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복지

지역사회복지실천의 가치와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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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복지실천의 가치는 실천의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며, 전문직 윤리와 이어진다. 다양성 및 문화적 이해 — 지역사회 구성원의 문화·인종·성별·종교·계층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다름을 결함으로 보지 않고, 실천이 특정 집단의 기준에 맞춰지지 않도록 한다. 자기결정과 임파워먼트 — 주민이 자기 삶과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고, 그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임파워먼트(역량강화)는 개인·집단·지역사회가 스스로의 상황을 통제할 힘을 갖게 하는 것이다. 비판의식의 개발 — 개인의 어려움을 개인의 탓으로만 보지 않고, 그것을 낳는 사회구조와 억압을 인식하게 한다. 문제의 원인을 개인에서 구조로 옮겨 보는 눈이며, 이것이 있어야 옹호와 사회행동으로 나아간다. 상호학습 — 실천가와 주민이 서로에게서 배운다.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관계가 아니라, 주민은 그 지역과 자기 삶의 전문가이며 실천가는 그들에게서 배운다. 사회정의와 배분적 정의 — 자원과 기회가 공평하게 배분되도록 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줄이는 방향으로 실천한다. 이념으로는 정상화(normalization)(장애가 있어도 사회의 일반적 생활 조건과 방식에 가깝게 살아야 한다), 사회통합(social integration)(계층·지역·집단 간의 격차를 줄이고 함께 살게 한다), 탈시설화(deinstitutionalization), 주민참여, 네트워크가 든다. 정상화는 1950년대 덴마크의 뱅크미켈센에서 시작해 스웨덴의 니르에, 미국의 울펜스버거를 거쳐 확산된 이념으로, 뒤에 볼 지역사회보호와 탈시설의 사상적 뿌리다.
가치 목록에서 시험이 가장 노리는 것은 상호학습과 비판의식의 개발이다. 상호학습은 전문가도 주민에게서 배운다는 것이고, 비판의식은 개인의 문제를 구조의 문제로 옮겨 보는 눈이다. 둘 다 「전문가가 가르치고 개인을 고친다」는 통념과 정면으로 어긋나므로, 그 통념대로 적은 선지가 오답으로 나온다. 이념에서는 정상화의 뜻 — 장애인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활 조건을 일반적인 것에 가깝게 하는 것 — 이 고정 출제점이다.
  1. 다양성 및 문화적 이해는 구성원의 문화·인종·성별·종교·계층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2. 자기결정과 임파워먼트는 주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그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다.
  3. 임파워먼트는 개인·집단·지역사회가 스스로의 상황을 통제할 힘을 갖게 하는 것이다.
  4. 비판의식의 개발은 개인의 어려움을 낳는 사회구조와 억압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5. 비판의식이 있어야 실천이 개인의 원조를 넘어 옹호와 사회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다.
  6. 상호학습은 실천가와 주민이 일방향이 아니라 서로에게서 배우는 관계를 뜻한다.
  7. 상호학습에서 주민은 그 지역과 자기 삶의 전문가이며 실천가가 그들에게서 배운다.
  8. 사회정의와 배분적 정의는 자원과 기회가 공평하게 배분되도록 하는 가치다.
  9. 정상화는 장애가 있어도 사회의 일반적 생활 조건과 방식에 가깝게 살아야 한다는 이념이다.
  10. 정상화는 덴마크의 뱅크미켈센에서 시작해 니르에와 울펜스버거를 거쳐 확산되었다.
  1. 정상화를 「장애인을 정상인으로 만드는 것」으로 적으면 틀린다. 생활 조건을 일반적인 것에 가깝게 하는 것이다.
  2. 「상호학습은 실천가가 주민을 가르치는 것」으로 적으면 틀린다. 서로에게서 배운다.
  3. 「비판의식은 개인의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보게 한다」로 적으면 정반대다. 구조를 본다.
  4. 임파워먼트를 「전문가가 힘을 나눠 주는 것」으로만 적으면 부정확하다. 스스로 통제할 힘이다.
  5. 「문화적 차이는 실천에서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로 적으면 틀린다. 다양성 존중이 가치에 든다.
정상화 — 흔한 오해

「장애가 있는 사람을 정상인처럼 만드는 것」이라는 그림이다. 이 그림에서 목표는 개인의 변화이고, 변하지 못하면 실패가 된다. 장애를 고쳐야 할 결함으로 보는 의료적 관점이 바탕에 있으며, 정상화 원리가 겨눈 것과 정반대다.

