중개의 차이. 「○○기관에 가 보세요」는 안내이고, 그 기관에 연락해 가능한지 확인하고 담당자를 정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개다. 앞 장에서 본 의뢰가 끊기는 지점들이 여기서 갈린다. 어려운 대목들. 첫째, 맞는 자원이 없다. 필요는 분명한데 그것을 채울 서비스가 지역에 없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면 중개는 성립하지 않고 자원개발이나 옹호로 넘어가야 한다. 둘째, 자격이 걸린다. 자격 요건에 조금 미달하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규정대로 하면 도울 수 없고, 융통하면 다른 사람과의 형평이 문제된다. 셋째, 대기가 길다. 넷째,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다. 실천가가 보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당사자가 거부하면 자기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중개자의 자리가 갖는 위험. 앞 장에서 본 구조적 공백의 논의에서 보았듯, 중개자는 양쪽을 모두 아는 자리에 서므로 힘을 갖는다. 그 힘이 계속 유지되면 당사자는 늘 중개자를 거쳐야 하고 의존이 굳는다. 그래서 좋은 중개는 다음에는 스스로 연결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간다 —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 주고, 함께 가되 다음에는 혼자 갈 수 있게 하고, 관계를 직접 이어 준다. 기관 차원에서 할 일은 자원 목록을 만들어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갱신하는 것, 연계 이력을 기록해 담당자가 바뀌어도 남게 하는 것, 그리고 자주 부딪히는 자격의 문턱을 모아 앞 장에서 본 계층옹호로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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