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잴지 정한다→문항을 쓴다→배열과 범주를 다듬는다→예비조사로 시켜 본다→고쳐서 확정한다
피해야 할 문항| 이름 | 무엇이 문제인가 | 고치는 법 |
|---|
| 이중질문 | 두 가지를 한 번에 묻는다 | 문항을 둘로 나눈다 |
|---|
| 유도질문 | 특정 답으로 민다 | 권위·평가하는 말을 뺀다 |
|---|
| 모호한 표현 | 사람마다 다르게 읽는다 | 「주 몇 회」처럼 수치로 묻는다 |
|---|
| 이중부정 | 무엇에 동의하는지 흐려진다 | 긍정문으로 고쳐 쓴다 |
|---|
| 알 수 없는 것 | 답을 지어내게 한다 | 모름 칸을 두거나 문항을 뺀다 |
|---|
더 알아보기
예비조사에서만 드러나는 것들
문항을 아무리 여러 번 다시 읽어도 작성자에게는 자기 문장이 분명해 보인다. 응답자가 어디서 막히는지는 실제로 시켜 보아야 드러나며, 그래서 예비조사는 선택이 아니라 절차다. 예비조사에서 확인할 것은 정해져 있다. 응답에 걸리는 시간이 견딜 만한지, 특정 문항에서 무응답이 몰리지는 않는지, 건너뛰기 지시를 응답자가 제대로 따라가는지, 어떤 낱말을 되묻는지, 응답 범주 가운데 아무도 고르지 않는 칸이 있는지를 본다. 특히 도움이 되는 방법은 응답자에게 답하면서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하게 하는 것으로, 문항을 어떻게 해석했는지가 그대로 들린다. 「최근에」를 누구는 한 달로, 누구는 일 년으로 읽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 과정이 아니면 알아채기 어렵다. 예비조사 대상은 본 조사와 성격이 비슷한 사람들이어야 하며, 동료 연구자끼리 돌려 읽는 것으로는 이 확인이 되지 않는다.
민감한 항목을 묻는 기술
소득·음주·폭력 경험처럼 답하기 껄끄러운 항목은 문항의 표현과 배치를 함께 손봐야 한다. 배치로는 라포가 쌓인 뒤인 뒤쪽에 두되 마지막 인구사회학적 항목보다는 앞에 놓는다. 표현으로는 그 행동이 드물지 않다는 것을 먼저 알리는 도입문을 붙여 응답 부담을 낮춘다. 응답 범주를 넓게 잡아 정확한 수치 대신 구간으로 받는 것도 방법이며, 응답률과 정확도를 맞바꾸는 선택이다. 자기기입 방식으로 바꾸어 조사원과 눈을 마주치지 않게 하는 것도 효과가 크다. 이 모든 장치가 겨냥하는 것은 하나,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이라는 체계적 오류를 줄이는 일이다. 다만 어떤 기술을 써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므로, 민감한 항목의 결과를 보고할 때는 과소보고 가능성을 함께 적는 것이 정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