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정리
자본개념에는 둘이 있다. 재무적 자본유지는 투자된 화폐액이나 그 구매력을 자본으로 보고, 실물적 자본유지는 기업의 생산능력을 자본으로 본다.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이익의 정의 자체가 달라진다. 재무적 자본유지에서는 기말 순자산의 화폐액이 기초를 넘는 부분이 이익이며, 명목화폐로 재면 물가상승분까지 이익에 들고 불변구매력 단위로 재면 물가상승분은 자본유지조정으로 자본에 남는다. 실물적 자본유지에서는 기말 생산능력이 기초 생산능력을 넘어야 이익이 되므로, 보유자산의 가격이 오른 몫은 같은 실물을 다시 사는 데 필요한 금액이라 이익이 아니라 자본유지조정으로 자본에 남는다. 개념체계는 어느 개념을 쓸지 지정하지 않고, 기업이 이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고르되 그 선택을 밝히도록 한다. 실물적 자본유지를 택하면 측정기준으로 현행원가를 써야 하고, 재무적 자본유지는 측정기준을 특정하지 않는다.
이해하기
자본유지개념은 「이익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틀이다. 1,000만 원을 넣어 물건 200개를 살 수 있었는데 연말에 순자산이 1,500만 원이 되었다고 하자. 화폐로 보면 500만 원을 벌었지만, 그동안 값이 올라 이제 같은 물건을 200개 사려면 1,200만 원이 든다면 실물로는 300만 원만 번 것이다. 나머지 200만 원은 제자리를 지키는 데 든 돈이다. 이 차이를 이익으로 볼 것인가 자본으로 남길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자본유지개념이다.
핵심 포인트
- 재무적 자본유지는 화폐액이나 구매력을, 실물적 자본유지는 생산능력을 지킬 자본으로 본다.
- 재무적 자본유지는 다시 명목화폐 단위와 불변구매력 단위로 갈린다.
- 실물적 자본유지에서는 가격 상승분이 이익이 아니라 자본유지조정이 된다.
- 실물적 자본유지를 택하면 측정기준은 현행원가를 써야 한다.
- 개념체계는 어느 개념을 쓸지 지정하지 않고 기업이 고르되 밝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