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과 갬블

여덟 모델 둘째 프로그램개발과 지역사회연계·정치사회행동·연합·사회운동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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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개발과 지역사회연계모델(program development and community liaison) — 지역주민의 욕구에 맞춰 기관의 서비스를 새로 만들거나 확대·조정하고, 그것을 지역사회와 잇는 모델이다. 관심 영역은 특정 대상이나 지역을 위한 서비스의 개발이며, 표적체계는 기관 서비스의 재정 지원자와 서비스의 수혜자다. 일차적 구성원은 기관의 이사회·행정가·지역사회 대표이며,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대변자·계획가·관리자·프로포절 작성자다. 정치사회행동모델(political and social action) — 정책과 정책 결정자를 바꾸어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모델이다. 관심 영역은 정책과 정책 결정자의 변화이며, 표적체계는 선거권자·선출직 공무원·행정 관료다. 일차적 구성원은 정치적 권한을 가진 시민이며,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옹호자·교육자·조직가·연구자다. 연합모델(coalitions) — 여러 조직이 힘을 합쳐 단독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목표를 이루는 모델이다. 관심 영역은 연합의 구성원이 관심을 갖는 특정 이슈이며, 표적체계는 선출직 공무원, 재단, 정부기관이다. 일차적 구성원은 특정 이슈에 이해관계를 가진 조직들이며,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중개자·협상가·대변자다. 사회운동모델(social movements) — 사회 전반의 인식과 제도를 바꾸는 가장 넓은 모델이다. 관심 영역은 사회정의이며, 표적체계는 일반 대중과 정치제도다. 일차적 구성원은 새로운 비전을 창출할 수 있는 조직과 지도자이며,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옹호자·촉진자다. 네 모델의 배열은 서비스(프로그램개발) → 정책(정치사회행동) → 조직 간 협력(연합) → 사회 전반(사회운동)의 순으로 범위가 넓어진다.
뒤의 네 모델은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순서로 읽으면 잡힌다. 프로그램개발은 한 기관의 서비스를, 정치사회행동은 한 정책을, 연합은 여러 조직의 힘을, 사회운동은 사회 전반의 인식을 다룬다. 그리고 시험이 가장 자주 묻는 것은 연합모델의 일차적 구성원이 개인이 아니라 「조직들」이라는 점이다 — 연합은 사람이 아니라 단체가 모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1. 프로그램개발과 지역사회연계모델은 욕구에 맞춰 기관의 서비스를 개발·확대하고 지역과 잇는다.
  2. 프로그램개발 모델의 표적체계는 기관 서비스의 재정 지원자와 서비스의 수혜자다.
  3. 프로그램개발 모델에서 사회복지사는 대변자·계획가·관리자·프로포절 작성자의 역할을 한다.
  4. 정치사회행동모델은 정책과 정책 결정자를 바꾸어 사회정의를 실현하려는 모델이다.
  5. 정치사회행동모델의 표적체계는 선거권자·선출직 공무원·행정 관료다.
  6. 연합모델은 여러 조직이 힘을 합쳐 단독으로는 어려운 목표를 이루는 모델이다.
  7. 연합모델의 일차적 구성원은 개인이 아니라 이해관계를 가진 조직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8. 연합모델에서 사회복지사는 중개자·협상가·대변자의 역할을 맡는다.
  9. 사회운동모델은 사회 전반의 인식과 제도를 바꾸려는 가장 넓은 모델이다.
  10. 네 모델은 서비스 → 정책 → 조직 간 협력 → 사회 전반의 순으로 범위가 넓어진다.
  1. 연합모델의 구성원을 개인으로 적으면 틀린다. 조직들이 모이는 것이다.
  2. 「사회운동모델의 표적체계는 특정 기관」으로 적으면 틀린다. 일반 대중과 정치제도다.
  3. 프로그램개발 모델의 표적체계에서 재정 지원자를 빠뜨리기 쉽다.
  4. 정치사회행동의 구성원을 일반 주민 전체로 적으면 부정확하다. 정치적 권한을 가진 시민이다.
  5. 「사회운동모델에서 사회복지사는 조직가로만 활동한다」로 적으면 좁다. 옹호자·촉진자다.
프로그램개발 — 한 기관의 서비스를 만들고 지역과 잇는다정치사회행동 — 정책과 정책 결정자를 바꾼다연합 — 여러 조직이 힘을 합쳐 더 큰 목표를 겨눈다사회운동 — 사회 전반의 인식과 제도를 바꾼다뒤로 갈수록 범위가 넓어지고 성과가 늦게 나타난다
뒤의 네 모델
모델일차적 구성원표적체계
프로그램개발과 지역사회연계기관의 이사회·행정가·지역사회 대표재정 지원자와 서비스 수혜자
정치사회행동정치적 권한을 가진 시민선거권자·선출직 공무원·행정 관료
연합이해관계를 가진 조직들선출직 공무원·재단·정부기관
사회운동새 비전을 창출할 조직과 지도자일반 대중과 정치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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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 성립하고 무너지는 조건

