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론

과학적 관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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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관리론(scientific management)은 테일러(F. W. Taylor)가 20세기 초에 제시한 것으로, 작업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그것을 표준으로 삼는 관리 방식이다. 핵심 원리는 넷이다. 첫째, 주먹구구를 과학으로 바꾼다 — 작업을 요소로 쪼개고 시간연구와 동작연구로 최선의 방법(one best way)을 찾는다. 둘째, 과학적으로 선발하고 훈련한다 — 일에 맞는 사람을 고르고 표준 방법을 가르친다. 셋째, 관리자와 노동자가 협력한다 — 과학적 방법이 실제로 쓰이도록 한다. 넷째, 일과 책임을 나눈다 — 계획은 관리자가, 실행은 노동자가 맡는다(계획과 실행의 분리). 수단으로 차별적 성과급(표준 이상이면 높은 단가, 미달이면 낮은 단가), 기능식 직장제도, 표준화된 도구와 작업조건이 제시되었다. 인간관은 경제적 인간(economic man)이다. 사람은 금전적 보상으로 움직이며, 합리적으로 자기 이익을 계산한다고 본다. 뒤에 볼 맥그리거의 X이론과 이어지는 관점이다. 공헌은 관리를 경험과 직관에서 분석과 측정으로 옮긴 것이며, 표준화·직무설계·성과급·생산성 측정의 기초를 놓았다. 비판은 넷이다. 인간을 기계로 본다(사회적·심리적 욕구의 무시), 폐쇄체계 관점(환경을 고려하지 않는다), 노동의 단순화와 소외, 비공식 집단과 조직 내 관계의 무시다. 사회복지조직에 적용할 때의 한계가 특히 크다. 휴먼서비스는 기술이 불확정적이어서 하나의 최선의 방법을 정할 수 없고, 성과를 계량하기 어려워 성과급을 설계하기 힘들며, 계획과 실행의 분리가 실무자의 재량을 전제로 하는 실천과 충돌한다.
과학적 관리론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최선의 방법은 하나이며 그것은 측정으로 찾을 수 있다」이다. 이 전제가 성립하는 곳에서는 강력하다 — 벽돌을 쌓거나 선철을 나르는 일에서 생산성이 몇 배로 올랐다. 그러나 사회복지에서는 이 전제 자체가 무너진다. 사람마다 다른 상황에 하나의 표준 절차를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며, 그래서 이 이론은 왜 안 맞는지를 설명하는 대조군으로 더 쓸모가 있다.
  1.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은 작업을 분석해 하나의 최선의 방법을 찾는 관리 방식이다.
  2. 시간연구와 동작연구로 작업을 요소로 쪼개어 표준 방법과 표준 시간을 정한다.
  3. 계획은 관리자가, 실행은 노동자가 맡는 계획과 실행의 분리가 원리에 든다.
  4. 차별적 성과급은 표준 이상이면 높은 단가, 미달이면 낮은 단가를 적용하는 장치다.
  5. 인간관은 경제적 인간으로, 사람이 금전적 보상에 따라 합리적으로 움직인다고 본다.
  6. 폐쇄체계 관점이어서 시장·법·기술 같은 조직 밖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다.
  7. 공헌은 관리를 경험과 직관에서 분석과 측정으로 옮겨 직무설계의 기초를 놓은 것이다.
  8. 비판은 인간을 기계로 본 것·노동의 단순화와 소외·비공식 집단의 무시다.
  9. 사회복지에 맞지 않는 이유는 기술의 불확정성과 성과 측정의 어려움이다.
  1. 「과학적 관리론은 인간의 사회적 욕구를 중시한다」로 적으면 틀린다. 경제적 보상만 본다.
  2.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한다」로 적으면 틀린다. 폐쇄체계 관점이다.
  3. 계획과 실행의 분리를 뒤집지 말 것 — 계획은 관리자, 실행은 노동자다.
  4. 차별적 성과급을 「모두에게 같은 단가」로 적으면 틀린다. 표준 달성 여부로 갈린다.
  5. 「사회복지조직에 그대로 적용하기 적합하다」로 적으면 틀린다. 기술의 불확정성과 충돌한다.
맞는 자리 — 확정적 기술

작업이 반복적이고 결과를 계량할 수 있으며 최선의 방법을 정할 수 있는 곳에서 강력하다. 제조 공정, 물류, 정형화된 사무 처리가 그렇다. 표준화가 품질의 편차를 줄이고 생산성을 올린다.

