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어느 관점에 설 것인가→물음의 형태가 정해진다→방법이 정해진다
네 관점의 대조| 관점 | 무엇을 아는 것인가 | 연구자의 자리 |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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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증주의** |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법칙 | 대상과 분리, 가치중립 | 양적 연구, 가설 검증, 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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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실증주의** | 확률적이고 잠정적인 근사 | 완전한 객관성은 불가능 | 양적 연구 + 다각적 검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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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석주의** | 당사자가 만든 의미와 맥락 | 분리되지 않는다 | 질적 연구, 심층 면접, 문화기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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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사회과학** | 구조를 드러내고 바꾸는 지식 | 변화의 편에 선다 | 참여행동연구, 여성주의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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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주제를 네 관점으로 물으면
「노인 고독사」라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관점마다 전혀 다른 물음이 나온다. 실증주의는 「어떤 요인이 고독사 위험을 높이는가」를 묻는다. 변수를 정하고 자료를 모아 관계를 통계로 확인하며, 결과는 위험 요인의 목록과 그 크기로 나온다. 후기실증주의도 같은 물음을 던지지만 결론의 형태가 다르다 — 「이 표본에서 이런 관계가 확인되었으며, 다른 조건에서도 그런지는 더 확인해야 한다」로 잠정적으로 적는다. 해석주의는 「혼자 사는 노인은 자신의 삶과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는다. 심층 면접으로 당사자의 언어를 모으고, 「고독」이라는 말이 그들에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밝힌다 — 연구자가 고독이라 부른 것을 당사자는 「편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비판사회과학은 「무엇이 이 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만들었는가」를 묻는다. 고독사를 개인의 관계 실패로 규정하는 담론 자체를 살피고, 주거와 연금과 돌봄 제도의 배치를 드러내며, 당사자와 함께 연구해 제도의 변화를 겨눈다. 네 물음 모두 필요하며, 어느 물음을 던졌는지가 그 연구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를 정한다.
후기실증주의가 실무에 주는 태도
오늘의 양적 연구 대부분이 실제로 서 있는 자리가 후기실증주의이며, 이 관점이 실무에 주는 태도가 셋 있다. 첫째, 결론을 확률로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효과가 있다」가 아니라 「이 조건의 이 표본에서 효과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로 적는다. 겸손해 보이지만 실제로 더 정확한 진술이며, 다른 조건에 그대로 옮길 때 조심하게 만든다. 둘째, 관찰에 이론이 스며 있음을 인정한다. 무엇을 재기로 정한 순간 이미 어떤 이론을 전제한 것이다. 우울을 척도로 재기로 했다면 우울이 무엇인지에 대한 특정 관점을 이미 받아들인 셈이며, 그 척도가 놓치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셋째, 다각적으로 확인한다. 하나의 방법과 하나의 자료로는 진실에 닿을 수 없으므로 여러 자료원과 방법을 겹쳐 본다 — 질적 연구에서 말하는 삼각측량과 같은 발상이다. 실천가에게 이 태도가 중요한 이유는, 근거를 찾아 쓸 때 그 근거가 어디까지 말해 주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