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기술

자원개발·동원 기술과 임파워먼트 기술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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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동원 기술은 지역에 있는 자원을 찾아내고 없는 자원을 만들어 실천에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자원의 종류 — 인적 자원(자원봉사자, 전문가, 후원자, 주민의 재능), 물적 자원(현금, 현물, 공간, 장비), 제도적 자원(법령·정책·공적 급여), 정보 자원, 관계 자원(앞 장에서 본 사회자본)이다. 동원의 방법 — 기존 자원의 발굴(이미 있는데 쓰이지 않는 것을 찾는다), 후원 개발(정기 후원, 일시 모금, 기업 연계), 자원봉사자의 모집과 관리, 공모 사업의 신청, 재능 기부와 현물 후원, 공동모금회 배분 신청, 크라우드펀딩, 지역 자산의 활용(유휴 공간, 마을 기금)이다. 요령 — 없는 것을 만들기 전에 있는 것을 찾는다, 주는 사람에게도 얻는 것이 있게 한다(호혜), 작게 시작해 관계를 쌓는다, 쓴 결과를 반드시 알린다(앞 장에서 본 후원금 사용내용 통보), 주민 자신을 자원으로 본다. 임파워먼트(역량강화) 기술은 개인·집단·지역사회가 자신의 상황을 통제할 힘을 갖게 하는 기술이다. 세 수준 — 개인 수준(자기효능감, 자신에 대한 인식의 변화), 대인관계 수준(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힘), 구조 수준(제도와 자원의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힘). 방법 — 의식 제고(자기 상황을 구조 속에서 보게 한다), 자기 목소리 내기, 강점의 확인, 정보의 제공, 역량 형성(기술과 지식을 익히게 한다), 자원의 동원, 권력 관계의 변화다. 전제 — 임파워먼트는 주는 것이 아니라 갖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가 힘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힘이 발휘될 조건을 만드는 것이며, 그 조건을 막는 것이 정보의 부재, 관계의 단절, 낙인, 제도의 문턱이다. 그래서 임파워먼트 실천은 개인의 자신감을 키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사람이 놓인 조건 자체를 함께 다루어야 한다.
두 기술은 짝을 이룬다. 자원개발은 밖에서 가져오는 것이고 임파워먼트는 안에서 꺼내는 것이다. 그리고 임파워먼트에서 가장 자주 오해되는 자리가 「힘을 나눠 준다」는 표현이다 — 힘은 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는데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실천가가 할 일은 그것을 막는 조건 — 정보의 부재, 관계의 단절, 낙인, 제도의 문턱 — 을 걷어 내는 것이다.
  1. 자원개발·동원 기술은 있는 자원을 찾아내고 없는 자원을 만들어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2. 동원할 자원의 종류에 인적·물적·제도적·정보·관계 자원이 함께 든다.
  3. 동원의 방법에 후원 개발·자원봉사자 모집·공모 사업 신청·공동모금회 배분 신청이 든다.
  4. 자원개발 요령의 첫째는 없는 것을 만들기 전에 이미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5. 주는 사람에게도 얻는 것이 있게 하는 호혜가 자원 동원을 오래 지속시킨다.
  6. 후원금을 쓴 결과를 반드시 알리는 것이 그다음 후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조건이다.
  7. 임파워먼트 기술은 개인·집단·지역사회가 자신의 상황을 통제할 힘을 갖게 한다.
  8. 임파워먼트는 개인 수준·대인관계 수준·구조 수준의 세 층으로 나뉜다.
  9. 방법에 의식 제고·자기 목소리 내기·강점의 확인·역량 형성·권력 관계의 변화가 든다.
  10. 임파워먼트는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갖게 되는 것이라는 전제가 핵심이다.
  11. 실천가가 할 일은 힘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발휘를 막는 조건을 걷어 내는 것이다.
  1. 임파워먼트를 「전문가가 힘을 나눠 주는 것」으로 적으면 틀린다. 갖게 되는 것이다.
  2. 임파워먼트의 수준을 개인 수준으로만 좁히면 부족하다. 대인관계와 구조 수준이 함께 든다.
  3. 「자원개발은 새 자원을 만드는 일이다」로 좁히면 부정확하다. 있는 것의 발굴이 먼저다.
  4. 「후원자에게는 알릴 의무가 없다」로 적으면 틀린다. 사용 결과의 통보가 요구된다.
  5. 자원에서 관계 자원과 주민 자신을 빠뜨리기 쉽다 — 사람과 관계도 자원이다.
자원개발 — 밖에서 가져온다

후원과 공모, 자원봉사와 현물, 제도적 급여를 끌어온다. 부족한 것을 채우는 일이며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온다. 다만 밖에서 온 자원은 조건이 붙고 언젠가 끊긴다. 그리고 받기만 하는 관계가 이어지면 앞 장에서 본 의존이 굳는다.

