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와 완료 기한을 정한다→필요한 활동을 빠짐없이 세분한다→활동 사이의 선후 관계를 정해 망으로 잇는다→각 활동의 소요 시간을 추정한다(PERT는 3점 추정)→임계경로를 찾는다 — 가장 오래 걸리는 경로→임계경로 위의 활동을 집중 관리하고, 여유 있는 활동의 자원을 옮긴다
세 기법의 대조| 기법 | 보여 주는 것 | 한계·특징 |
|---|
| 간트차트 | 활동별 시작과 끝, 진행 상황 | 선후·의존 관계를 못 보여 준다 |
|---|
| PERT | 선후 관계 + 소요 시간 + 임계경로 | 시간 추정이 확률적(3점 추정) |
|---|
| CPM | 선후 관계 + 시간과 비용의 관계 | 시간 추정이 확정적(1점) |
|---|
더 알아보기
임계경로를 안다는 것이 관리에 주는 것
임계경로는 계산 기법처럼 보이지만, 실무적으로는 어디에 힘을 쏟을지 알려 주는 도구다.
첫째, 관리의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프로젝트에 활동이 스무 개 있어도 모두 똑같이 중요하지는 않다. 임계경로 위의 활동은 하루 늦으면 전체가 하루 늦고, 그 밖의 활동은 여유시간만큼 늦어도 전체에 영향이 없다. 관리자가 매일 챙겨야 할 것과 가끔 확인해도 되는 것이 갈린다.
둘째, 자원을 옮길 자리가 보인다. 여유시간이 많은 활동에 배치된 인력을 임계경로 위의 활동으로 옮기면 전체 기간이 줄어든다. 자원이 부족한 사회복지조직에서 이 판단은 실질적 이득이다.
셋째, 지연의 영향을 미리 계산할 수 있다. 「이 단계가 일주일 늦어지면 개소가 언제로 밀리는가」에 답할 수 있다. 임계경로 위면 그대로 일주일, 아니면 여유시간 안에서는 영향이 없다.
넷째, 무엇을 앞당길지 정할 수 있다. 전체를 앞당기려면 임계경로 위의 활동을 줄여야 한다. 그 밖의 활동을 아무리 빨리 끝내도 전체는 줄지 않는다. 이것을 모르면 엉뚱한 곳에 자원을 쓴다.
주의할 점도 있다. 임계경로 위의 활동을 단축하면 다른 경로가 새로운 임계경로가 될 수 있다. 곧 임계경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진행에 따라 바뀌므로 다시 계산해야 한다.
사회복지 현장에 적용하면 어디에 쓰이는가. 시설 개소 준비, 대규모 행사, 신규 사업 시작, 평가 준비 같이 여러 활동이 얽혀 있고 기한이 정해진 일이 대상이다. 예를 들어 시설 개소라면 인가 절차, 공간 공사, 인력 채용, 프로그램 준비, 홍보가 얽혀 있는데, 인가가 나야 채용 공고를 낼 수 있고 채용이 되어야 프로그램 준비가 가능한 식으로 의존 관계가 있다. 이때 인가 절차가 임계경로에 있다면 그것부터 서둘러야 하고, 홍보에 여유가 있다면 그 인력을 인가 준비에 붙이는 것이 맞다.
3점 추정이 담는 불확실성
PERT가 기대시간 = (낙관치 + 4×최빈치 + 비관치) ÷ 6이라는 공식을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일 추정의 문제. 「이 활동에 얼마나 걸리나」라고 물으면 대개 잘 풀렸을 때의 시간을 답한다. 사람은 자기 일의 소요 시간을 낙관적으로 추정하는 경향이 있고, 그 결과 계획은 늘 빠듯하게 짜인다. 실제로는 예상 못 한 일이 생기고 일정이 밀린다.
세 값을 묻는 이유. 낙관치는 모든 것이 잘 풀렸을 때, 최빈치는 가장 그럴 법한 경우, 비관치는 문제가 겹쳤을 때다. 세 값을 물으면 추정하는 사람이 위험 요인을 의식하게 된다. 「비관치가 왜 그렇게 큰가」를 물으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드러난다.
가중치의 뜻. 최빈치에 4를 곱하는 것은 가장 그럴 법한 경우에 무게를 두되, 양극단도 반영한다는 뜻이다. 6으로 나누는 것은 가중치의 합(1+4+1)이 6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기대시간은 최빈치에 가깝되 비관치가 크면 그만큼 늘어난다.
예를 들어 낙관치 4일, 최빈치 6일, 비관치 14일이면 (4+24+14)÷6 = 7일이다. 최빈치보다 하루 늘었다. 비관치가 8일이었다면 (4+24+8)÷6 = 6일로 최빈치와 같다. 위험이 클수록 기대시간이 늘어나는 구조다.
사회복지 사업에 왜 맞는가. 앞 장에서 본 대로 이 분야는 불확실성이 크다. 대상자 모집이 예상만큼 안 될 수 있고, 협력 기관의 사정으로 일정이 밀릴 수 있으며, 인가나 승인 절차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단일 추정으로 계획을 세우면 이런 변수가 모두 지연으로 나타난다.
CPM과의 차이가 여기서 나온다. CPM은 단일 값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경험이 축적되어 소요 시간을 잘 아는 반복 사업을 전제한다. 해마다 하는 행사, 정형화된 공사가 그렇다. 반면 처음 하는 사업, 변수가 많은 사업에는 PERT의 3점 추정이 맞는다. 어느 쪽을 쓸지는 그 일을 얼마나 잘 아는가로 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