연합모델은 우리 현장에서 가장 자주 쓰이면서 가장 자주 흐지부지되는 형태다. 앞 장에서 본 에머슨의 다섯 대응 가운데 연합이 실천모델로 정리된 것이며, 성립과 유지의 조건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왜 연합인가. 한 기관이나 한 단체가 혼자 요구하면 무시되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상대가 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각자의 자원 — 회원, 전문성, 관계, 정당성 — 을 합하면 새 자원을 만들지 않고도 힘이 커진다. 성립의 조건. 첫째, 공동의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 「지역 복지를 위해」처럼 막연하면 무엇을 함께 할지 정해지지 않는다. 둘째, 각 조직이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참여가 손해이기만 하면 오래가지 않는다. 셋째, 참여의 부담이 감당 가능해야 한다. 회의가 잦고 실무가 많으면 작은 단체부터 빠진다. 넷째, 조율할 주체가 있어야 한다 — 아무도 실무를 맡지 않으면 모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무너지는 경로. 목표를 넓히다 흐려진다 — 여러 조직의 관심을 다 담으려다 무엇을 하는 연합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성과가 없어 지친다 — 몇 번 요구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으면 참여가 준다. 큰 조직이 주도한다 — 자원이 많은 쪽의 이해가 앞서면 작은 조직이 떠난다. 대표성 다툼이 생긴다 — 누가 연합을 대표해 말하는가를 두고 갈등이 생긴다. 본업에 밀린다 — 각 조직의 정규 업무가 바빠지면 연합 활동이 뒤로 간다. 유지하는 방법. 목표를 좁고 구체적으로 잡는 것, 작은 성과를 빨리 만들어 보이는 것, 역할과 부담을 문서로 나누는 것(앞 장에서 본 책임행렬표), 실무를 맡을 자리에 인력과 예산을 두는 것, 의사결정 규칙을 미리 정하는 것이다. 제도화된 연합이 앞 장에서 본 지역사회보장협의체다. 다만 제도화되면 참여가 의무가 되어 자발성이 줄고, 행정이 운영하므로 행정을 상대로 한 압력의 성격은 약해진다. 그래서 협의체와 별개로 자발적 연합이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복지기관이 정치사회행동모델을 쓰기 어려운 이유와 그 대응

정치사회행동모델은 정책과 정책 결정자를 바꾸는 것을 겨눈다. 사회복지의 가치에 비추어 정당한 실천인데, 현장의 기관이 이를 수행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 어려움의 근원. 앞 장에서 본 자원의존이다. 기관의 재원은 대부분 정부에서 오고, 위탁 계약도 지방자치단체와 맺는다. 그 상대를 향해 압력을 넣는 일은 자기 재원을 위협하는 일이 된다. 담당자가 바뀌거나 다음 위탁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실재한다. 게다가 시간과 인력이 없다. 정치사회행동은 자료를 만들고, 여론을 모으고, 의원을 만나고,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다. 정규 사업만으로도 벅찬 기관에서 이 일에 사람을 쓰기 어렵다. 그럼에도 필요한 이유. 현장에서 반복해 부딪히는 제도의 빈틈은 개별 사례의 처리로 메워지지 않는다. 같은 문제로 열 사람이 오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이며, 그 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열한 번째 사람이 또 온다. 앞 장에서 본 비판의식과 사회정의의 가치가 이 실천을 요구한다. 현실적 대응 방식들. 첫째, 분업이다. 서비스 제공 기관은 자료와 사례를 제공하고, 협회·연대체·시민단체가 앞에 나선다. 각자 감당할 수 있는 자리에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둘째, 연합이다. 여럿이 함께하면 개별 기관이 지목되지 않는다. 앞 항목의 연합모델이 정치사회행동의 위험을 낮추는 형태로 쓰인다. 셋째, 제도 안의 통로다. 협의체, 위원회, 공청회,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내는 것이다. 대결의 방식이 아니므로 관계를 해치지 않는다. 다만 그 통로에서 다뤄지지 않는 사안에는 닿지 못한다. 넷째, 근거를 쌓아 두는 것이다. 현장의 사례를 기록하고 집계해 두면, 기회가 왔을 때 곧바로 근거로 쓸 수 있다. 앞 장에서 본 쓰레기통모형의 「해결책을 준비해 두었다가 창이 열릴 때 꺼내는」 전략이다. 당사자가 앞에 서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식이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기관이 대신 말하는 것보다 당사자가 직접 말하는 편이 정당성이 크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의 힘도 자란다. 기관의 역할은 그 자리를 만들고 뒤에서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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