임파워먼트 — 안에서 꺼낸다

주민이 이미 가진 경험·재능·관계를 자원으로 세우고, 스스로 결정하고 요구할 힘을 기른다. 느리고 성과가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밖의 자원이 끊겨도 남고, 다음 문제 앞에서 다시 쓰인다. 두 기술은 함께 써야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임파워먼트의 세 수준
수준무엇이 자라나실천의 예
개인 수준자기효능감, 자신에 대한 인식강점의 확인, 정보 제공, 작은 성취
대인관계 수준다른 사람과 함께할 힘자조집단, 동료 지지, 조직화
구조 수준제도와 자원 배분에 영향을 미칠 힘옹호, 위원회 참여, 정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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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있는 것에서 찾는」 관점

자원개발이라 하면 후원자를 늘리고 공모 사업을 따는 일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앞 장에서 본 자산 중심 관점은 다른 순서를 제안한다 — 밖에서 가져오기 전에 안에 무엇이 있는지 먼저 세라는 것이다. 지역 안의 자원 목록. 주민 개인의 재능 — 요리, 수선, 운전, 컴퓨터, 악기,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 주민의 경험 — 같은 어려움을 먼저 겪고 이겨 낸 사람의 경험은 어떤 전문가의 조언보다 힘이 있다. 지역의 조직 — 부녀회, 노인회, 상인회, 종교기관, 동호회가 이미 사람을 모으고 있다. 지역의 기관 — 학교, 보건소, 도서관, 주민센터는 공간과 인력을 갖고 있다. 지역의 사업체 — 상점과 기업이 물품과 공간과 일자리를 갖고 있다. 물리적 자산 — 유휴 공간, 공터, 학교 운동장, 공원이 있다. 이렇게 세는 것의 이점. 첫째, 자원이 실제로 많다. 없다고 여기던 지역에도 세어 보면 상당하다. 둘째, 관계가 함께 생긴다. 자원을 찾는 과정이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므로 조직화와 이어진다. 셋째, 지속된다. 밖의 자원은 끊기지만 지역 안의 자원은 남는다. 넷째, 주민의 자기인식이 바뀐다. 「우리는 도움받는 동네」가 아니라 「우리도 줄 것이 있는 동네」가 된다. 앞 장에서 본 사회구성주의의 함의다. 방법. 주민을 만날 때마다 「무엇을 잘하시나요」, 「무엇을 좋아하시나요」를 묻고 기록한다. 지역의 조직과 사업체를 목록으로 만든다. 유휴 공간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자원들을 서로 잇는다 — 요리를 잘하는 주민과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아이, 빈 공간과 갈 곳 없는 청소년을 잇는 것이 실천이 된다. 주의할 점. 자산 중심 관점이 결핍을 부인하는 것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지역 안의 자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고, 그것을 「주민의 역량으로」 넘기면 앞 장에서 본 국가 책임의 전가가 된다. 안의 자원을 세는 것과 밖의 자원을 요구하는 것은 함께 가야 한다.

임파워먼트가 구조 수준까지 가지 않으면

임파워먼트는 흔히 개인 수준에서 이해된다. 자신감을 갖게 하고, 강점을 확인시키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이것도 임파워먼트지만 여기서 멈추면 문제가 생긴다. 개인 수준에만 머물 때.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반복되는데 실제 조건은 그대로다. 일자리가 없는 지역에서 자신감만 키우면, 취업에 실패했을 때 그 실패가 다시 개인의 것이 된다. 「나는 노력했는데 안 되었다」에서 「역시 내 문제였다」로 가는 경로이며, 오히려 무력감이 깊어진다. 그래서 세 수준이 함께 가야 한다. 개인 수준에서 자기 인식이 바뀌고, 대인관계 수준에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이어지며, 구조 수준에서 그 조건 자체를 바꾸는 데 참여하는 흐름이다. 대인관계 수준의 자리.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면 두 가지가 일어난다. 첫째, 자기 문제가 자기만의 것이 아님을 안다. 앞 장에서 본 조직화의 첫 단계이며, 이것이 자책을 덜어 준다. 둘째, 혼자서는 못 할 일을 함께 할 수 있다. 구조 수준의 자리. 조건을 바꾸는 데 실제로 참여하는 경험이다. 위원회에 들어가거나, 요구가 관철되거나, 제도가 바뀌는 것을 보는 경험이 「우리가 하면 되는구나」를 만든다. 앞 장에서 본 정치적 권력강화모델과 이어진다. 프레이리의 의식화가 이 흐름의 이론적 뿌리다. 자기 상황을 개인의 운명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조건으로 보게 되는 것이 의식화이며, 그 인식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행동의 결과가 다시 인식을 바꾼다. 실천가가 조심할 것. 구조 수준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리고 갈등이 생긴다. 개인 수준의 프로그램은 안전하고 성과도 보이므로 거기 머물기 쉽다. 자기 실천이 세 수준 가운데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그래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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