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정리
논리모델(logic model)은 프로그램이 자원에서 시작해 어떤 경로로 변화에 이르는지를 한 줄로 그린 틀이다. 앞 장에서 본 체계이론의 투입-전환-산출 구조를 프로그램 수준으로 옮긴 것이다.
다섯 요소가 순서를 이룬다.
투입(input) —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자원이다. 인력, 예산, 시설과 장비, 시간, 자원봉사자, 클라이언트, 지식과 기술이 든다.
활동(activity) — 투입을 써서 실제로 하는 일이다. 상담, 교육, 집단 프로그램, 가정방문, 자원 연계가 그것이다.
산출(output) — 활동의 직접적 결과물로, 양으로 세어지는 것이다. 상담 횟수, 참여 인원, 수료자 수, 교육 시간이 든다. 활동을 했다는 증거이지 변화의 증거는 아니다.
성과(outcome) — 대상자에게 일어난 변화다. 단기 성과(지식과 인식의 변화), 중기 성과(태도와 행동의 변화), 장기 성과(상태와 조건의 변화)로 나뉜다.
영향(impact) —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사회나 사회 전체에 미친 변화다. 범위가 넓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인과관계를 밝히기 가장 어렵다.
핵심은 산출과 성과의 구분이다. 산출은 우리가 한 일의 양이고 성과는 그 결과 달라진 것이다. 「100명이 참여했다」는 산출이고 「참여자의 우울 점수가 낮아졌다」는 성과다.
활용 — 프로그램 설계 시 논리의 비약을 점검하고(활동에서 성과로 가는 경로가 그럴듯한가), 평가 시 무엇을 잴지 정하며, 이해관계자에게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데 쓴다.
논리모델을 쓰는 자리는 셋이다.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활동에서 성과로 가는 경로에 비약이 없는지 점검하고, 평가할 때 무엇을 잴지 정하며, 이해관계자에게 프로그램의 논리를 설명한다. 특히 첫째가 중요하다 — 화살표가 설명되지 않는 프로그램은 활동만 하고 변화는 없는 프로그램이 된다.
이해하기
논리모델의 값은 산출과 성과 사이의 화살표를 의심하게 만드는 데 있다. 「상담 100회를 하면 우울이 줄어든다」는 화살표가 정말 성립하는가. 그 사이에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이 물음을 던지게 하는 것이 이 도구의 실질적 기능이며, 화살표가 설명되지 않는 프로그램은 활동만 하고 변화는 없는 프로그램이 된다.
핵심 포인트
- 논리모델의 다섯 요소는 투입 → 활동 → 산출 → 성과 → 영향의 순서를 이룬다.
- 투입은 인력·예산·시설·시간·자원봉사자 등 들어가는 자원이다.
- 활동은 상담·교육·가정방문·자원 연계처럼 투입을 써서 실제로 하는 일이다.
- 산출은 활동의 직접적 결과물로 상담 횟수·참여 인원처럼 양으로 세어지는 것이다.
- 산출은 활동을 했다는 증거일 뿐 그 자체로 변화가 일어났다는 증거는 아니다.
- 성과는 대상자에게 실제로 일어난 변화이며 단기·중기·장기로 나뉜다.
- 단기 성과는 지식과 인식, 중기는 태도와 행동, 장기는 상태와 조건의 변화다.
- 영향은 프로그램 참여자를 넘어 지역사회나 사회 전체에까지 미친 변화를 뜻한다.
- 논리모델의 값은 활동에서 성과로 가는 화살표에 비약이 없는지 묻게 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