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의 기초

결산과 시산표, 장부의 마감 — 한 해를 닫는 절차

미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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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표는 총계정원장의 모든 계정 잔액을 한 표에 모아 차변 합계와 대변 합계가 같은지 확인하는 표다. 복식부기에서는 두 합계가 반드시 같아야 하므로 다르면 어딘가에 오류가 있다는 신호가 된다. 다만 시산표는 금액의 균형만 볼 뿐이라, 분개를 통째로 빠뜨렸거나 같은 분개를 두 번 했거나 계정 이름을 잘못 썼거나 차변과 대변을 서로 바꿔 적은 오류는 균형을 깨뜨리지 않아 잡아내지 못한다. 기말수정분개는 현금이 오간 때와 손익이 귀속되는 때의 어긋남을 바로잡는 절차로, 미수수익·선수수익·미지급비용·선급비용을 세우고 감가상각비와 대손상각비를 인식하며 재고자산을 실사해 매출원가를 확정한다. 마지막으로 장부의 마감은 수익과 비용 같은 임시계정을 집합손익 계정으로 모아 그 잔액을 이익잉여금으로 보내 0으로 만들고, 자산·부채·자본 같은 실재계정은 차기이월로 다음 기에 넘기는 일이다. 마감은 언제나 잔액의 반대쪽에 적어 지운다.
시산표를 「맞으면 안심하는 표」로 여기면 위험하다. 시산표가 잡아내는 것은 한쪽 금액만 잘못 적은 오류뿐이고, 실무에서 더 무서운 것은 균형을 깨지 않는 오류들이다. 그래서 시산표를 통과한 뒤에도 보조부와 대조하고 재고를 실사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마감도 마찬가지로 「없애는 일」이 아니라 「손익을 자본으로 옮기는 일」이다. 한 해 동안 번 것이 이익잉여금이라는 자본 항목으로 흘러 들어가는 통로가 곧 마감이다.
  1. 시산표는 차변 합계와 대변 합계가 같은지만 본다.
  2. 분개 누락 · 이중 기입 · 계정 오기 · 대차 반대기입은 균형을 깨지 않아 잡히지 않는다.
  3. 기말수정분개는 경과계정을 세우고 감가상각·대손·재고를 확정한다.
  4. 마감의 대상은 수익·비용 같은 임시계정이고, 자산·부채·자본은 차기이월된다.
  5. 마감분개는 잔액의 반대쪽에 적어 계정을 0으로 만든다.
임시계정(명목계정)

수익과 비용. 한 기간의 성과를 담으므로 마감으로 지워지고 다음 기에는 0에서 다시 시작한다.

실재계정(영구계정)

자산·부채·자본. 시점의 잔액을 담으므로 마감하지 않고 차기이월로 다음 기에 넘어간다.

시산표가 잡는 오류와 못 잡는 오류
오류균형이 깨지는가어떻게 찾나
한쪽 금액만 다르게 적음깨진다시산표가 잡는다
한쪽만 전기 누락깨진다시산표가 잡는다
분개를 통째로 빠뜨림깨지지 않는다증빙 대조
같은 분개를 두 번깨지지 않는다증빙 대조
계정 이름을 잘못 씀깨지지 않는다계정별 명세 검토
차변과 대변을 바꿔 적음깨지지 않는다분개장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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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시산표가 마감을 검증한다

마감이 끝난 뒤 남은 잔액만 모은 표를 이월시산표라 한다. 마감의 대상이 임시계정뿐이므로 이월시산표에는 자산·부채·자본만 나와야 하고, 수익이나 비용 계정이 남아 있다면 마감이 덜 된 것이다. 그래서 이월시산표는 다음 기의 출발점을 확인하는 표이면서 동시에 마감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검증하는 장치가 된다. 그 잔액이 곧 다음 기 재무상태표의 기초 금액이 되므로, 여기서 틀리면 다음 한 해가 통째로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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