정상화 — 본래의 뜻

「장애가 있어도 사회의 일반적인 생활 조건과 방식에 가깝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바꿔야 할 것은 개인이 아니라 환경과 조건이다. 하루의 리듬, 한 주와 한 해의 리듬, 생애주기, 선택의 기회를 다른 사람들과 같게 누리게 한다. 탈시설과 지역사회보호의 사상적 뿌리다.

가치와 그것이 뒤집는 통념
가치무엇을 요구하나뒤집는 통념
다양성·문화적 이해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것다름을 결함으로 보는 시각
자기결정·임파워먼트스스로 결정할 힘을 기를 것「도움받는 사람은 따라야 한다」
비판의식의 개발구조와 억압을 인식하게 할 것「어려운 것은 본인 탓」
상호학습실천가도 주민에게서 배울 것「전문가가 가르친다」
사회정의자원과 기회의 공평한 배분「있는 자원 안에서만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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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학습이 실천을 바꾸는 자리

상호학습(mutual learning)은 지역사회복지실천의 가치 가운데 실무에서 가장 자주 무너지는 것이기도 하다. 왜 필요한가. 실천가는 사회복지의 지식과 제도, 자원의 경로를 안다. 그러나 그 지역에서 사는 것이 어떤지는 주민이 안다. 어느 골목이 밤에 위험한지, 누가 실제로 어려운지, 왜 그 사업에 사람이 안 오는지, 어떤 말이 상처가 되는지는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이 지식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설계도 헛돈다. 무너지는 경로. 실천가가 「도와주러 온 사람」의 자리에 서면 관계가 일방향이 된다. 주민은 받는 사람이 되고, 자기 생각을 말해도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몇 번 겪으면 말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실천가는 「주민들이 무관심하다」고 결론짓고, 그 결론이 다시 일방향의 개입을 정당화한다. 되살리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묻는 것으로 시작하기 — 사업을 설명하기 전에 그 지역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주민의 지식을 자료로 쓰기 — 주민이 그린 마을 지도, 주민이 꼽은 문제 목록을 사업의 근거로 삼고 그렇게 했음을 밝힌다. 결정의 자리에 주민을 두기 — 자문이 아니라 실제로 결정하는 자리여야 한다. 틀렸을 때 인정하기 — 실천가의 판단이 주민의 지적으로 바뀌는 경험이 쌓여야 관계가 상호적이 된다. 프레이리의 영향이 이 가치의 배경에 있다. 그는 교육을 「가진 자가 없는 자에게 지식을 넣어 주는 것(은행 저금식 교육)」이 아니라 함께 세계를 읽고 이름 붙이는 대화로 보았다. 지역사회복지의 상호학습과 비판의식 개발은 이 사상에서 직접 왔으며, 뒤에 볼 임파워먼트 실천의 뿌리이기도 하다.

정상화 원리가 걸어온 길과 남은 논쟁

정상화(normalization)는 195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되었다. 뱅크미켈센은 지적장애인 부모회의 요구를 받아 「지적장애인이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이라는 문구를 법에 넣었다. 대규모 수용시설이 표준이던 시대에 나온 요구다. 스웨덴의 니르에가 이를 정식화했다. 그는 정상화를 하루의 정상적 리듬(원할 때 일어나고 자고 먹는 것), 한 주의 정상적 리듬(평일과 주말이 다른 것), 한 해의 정상적 리듬(계절과 명절), 생애주기의 정상적 경험(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대우받는 것), 선택과 자기결정의 존중, 남녀가 함께 사는 세계, 정상적인 경제 수준, 정상적인 환경 기준으로 구체화했다. 곧 정상화는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일상의 조건 목록이다. 미국의 울펜스버거는 이를 사회적 역할의 가치화(SRV, social role valorization)로 발전시켰다. 핵심은 장애인이 사회에서 가치 있는 역할을 갖게 하는 것이며, 그러려면 서비스의 방식 자체가 그 사람의 사회적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았다. 남은 논쟁도 있다. 첫째, 「정상」의 기준이 누구의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다수의 생활 방식을 기준으로 삼으면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규범 강요가 될 수 있다. 둘째, 개인의 변화 요구로 오해될 위험이다. 원리는 환경을 바꾸라는 것인데 실무에서는 「일반인처럼 행동하도록」 훈련하는 방향으로 흐르기도 했다. 셋째, 조건 없는 탈시설의 문제다. 앞 장에서 본 대로 지역에 살 조건을 갖추지 않은 채 시설만 줄이면 방치가 된다. 그래서 오늘의 논의는 정상화를 자립생활(IL) 이념과 함께 읽는 쪽으로 갔다. 자립생활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자립으로 보며, 필요한 지원을 받으면서 자기 삶을 결정하는 상태를 겨눈다. 우리 제도의 활동지원과 자립생활센터가 이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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