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 클라이언트, 인력, 재원, 정보, 정당성→전환 — 사정, 개입, 프로그램 운영→산출 — 제공된 서비스와 그 결과→환류 — 평가와 만족도가 다시 투입으로 돌아온다
카츠와 칸의 다섯 하위체계| 하위체계 | 향하는 곳 | 사회복지조직에서의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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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 클라이언트 | 상담·급식·돌봄·프로그램 운영 등 서비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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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 | 직원 | 보상, 신규 직원 훈련, 규범의 내면화, 사기 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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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 | 지금의 조직 밖 | 후원 개발, 지역사회 관계, 홍보, 옹호, 자원 연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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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응 | 앞날 | 욕구조사, 프로그램 개발, 평가 연구, 중장기 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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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 | 나머지 넷 | 조정과 통합, 갈등 해결, 방향 설정, 자원 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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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하위체계 — 사회복지조직에서 특히 무거운 자리
다섯 하위체계 가운데 사회복지조직에서 유독 비중이 큰 것이 경계 하위체계다. 이유는 앞서 본 이 조직의 성질에 있다.
첫째, 재원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기업은 제품을 팔아 수입을 얻지만, 사회복지조직의 서비스는 받는 사람이 값을 치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원은 국고보조, 위탁 계약, 후원금, 기부에서 오며 모두 조직 밖에 있다. 곧 조직의 생존 자체가 경계 활동에 달려 있다.
둘째, 정당성을 밖에서 얻어야 한다. 무엇이 좋은 서비스인지에 대한 판단이 조직 내부에서 확정되지 않고, 지역사회·행정기관·평가기관·후원자의 인정을 통해 확보된다. 뒤에 볼 제도이론이 이 점을 이론화한다.
셋째, 클라이언트도 밖에서 온다. 의뢰 경로가 곧 경계 활동이다. 지역의 다른 기관, 학교, 병원, 주민센터와의 관계가 끊기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기관에 닿지 못한다.
그래서 사회복지행정에서 후원 개발, 홍보, 마케팅, 지역사회 조직화, 옹호, 기관 간 협력이 부수적 업무가 아니라 핵심 업무가 된다. 뒤에 나오는 마케팅 편과 조직환경 편이 사실상 경계 하위체계를 자세히 다루는 장들이다.
위험도 함께 있다. 경계 활동이 강해질수록 조직이 자원 제공자의 요구에 끌려갈 수 있다. 후원자가 원하는 사업, 발주처가 평가하는 지표를 좇다 보면 지역의 실제 필요와 어긋나는 방향으로 사업이 재편된다. 앞서 본 목표전치의 조직 수준 판본이며, 정치경제이론이 이 동학을 정면으로 다룬다.
그래서 관리 하위체계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경계에서 들어오는 압력과 생산에서 필요한 것 사이를 조정하는 일이 관리의 본령이며, 다섯 하위체계 모델이 관리를 별도의 하위체계로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등종국성이 실천과 관리에 주는 함의
동등종국성(equifinality)은 개방체계의 성질 가운데 실무적 함의가 가장 큰 개념이다. 출발 조건이 달라도, 경로가 달라도 같은 최종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폐쇄체계에서는 최종 상태가 초기 조건에 의해 결정되지만, 환경과 교환하는 개방체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실천에 주는 함의가 크다. 같은 목표(예: 자립)에 이르는 길이 하나가 아니라는 뜻이므로, 표준화된 하나의 개입을 모두에게 적용할 이유가 없다. 클라이언트마다 자원과 상황이 다르므로 각자에게 맞는 경로를 찾는 것이 정당화된다. 앞서 본 개별화 원칙의 체계이론적 근거인 셈이다.
관리에 주는 함의도 있다. 조직의 목표에 이르는 방법이 여럿이므로 하나의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는 과학적 관리론의 전제가 여기서 깨진다. 어떤 기관은 전문 인력을 늘려서, 어떤 기관은 자원봉사자를 조직해서, 어떤 기관은 다른 기관과 연계해서 같은 성과에 이를 수 있다. 그래서 관리는 하나의 정답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조건에 맞는 경로를 선택하는 문제가 된다. 뒤에 볼 상황이론이 이 생각을 밀고 나간 것이다.
짝이 되는 개념도 함께 알아 두면 좋다. 다중종국성(multifinality)은 반대 방향이다 — 같은 출발과 같은 개입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프로그램을 두 기관이 운영했는데 결과가 달라지는 일이 그것이며, 맥락과 상호작용이 결과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두 개념을 함께 놓으면 휴먼서비스의 기술적 불확정성이 체계이론의 언어로 다시 설명된다. 경로도 하나가 아니고 결과도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평가에서 「효과가 있었다」를 증명하기가 어렵고, 뒤에 볼 논리모델과 평가 설계가 이 어려움을 다루는 도구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