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의 기준

욕구조사와 평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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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현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응용조사가 욕구조사와 평가조사다. 하나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다른 하나는 무엇을 이루었는가를 묻는다. 욕구조사(needs assessment)는 대상 집단이나 지역이 무엇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밝혀 사업과 정책의 근거를 만드는 조사다. 브래드쇼(J. Bradshaw)는 욕구를 네 갈래로 나누었다. 규범적 욕구 — 전문가나 기준이 정한 욕구(최저생계비, 인력 기준). 인지적(느껴진) 욕구 — 당사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욕구. 표현적 욕구 — 느낌을 넘어 실제로 요구하거나 신청한 욕구(대기자 명단). 비교적 욕구 — 비슷한 다른 집단·지역과 견주어 드러나는 욕구. 방법은 여럿을 겹쳐 쓴다. 지역사회 서베이, 주요정보제공자 조사, 지역사회 공개토론회(공청회), 초점집단, 델파이, 서비스 이용 자료 분석, 사회지표 분석이 그것이다. 어느 하나로는 네 갈래의 욕구를 다 잡지 못하므로 여러 방법을 겹치는 것이 원칙이다. 평가조사(evaluation research)는 프로그램이나 정책이 의도한 것을 이루었는지 확인하는 조사다. 시점과 초점에 따라 나뉜다. 형성평가(과정평가)는 진행 중에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보아 개선에 쓰고, 총괄평가(성과평가)는 끝난 뒤 목표를 이루었는지를 본다. 초점에 따라서는 효과성 평가(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가)와 효율성 평가(들인 자원 대비 성과가 어떤가)로 나뉘며, 평가 자체를 평가하는 메타평가도 있다. 두 조사는 사업의 순환 안에서 이어진다. 욕구조사로 사업을 설계하고, 형성평가로 진행 중에 고치며, 총괄평가로 성과를 확인하고, 그 결과가 다시 다음 욕구조사의 재료가 된다. 어느 하나만 하고 나머지를 건너뛰면 사업은 근거 없이 시작되거나 근거 없이 이어지게 된다.
현장에서 하는 조사는 대개 둘 가운데 하나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하려고 하거나, 한 일이 잘된 것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앞의 것에서 조심할 점은 욕구가 한 가지 얼굴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가 보는 것과 당사자가 느끼는 것과 실제로 신청한 것이 다 다르고, 어느 한 갈래만 보고 설계하면 정작 쓰이지 않을 엉뚱한 사업이 만들어지게 된다.
  1. 현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응용조사가 욕구조사와 평가조사 이 둘이라 할 수 있다.
  2. 욕구조사는 대상 집단이나 지역이 무엇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밝히는 조사다.
  3. 브래드쇼는 욕구를 규범적·인지적·표현적·비교적의 네 갈래로 나누었다.
  4. 규범적 욕구 — 전문가나 기준이 정한 욕구이며 최저생계비와 인력 기준이 그 예다.
  5. 인지적(느껴진) 욕구는 당사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표현적 욕구는 실제로 요구한 것이다.
  6. 비교적 욕구 — 비슷한 다른 집단이나 지역과 견주어 비로소 드러나는 욕구를 말한다.
  7. 방법은 서베이·주요정보제공자·공청회·초점집단·델파이·이용자료·사회지표를 겹쳐 쓴다.
  8. 평가조사는 프로그램이나 정책이 의도한 것을 이루었는지 확인하는 조사다.
  9. 형성평가(과정평가)는 진행 중에 개선에 쓰고 총괄평가(성과평가)는 끝난 뒤 목표 달성을 본다.
  10. 초점에 따라 효과성 평가와 효율성 평가로 나뉘며 평가를 평가하는 메타평가도 있다.
  1. 표현적 욕구만으로 사업을 설계하지 않는다. 신청한 사람만 세면 신청할 방법을 모르거나 포기한 사람이 통째로 빠진다.
  2. 인지적 욕구와 표현적 욕구를 같은 것으로 놓지 않는다.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로 요구한 것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다.
  3. 형성평가와 총괄평가를 뒤바꾸기 쉽다. 진행 중의 개선을 위한 것이 형성(과정)평가, 끝난 뒤 목표 달성을 보는 것이 총괄(성과)평가다.
  4. 효과성과 효율성을 섞지 않는다.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가가 효과성, 들인 자원 대비 성과가 효율성이다.
  5. 욕구조사를 한 가지 방법으로만 하지 않는다. 네 갈래의 욕구는 각각 다른 방법으로 드러나므로 겹쳐 써야 한다.
욕구를 네 갈래로 확인한다여러 방법을 겹쳐 쓴다사업을 설계한다형성평가로 고친다총괄평가로 확인한다
브래드쇼의 네 욕구와 그것을 잡는 방법
욕구무엇인가드러나는 자리잡는 방법
**규범적 욕구**전문가·기준이 정한 것최저생계비, 인력 기준, 지침기준 대비 실태 분석
**인지적(느껴진) 욕구**당사자가 느끼는 것「있으면 좋겠다」지역사회 서베이, 초점집단
**표현적 욕구**실제로 요구·신청한 것대기자 명단, 상담 건수서비스 이용 자료 분석
**비교적 욕구**다른 집단·지역과 견주어 드러나는 것옆 지역에는 있는데 없다사회지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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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갈래 욕구가 서로 어긋나는 자리

브래드쇼의 네 갈래가 유용한 이유는 서로 어긋나기 때문이다. 어긋나는 자리마다 다른 문제가 숨어 있다. 규범적 욕구는 큰데 표현적 욕구가 작을 때 — 기준으로 보면 대상이 많은데 신청은 적은 상태다. 원인은 대개 정보 부족, 절차의 장벽, 낙인이며, 필요한 것은 새 사업이 아니라 찾아가는 안내와 절차의 간소화다. 인지적 욕구는 큰데 규범적 욕구는 인정되지 않을 때 — 주민이 절실히 원하는데 제도에는 근거가 없는 상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옹호이며, 자료가 그 재료가 된다. 표현적 욕구가 큰데 규범으로 보면 우선순위가 낮을 때 — 목소리가 큰 집단의 요구가 과대 대표된 것일 수 있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쪽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비교적 욕구만 크게 보일 때 — 옆 지역에 있는 것이 여기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을 만들면 실제 이용이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욕구조사의 결론은 어느 한 갈래의 수치가 아니라 네 갈래를 나란히 놓고 그 간격을 읽는 것이어야 한다.

평가조사에서 무엇을 성과로 볼 것인가

평가조사의 가장 어려운 대목은 기법이 아니라 무엇을 성과로 볼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다. 몇 층으로 나누어 보면 정리된다. 투입(input) — 들어간 예산과 인력, 시간이다. 활동(activity) — 무엇을 몇 회 제공했는가. 산출(output) — 몇 명이 몇 회 이용했는가. 성과(outcome) — 그 결과 이용자에게 무엇이 달라졌는가. 영향(impact) — 지역과 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실무의 보고가 대개 산출까지에서 멈춘다 — 「150명에게 1,200회를 제공했다」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무엇을 이루었는지 말해 주지 않는다. 성과로 넘어가려면 무엇이 달라지면 성공인지를 사업 설계 단계에서 정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성과에도 층이 있다 — 곧바로 나타나는 단기 성과(지식과 태도의 변화), 중기 성과(행동의 변화), 장기 성과(상태와 조건의 변화)를 나누어 놓으면 짧은 사업에서 무리한 장기 성과를 요구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효율성(같은 성과를 더 적은 자원으로 낼 수 있었는가)을 함께 보면 평가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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