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와 개념을 정한다→기록물을 표집한다→분석단위와 범주를 정한다→코더 간 신뢰도를 확인한다→코딩하고 해석한다
내용분석의 두 결| 결 | 무엇을 보나 | 강점 | 약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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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러난 내용 | 낱말·표현의 빈도 | 코딩이 일치해 신뢰도가 높다 | 맥락과 함축을 놓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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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뜻 | 문맥·함축·주제 | 의미를 깊이 잡아 타당도가 높다 | 사람마다 달라 신뢰도가 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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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단위와 범주를 정하는 일이 결과를 정한다
내용분석에서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무엇을 하나로 셀지, 곧 분석단위다. 신문 기사에서 낱말을 단위로 삼으면 어떤 표현이 얼마나 쓰였는지 촘촘히 잡히지만 문맥은 사라지고, 기사 전체를 단위로 삼으면 논조를 판정할 수 있으나 한 기사 안의 여러 목소리가 하나로 뭉개진다. 범주를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다. 범주는 서로 겹치지 않아야 하고 빠지는 자료가 없어야 하며, 각 범주에 무엇이 들어가고 무엇이 들어가지 않는지 예시와 함께 적은 코딩 지침이 있어야 한다. 지침이 부실하면 코더마다 다른 기준으로 넣게 되어 신뢰도가 떨어지고, 그 상태에서 나온 빈도표는 자료가 아니라 코더들의 습관을 보여 주는 표가 된다. 그래서 본 분석에 앞서 표본의 일부로 예비 코딩을 해 지침을 다듬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
기록이 남는 방식 자체가 치우쳐 있다는 문제
내용분석은 남아 있는 기록을 다루므로, 무엇이 기록되고 무엇이 남았는지가 이미 결과를 제약한다. 신문에 실리는 사건은 편집 기준을 통과한 것들이고, 상담기록에 적히는 내용은 기관의 서식과 실무자의 판단을 거친 것이다. 사회복지 현장의 기록은 특히 그렇다. 서비스를 받은 사람의 이야기는 남지만 신청했다가 탈락한 사람이나 아예 신청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는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용분석의 결론은 「그 사회가 어떠했다」가 아니라 「그 기록물이 무엇을 어떻게 다루었다」로 조심스럽게 적는 것이 옳다. 오래된 기록일수록 보존 과정에서 선별이 일어나 남은 것이 대표성을 잃기도 한다. 이런 제약을 보고서에 명시하고, 가능하면 성격이 다른 기록물을 함께 분석해 한쪽 기록의 편향을 견제하는 것이 실무의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