안 맞는 자리 — 불확정적 기술

휴먼서비스는 같은 개입이 같은 결과를 낳지 않고 성과가 늦게 뒤섞여 나타난다. 하나의 표준 절차를 정할 수 없고, 성과급을 걸면 앞서 본 크리밍을 부른다. 실무자의 재량을 없애면 개별 상황에 맞출 수 없다.

과학적 관리론의 네 원리
원리내용수단
과학의 원리주먹구구를 버리고 작업을 분석한다시간연구·동작연구
선발과 훈련일에 맞는 사람을 과학적으로 고르고 가르친다적성 검사, 표준 방법 교육
협력의 원리관리자와 노동자가 협력해 과학적 방법을 실행한다차별적 성과급
분업의 원리계획은 관리자, 실행은 노동자기능식 직장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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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을 사회복지조직에 걸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차별적 성과급은 과학적 관리론의 핵심 수단이다. 표준을 정하고 그 이상을 낸 사람에게 높은 보상을 주면 생산성이 오른다는 논리다. 이 논리를 사회복지조직에 옮기면 예측 가능한 문제가 나타난다. 첫째, 무엇을 성과로 셀 것인가에서 막힌다. 상담 횟수를 세면 깊이 없는 짧은 상담이 늘고, 종결 건수를 세면 성급한 종결이 생긴다. 취업률을 세면 앞 장에서 본 크리밍이 나타나 취업이 어려운 사람을 피하게 된다. 재기 쉬운 것을 재면 재기 어려운 것이 밀려나는데, 휴먼서비스에서는 중요한 것일수록 재기 어렵다. 둘째, 협력이 깨진다. 사회복지 실천은 팀과 기관 간 연계로 이루어진다. 개인 성과를 겨루게 하면 사례를 나누지 않고, 어려운 사례를 서로 미루며, 정보 공유가 줄어든다. 개인 단위 보상이 집단의 산출을 떨어뜨리는 전형적 경우다. 셋째, 내재적 동기를 밀어낸다. 이 일을 택한 사람의 상당수는 금전이 아니라 일의 의미로 움직인다. 외적 보상을 강하게 걸면 내재적 동기가 약해진다는 지적(구축 효과)이 있고, 그러면 보상이 없을 때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보상 설계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실무에서 제안되는 절충은 개인이 아닌 팀·기관 단위의 성과 공유, 산출이 아닌 과정과 질 지표의 병행, 대상의 난이도를 보정한 평가다. 뒤에 볼 목표관리(MBO)와 총체적품질관리가 성과를 다루되 개인 성과급과는 다른 방식을 택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곧 사회복지조직에서 과학적 관리론의 유산은 성과급이 아니라 직무분석과 표준화의 부분에서 남았다. 뒤에 볼 직무기술서와 직무명세서가 그 흔적이다.

고전이론이 여전히 남아 있는 자리

과학적 관리론은 비판받았지만 사라지지 않았다. 사회복지행정의 여러 도구가 그 유산 위에 있다. 직무분석과 직무기술서가 첫째다. 어떤 일이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분석해 문서로 정리하는 작업은 테일러가 시작한 것이다. 채용·배치·평가·교육이 모두 이 문서에 기댄다. 표준화된 절차와 매뉴얼이 둘째다. 사례관리의 절차, 접수와 사정의 서식, 위기 대응 지침이 그것이다. 완전한 표준화는 불가능해도 최소한의 절차를 정해 두면 편차와 누락이 줄어든다. 실무자의 재량과 표준화는 배타적이지 않고, 좋은 매뉴얼은 재량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재량을 쓸 자리를 명확히 한다. 시간과 업무량의 측정이 셋째다. 사례 수 상한, 적정 인력 산정, 업무 시간 분석이 인력 정책의 근거가 된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 한 사람이 몇 건을 맡는가」라는 논쟁은 결국 업무량 측정의 문제다.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넷째다. 자원이 한정된 조직에서 같은 자원으로 더 많은 사람을 돕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다. 뒤에 볼 비용효과분석이 이 관심의 현대적 형태다. 그래서 이 이론을 평가할 때 「인간을 무시했으므로 폐기되었다」로 정리하면 부정확하다. 정확한 서술은 인간관은 극복되었으나 분석의 도구는 남았다는 것이다. 시험에서는 대개 인간관과 비판을 묻지만, 서술형에서 이 구분을 쓸 수 있으면 답의 층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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