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를 모은다→개방코딩으로 개념을 만든다→축코딩으로 관계를 세운다→선택코딩으로 통합한다→포화에서 멈춘다
세 코딩| 단계 | 하는 일 | 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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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코딩 | 잘게 읽고 이름을 붙여 묶는다 | 개념과 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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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코딩 | 범주 사이를 이어 관계를 세운다 | 조건·현상·대응·결과의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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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코딩 | 핵심범주를 골라 통합한다 | 하나로 꿰어진 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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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 표집이 다른 표집과 다른 점
보통의 표집은 자료를 모으기 전에 누구를 만날지 정해 둔다. 이론적 표집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떠오른 개념이 다음에 누구를 만날지 정한다. 예를 들어 서비스 이용을 중단한 사람들을 면접하다가 「기다림에 대한 태도」라는 범주가 떠올랐다면, 그 범주를 채우기 위해 오래 기다렸으나 중단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 만난다. 개념이 어떤 조건에서 달라지는지 보려고 일부러 대비되는 사례를 고르기도 한다. 그래서 이론적 표집은 표본의 대표성을 겨냥한 장치가 아니라 이론을 채우고 시험하는 장치다. 이 방식이 성립하려면 자료를 모으는 도중에 분석이 진행되고 있어야 하고, 연구계획서에 참여자를 몇 명 어떻게 뽑을지 못 박아 두면 오히려 이 절차를 쓰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근거이론 계획서에는 표집 기준을 열어 두고 그 이유를 적는 것이 관례다.
코딩이 자료를 흩어 놓기만 할 때
근거이론에서 자주 나타나는 실패는 개방코딩에서 멈추는 것이다. 자료를 잘게 나누어 수백 개의 개념을 만들고 그것을 몇 개의 범주로 묶은 뒤 「이런 주제들이 나타났다」로 끝내면, 그것은 주제분석이지 이론이 아니다. 근거이론이 이론이라 불리는 까닭은 범주들 사이에 어떤 조건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어떻게 대응하며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잇는 관계가 세워지기 때문이다. 축코딩이 그 일을 하고, 선택코딩이 그 관계망을 하나의 줄거리로 꿴다. 그래서 분석이 개념 목록에서 멈추었다면 아직 절반이라고 보아야 한다. 관계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메모다. 코딩하다 떠오른 「이 사람들은 왜 이럴 때만 이렇게 할까」 같은 물음을 그때그때 적어 두면, 나중에 그 물음들이 범주를 잇는 실마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