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함께 정한다→계획을 세운다→실행한다→함께 성찰한다→다시 계획한다
세 방법의 자리| 방법 | 자료 | 당사자의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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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러티브 | 여러 차례의 긴 면접 | 이야기의 화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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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사 | 생애 전반의 면접과 기록 | 자기 삶의 증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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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행동연구 | 함께 모으고 함께 읽는 자료 | 연구의 주체이자 실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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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자료로 다룬다는 말
내러티브 연구에서 다루는 것은 사실의 목록이 아니라 사실이 엮인 방식이다. 같은 실직을 두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인생의 추락으로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은 전환점으로 이야기한다. 사건은 같아도 줄거리가 다르고, 그 줄거리가 그 사람이 지금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래서 분석에서는 시간의 흐름, 등장인물의 배치, 전환점이 놓인 자리, 되풀이되는 표현 같은 것을 본다. 여기에는 주의할 점이 따른다. 이야기는 듣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므로 연구자가 누구였는지가 자료에 이미 들어가 있고, 기억은 지금의 관점으로 재구성되므로 사실 확인의 자료로 삼기에는 조심스럽다. 그러나 내러티브 연구가 알고 싶은 것이 애초에 사실 여부가 아니라 그 사람이 삶에 붙인 뜻이므로, 이 성질은 흠이 아니라 자료의 성격 그 자체다.
참여행동연구가 어려운 지점
참여행동연구는 이념이 아름다운 만큼 실행이 까다롭다. 첫째 어려움은 시간이다. 함께 정하고 함께 읽는 과정은 연구자가 혼자 결정할 때보다 몇 배로 걸리며, 연구비와 학위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 둘째는 이해관계다. 당사자들 사이에서도 원하는 바가 갈리고, 기관과 당사자의 이해가 부딪치는 일이 흔하다. 셋째는 권한의 실질이다. 이름은 공동연구인데 물음도 방법도 결론도 연구자가 정한다면 그것은 참여의 형식만 빌린 것이다. 넷째는 연구자의 역할 갈등으로, 촉진자이면서 동시에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자리가 늘 긴장을 낳는다. 그래서 이 방법을 쓸 때는 처음부터 무엇을 함께 정하고 무엇은 연구자가 정하는지를 분명히 하고, 참여의 정도를 솔직하게 기록하는 편이 낫다. 참여를 과장해 적는 것이 이 방법의 가치를 가장 크게 훼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