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기

경청과 관찰

미학습

읽고 나면 회독 완료

경청(active listening)은 상대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는 일이다. 소리를 듣는 것과 다르며, 말의 내용만이 아니라 그 뒤의 감정과 의미까지 듣고, 듣고 있음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데까지가 경청이다. 경청을 이루는 요소는 셋이다. 첫째, 주의를 기울인다 — 몸을 상대 쪽으로 두고 눈을 맞추며, 끼어들지 않고, 다음에 할 말을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의미를 듣는다 — 사실 뒤의 감정, 말하지 않은 것, 말투와 표정에서 오는 신호를 함께 읽는다. 셋째, 들었음을 전달한다 — 고개를 끄덕이고 짧게 반응하며, 반영과 요약으로 되돌려 준다. 세 번째가 빠지면 상대에게는 경청이 일어나지 않은 것과 같다. 관찰(observation)은 말 이외의 것에서 정보를 얻는 일이다. 비언어적 신호 — 표정, 시선, 자세, 손동작, 목소리의 크기와 속도, 침묵의 길이. 불일치 — 말과 표정이 어긋나는 자리, 「괜찮다」면서 손이 떨리는 자리가 가장 중요한 정보인 경우가 많다. 외양과 상태 — 위생, 옷차림, 걸음걸이, 상처의 흔적. 환경 — 가정방문에서 보이는 주거 상태, 냉장고와 약봉지, 집 안의 관계 흔적이 그것이다. 관찰에는 조심할 점이 따른다. 본 것은 사실이고 그 뜻은 추론인데, 둘을 섞으면 기록이 판정이 된다. 「집이 지저분했다」는 이미 평가이며, 「거실 바닥에 정리되지 않은 물건이 쌓여 있었다」가 관찰이다. 강령이 기록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작성하라고 정한 것은 이 구별을 요구하는 조항이다. 경청과 관찰은 짝을 이룬다. 말은 편집되지만 몸은 늦게 따라오기 때문에, 둘을 함께 보아야 지금 무엇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듣는 일은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힘든 작업이다. 말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감정을 읽고, 말하지 않은 것을 알아채고, 동시에 듣고 있음을 전달해야 한다. 관찰도 마찬가지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적는 일과 그 뜻을 짐작하는 일은 다르며, 이 둘을 섞는 순간 기록은 판정으로 바뀐다. 그래서 잘 듣고 잘 보는 일은 기술이고 훈련의 대상이다.
  1. 경청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내용과 감정·의미를 함께 듣고 들었음을 전달하는 일이다.
  2. 주의를 기울인다 — 몸을 상대 쪽으로 두고 끼어들지 않으며 다음에 할 말을 생각하지 않는다.
  3. 의미를 듣는다 — 사실 뒤의 감정, 말하지 않은 것, 말투와 표정의 신호를 함께 읽는다.
  4. 들었음을 전달한다 — 이 세 번째가 빠지면 상대에게 경청은 일어나지 않은 것과 같다.
  5. 관찰은 표정·시선·자세·목소리·침묵 같은 비언어적 신호에서 정보를 얻는 일이다.
  6. 말과 표정의 불일치가 가장 중요한 정보인 경우가 많으므로 어긋나는 자리를 눈여겨본다.
  7. 가정방문에서는 주거 상태, 냉장고와 약봉지, 집 안의 관계 흔적 같은 환경도 관찰의 대상이다.
  8. 본 것은 사실이고 그 뜻은 추론이므로 둘을 섞어 적으면 기록이 판정이 된다.
  9. 강령은 기록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작성하도록 정하며 이는 이 구별을 요구하는 조항이다.
  1. 경청을 「말을 끊지 않는 것」으로만 이해하지 않는다. 조용히 듣기만 하고 반응이 없으면 상대는 이해받았는지 알 수 없으며, 되돌려 주는 데까지가 경청이다.
  2. 관찰을 판정으로 적지 않는다. 「집이 지저분했다」가 아니라 「거실 바닥에 정리되지 않은 물건이 쌓여 있었다」로 적어야 뒤에 검토할 수 있다.
  3. 비언어적 신호를 한 가지 뜻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시선을 피하는 것은 거짓말의 증거가 아니라 문화·성격·불안의 표현일 수 있으므로, 관찰은 가설로 두고 확인한다.
  4.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채우지 않는다. 침묵은 생각을 정리하거나 감정을 다스리는 시간일 때가 많고, 실천가가 서둘러 메우면 그 자리가 사라진다.
주의를 기울인다내용과 감정을 함께 듣는다비언어와 불일치를 본다들은 것을 되돌려 준다사실과 추론을 갈라 기록한다
사실과 추론을 갈라 적기
관찰한 사실섣부른 추론적절한 기록
말하는 동안 시선을 피했다숨기는 것이 있다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손을 만지작거렸다
약봉지가 뜯기지 않은 채 있었다복약을 거부한다3주치 약 가운데 2주치가 개봉되지 않았다
아이가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방임 상태다면담 40분 동안 아이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괜찮다」면서 목소리가 떨렸다거짓말을 한다괜찮다고 말하며 목소리가 떨리고 말끝이 흐려졌다

더 알아보기

듣기를 방해하는 것들

경청이 어려운 이유는 집중력의 문제가 아니라 머릿속에서 다른 일이 동시에 벌어지기 때문이다. 흔한 방해물이 넷 있다. 첫째, 다음 질문 준비하기. 무엇을 물을지 생각하는 동안 지금 나오는 말은 흘러간다. 둘째, 미리 결론 내리기. 비슷한 사례를 여러 번 다뤄 본 실천가일수록 앞부분만 듣고 나머지를 짐작해 채운다. 경험은 자산이지만 이 자리에서는 함정이 된다. 셋째, 해결책 떠올리기.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강할수록 「그러면 이걸 신청하시면 되겠네」가 먼저 떠오르고, 그 순간부터 듣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고 있다. 넷째, 자기 감정에 붙들리기. 화가 나거나 마음이 아프면 그 감정을 처리하느라 상대의 말이 들어오지 않는다. 이 넷을 줄이는 실무적 방법은 단순하다 — 답을 미루는 것이다.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해결책을 생각하지 않기로 정해 두고, 대신 들은 것을 반영으로 되돌리는 데 집중한다. 반영은 다음 말을 준비할 필요가 없는 기술이므로, 듣기와 동시에 할 수 있다.

관찰이 사정으로 이어지는 길

관찰한 것은 그 자체로는 정보 조각일 뿐이고, 가설로 세우고 확인해야 사정이 된다. 순서는 셋이다. 첫째, 사실로 적는다. 무엇을 보았는지 평가 없이 기록한다. 둘째, 가설을 세운다. 이 사실이 뜻할 수 있는 것들을 여러 개 떠올린다 — 약이 남아 있는 것은 복약 거부일 수도, 부작용일 수도, 약값 부담일 수도, 삼키기 어려움일 수도, 그냥 잊은 것일 수도 있다. 가설이 하나뿐이면 그것은 이미 결론이다. 셋째, 확인한다. 관찰한 것을 상대에게 조심스럽게 꺼내 물어본다 — 「약이 좀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드시는 데 불편한 점이 있으신가요」. 이때 추궁이 되지 않도록 사실만 말하고 판단은 붙이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이 셋을 밟으면 관찰은 감시가 아니라 이해의 도구가 되고, 반대로 관찰에서 곧바로 결론으로 건너뛰면 기록에는 근거 없는 판정이 쌓인다. 그 판정은 다음 담당자에게 그대로 전해져 편견의 출발점이 된다.

0개

이 기출이 도움이 됐다면, 봄기출 앱에서도 공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