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정리
수용(acceptance)은 클라이언트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가 지닌 강점과 약점, 바람직한 성격과 그렇지 않은 성격,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모두 포함해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인정한다. 여기서 자주 오해가 생기는데, 수용은 일탈적 행동까지 승인하는 것이 아니다. 받아들이는 대상은 사람이고, 행동에 대해서는 그 결과와 책임을 함께 다룬다.
비심판적 태도(nonjudgmental attitude)는 문제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그가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판정하지 않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는 재판관이 아니며, 책임을 가리는 일이 개입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어떤 평가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위험을 사정하고 개입의 방향을 정하려면 판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 않는 것은 사람에 대한 도덕적 판정이지, 상황과 위험에 대한 전문적 판단이 아니다.
두 원칙이 필요한 이유는 클라이언트의 경험에 있다. 도움을 청하러 오는 사람들은 대개 이미 여러 번 심판받은 뒤다 — 가족에게, 이웃에게, 앞서 만난 기관에서. 심판받은 경험은 말하지 않는 법을 가르치고, 말하지 않으면 실천가는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 수용과 비심판적 태도는 도덕적 미덕이기 이전에 일을 되게 하는 조건이다.
두 원칙은 실천가의 자기인식을 요구한다. 윤리강령은 「자신의 개인적·사회적·문화적·정치적·종교적 가치, 신념과 편견이 클라이언트와 동료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여 자기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힘쓴다」고 정하며, 성·연령·장애·경제적 지위·종교·인종·가족 형태·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
이해하기
받아들인다는 것과 옳다고 하는 것은 다르다. 수용은 사람을 받아들이는 일이고 행동에 대한 평가는 그대로 남는다. 비심판적 태도도 아무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심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구별이 서지 않으면 실천가는 모든 것을 눈감아 주거나, 반대로 겉으로만 중립인 척하면서 속으로 판정을 내리게 된다.
핵심 포인트
- 수용은 강점과 약점, 긍정과 부정을 모두 포함해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수용은 일탈적 행동을 승인하는 것이 아니다 — 받아들이는 대상은 행동이 아니라 사람이다.
- 비심판적 태도는 누구의 잘못인지 도덕적으로 판정하지 않는 것이며 재판관의 자리를 거부한다.
- 비심판적 태도가 아무 판단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며, 위험 사정과 전문적 판단은 필요하다.
- 두 원칙이 필요한 실질적 이유는 심판받은 경험이 말하지 않는 법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 말하지 않으면 실천가는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므로, 두 원칙은 일을 되게 하는 조건이다.
- 윤리강령은 실천가에게 자신의 가치·신념·편견의 영향을 살피는 자기 인식을 요구한다.
- 같은 강령은 성·연령·장애·경제적 지위·종교·가족 형태·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